대출 금리의 세 층과 갚는 방식
같은 1,000만 원을 같은 연 5%로 3년 동안 빌려도, 갚는 방식에 따라 이자가 두 배 가까이 차이 납니다. 게다가 연 5%라는 숫자는 세 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신용점수는 그 가운데 한 층에 들어갑니다. 대출 금리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갚는 방식이 이자를 어떻게 바꾸는지 살펴봅니다.
연 5% 한 줄을 세 층으로 나누면
앞 챕터에서 신용점수는 빚을 90일 이상 갚지 못한 상태입니다. 신용점수에 가장 크게 불리한 기록입니다.신용점수는 무엇으로 정해지나 챕터에서 보기 가능성을 내다보는 숫자라고 했습니다. 이 예보가 돈의 값으로 바뀌는 곳이 대출 금리입니다. 약정서에 적힌 “연 5%“는 숫자 하나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세 층을 쌓고 덜어 낸 결과입니다.

대출 금리는 택배 요금과 닮았습니다. 모든 상자에 붙는 기본 운임이 있고, 깨질 위험이 크면 할증이 붙고, 단골에게는 할인이 들어갑니다. 대출에서는 기본 운임이 기준금리, 할증이 대출 기준금리 위에 은행이 더하는 금리입니다. 업무에 드는 비용, 돈을 떼일 위험, 은행의 이익 같은 몫이 들어 있습니다., 단골 할인이 급여이체나 카드 실적 같은 조건을 채운 고객에게 깎아 주는 금리입니다.입니다. 신용점수는 할증, 곧 빌려준 돈을 돌려받지 못할 위험에 들어갑니다. 다른 점도 있습니다. 변동금리 대출은 기본 운임을 정해진 주기마다 다시 매기고, 우대금리는 조건을 못 지키면 빠집니다.
금융감독원은 대출 금리를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하고 우대금리를 뺀 값으로 설명합니다.[1] 은행연합회 공시 화면에서는 우대금리를 ’가감조정금리’라고 부릅니다.[3]
| 층 | 무엇으로 정해지나 |
|---|---|
| 대출 금리의 바탕이 되는 COFIX, CD 금리 같은 공표 금리입니다. 변동금리 대출은 이 금리를 따라 주기마다 바뀝니다. | 은행연합회가 주요 8개 은행이 돈을 모으는 데 든 비용으로 계산하는 지수입니다. 대표적인 대출 기준금리입니다., 은행이 발행하는 양도성 예금증서(CD)가 시장에서 거래되는 수익률입니다. 대표적인 단기 금리입니다.기준금리에서 내 통장까지 이어지는 길 챕터에서 보기, 은행 같은 금융기관이 돈을 모으려고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은행이 발행한 것을 흔히 은행채라고 부릅니다.기준금리에서 내 통장까지 이어지는 길 챕터에서 보기 금리처럼 공표되는 채권 시장에서 그날 매겨지는 수익률로, 지금 새로 돈을 빌려주면 받을 수 있는 이자율입니다.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이 내리는 이유 챕터에서 보기입니다 |
| 가산금리 | 업무원가, 리스크·유동성·신용 프리미엄, 자본비용, 법적비용, 목표이익률 같은 항목을 더한 값입니다 |
| 우대금리(가감조정금리) | 급여이체·카드 실적 같은 부수거래 감면과 본부·영업점 조정 금리입니다 |
표의 항목 구분은 은행연합회 설명을 따랐습니다.[2]
맨 아래층의 대표는 COFIX입니다. 은행연합회가 주요 8개 은행이 돈을 모으는 데 든 비용으로 계산하는 지수입니다.[2] 신용점수가 들어가는 자리는 가산금리 안의 신용 프리미엄입니다. 고객의 신용등급과 담보 종류 등에 따라 예상되는 평균 손실을 금리에 더한 몫입니다.[2] 은행연합회도 은행별 신용대출 금리를 신용점수 구간별로 나눠 공시합니다.[3]
점수와 금리는 서로 영향을 줍니다. NICE는 금리가 높은 대출이 많을수록 신용점수에 불리하다고 공시합니다.[6] 점수가 낮아 비싼 금리로 빌리면, 그 대출이 다시 점수를 끌어내릴 수 있습니다.
가산금리에서 빠지기 시작한 법적비용
가산금리 항목 하나가 최근 법으로 바뀌었습니다. 은행은 교육세와 여러 출연금 같은 법적비용을 가산금리에 넣어 왔습니다.[4] 이를 제한하는 개정 은행법과 시행령이 2026년 7월 1일부터 시행되었습니다.[5]
- 은행이 예금의 일부를 한국은행에 맡겨 두거나 현금으로 들고 있는 돈입니다. 은행끼리 돈을 주고받을 때도 이 돈으로 결제합니다.대출하는 순간 예금이 생긴다 챕터에서 보기, 예금자보험료,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금은 대출 금리에 넣을 수 없습니다.[5]
- 보증기금 출연금은 보증을 낀 대출이면 절반 이상, 보증과 무관한 대출이면 전부 넣을 수 없습니다.[5]
- 교육세율 인상분도 넣을 수 없습니다.[4]
이 규정은 시행 뒤 새로 맺거나 갱신하는 계약부터 적용됩니다.[5] 그래서 같은 상품이라도 언제 계약했느냐에 따라 가산금리 구성이 다를 수 있습니다.
금리 2%p 차이가 만드는 이자
신용 프리미엄이 금리를 얼마나 바꾸는지는 은행과 상품, 시기마다 다릅니다. 그래서 차이의 크기만 가늠해 보겠습니다. 1,000만 원을 3년 동안 원금과 이자를 합친 금액이 매달 같도록 나누어 갚는 방식입니다., 곧 매달 같은 금액으로 갚는다고 해 보겠습니다. 금리만 연 5%와 연 7%로 다르게 둡니다. 2%p는 설명을 위해 정한 가정입니다.
| 금리 | 월 상환액 | 3년 총이자 |
|---|---|---|
| 연 5% | 29만 9,709원 | 78만 9,523원 |
| 연 7% | 30만 8,771원 | 111만 5,755원 |
한 달에 내는 돈은 9,062원 차이라 작아 보입니다. 하지만 3년 동안 낸 이자는 32만 6,232원이나 차이 납니다. 연 5%일 때 낸 이자의 41%가 넘는 돈입니다. 신용점수 관리가 곧 이자를 줄이는 일인 이유입니다. 금리가 높으면 소득으로 잰 대출 한도도 줄어듭니다.
계산 과정 보기
매달 같은 금액을 갚는 원리금균등분할상환의 월 상환액은 P × r × (1 + r)n ÷ [(1 + r)n − 1]입니다. P는 원금, r은 월 금리(연 금리 ÷ 12), n은 상환 개월 수입니다.
- P = 1,000만 원, n = 36이면 연 5%(r = 0.05 ÷ 12)에서 월 29만 9,709원, 연 7%(r = 0.07 ÷ 12)에서 월 30만 8,771원입니다.
- 총이자는 월 상환액 × 36 − 원금으로, 연 5%는 78만 9,523원, 연 7%는 111만 5,755원입니다.
- 월 상환액 차이는 30만 8,771 − 29만 9,709 = 9,062원, 총이자 차이는 111만 5,755 − 78만 9,523 = 32만 6,232원입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p 내렸으니 내 대출 금리도 바로 0.25%p 내려간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대출 금리의 바탕인 대출 기준금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아니라 COFIX 같은 시장 금리입니다. COFIX는 보통 매월 15일에 발표되어, 한국은행 결정이 반영되기까지 한 달 넘게 걸릴 수 있습니다.[2] 금융채처럼 만기가 긴 금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와 덜 이어져 움직입니다.[2] 그래서 내 금리는 한국은행 결정과 같은 방향이라도 같은 폭으로 움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기준금리가 내 대출에 닿는 경로는 기준금리 코스에서 따라갑니다.
같은 금리, 다른 이자: 세 가지 상환 방식
금리가 같아도 갚는 방식이 다르면 이자가 달라집니다. 금융감독원은 갚는 방식을 셋으로 나눕니다.[1]
- 빌린 동안 이자만 내다가 만기일에 원금 전부를 한꺼번에 갚는 방식입니다.: 빌린 동안 이자만 내다가 만기일에 원금을 한꺼번에 갚습니다.
- 원금을 매달 같은 금액씩 갚고, 이자는 남은 원금에 붙여 내는 방식입니다.: 원금을 매달 똑같이 나눠 갚고, 이자는 남은 원금에 붙습니다.
- 원리금균등분할상환: 원금과 이자를 합친 금액이 매달 같도록 갚습니다.
1,000만 원을 연 5%로 36개월 빌리면 이렇게 됩니다.
| 상환 방식 | 첫 달 상환액 | 마지막 달 상환액 | 총이자 |
|---|---|---|---|
| 만기일시상환 | 4만 1,667원 | 1,004만 1,667원 | 150만 원 |
| 원금균등분할상환 | 31만 9,444원 | 27만 8,935원 | 77만 833원 |
| 원리금균등분할상환 | 29만 9,709원 | 29만 9,709원 | 78만 9,523원 |
나눠 갚는 두 방식은 이자가 거의 같습니다. 만기일시상환은 그 두 배 가까이 냅니다.
계산 과정 보기
월 금리는 0.05 ÷ 12로 두고 원 단위에서 반올림했습니다.
- 만기일시상환: 월 이자는 1,000만 × 0.05 ÷ 12 = 4만 1,667원이고, 36개월이면 1,000만 × 0.05 × 3 = 150만 원입니다.
- 원금균등분할상환: 매달 원금 1,000만 ÷ 36 = 27만 7,778원에 남은 원금의 이자를 더합니다. 첫 달 이자는 4만 1,667원, 마지막 달 이자는 남은 원금 27만 7,778원의 이자인 1,157원이고, 총이자는 1,000만 × (0.05 ÷ 12) × 37 ÷ 2 = 77만 833원입니다.
- 원리금균등분할상환: 앞 절 공식의 월 상환액(반올림 전 값)을 36번 내므로 총이자가 78만 9,523원입니다.
아래 계산기는 표와 같은 조건에서 시작합니다. 금액과 기간, 금리를 내 조건으로 바꾸면 표와 그래프가 함께 바뀝니다.
| 상환 방식 | 첫 달 상환액 | 마지막 달 상환액 | 총이자 |
|---|---|---|---|
| 원금균등분할상환 | |||
| 원리금균등분할상환 | |||
| 만기일시상환 |
그림에서 볼 것은 선 아래 넓이입니다. 이자는 남은 원금에 붙으므로, 원금이 많이 오래 남을수록 이자가 커집니다. 만기일시상환은 3년 내내 원금 전부가 남아 있습니다. 나눠 갚는 두 방식은 남은 원금이 평균 절반 남짓이라 이자도 그만큼 적습니다. 예금·적금 이자 코스에서 적금 이자를 평균 잔액으로 본 것과 같은 원리를, 빌리는 쪽에서 본 것입니다.
계산 과정 보기
총이자는 평균 잔액 × 연 금리 × 기간으로 다시 쓸 수 있습니다. 36번 상환하기 직전의 잔액을 평균하면 원금균등은 1,000만 × 37 ÷ 72 = 513만 8,889원, 원금과 이자를 더한 금액을 매달 똑같이 나눠 갚는 방식입니다.월 납입 말고 4년 총비용으로 견주기 챕터에서 보기은 526만 3,486원, 만기일시는 1,000만 원입니다. 각각에 0.05 × 3을 곱하면 77만 833원, 78만 9,523원, 150만 원으로 표의 총이자와 같습니다.
세 방식은 저마다 장단점이 있습니다.[1]
| 상환 방식 | 좋은 점 | 아쉬운 점 |
|---|---|---|
| 원금균등분할상환 | 총이자가 가장 적습니다 | 처음에는 원리금균등보다 매달 더 냅니다 |
| 원리금균등분할상환 | 매달 금액이 같아 계획을 세우기 쉽습니다 | 원금균등보다 이자가 조금 많습니다 |
| 만기일시상환 | 매달 내는 돈이 가장 적습니다 | 이자가 가장 많고, 마지막에 원금 전부를 마련해야 합니다 |
계산 과정 보기
- 첫 달 상환액 차이: 31만 9,444 − 29만 9,709 = 1만 9,735원입니다.
- 총이자 차이: 78만 9,523 − 77만 833 = 1만 8,690원(2.4%)입니다.
- 만기일시상환의 총이자 150만 원은 원리금균등의 약 1.9배입니다.
여기서는 한 달을 1년의 12분의 1로 셈했습니다. 은행은 보통 날짜 단위로 이자를 계산하므로, 실제 일정표와 몇 원에서 몇십 원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만기 전에 원금을 갚으면 중도상환수수료가 붙을 수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수수료와 남은 기간의 이자를 견주어 계획을 세우라고 안내합니다.[1]
대출 계약서에 서명한 뒤 조건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정해진 기간 안에는 이유 없이 계약을 물릴 수 있습니다. 그 기간과 돌려줄 돈은 금융상품을 산 뒤에 물리는 법 2장에서 계산해 봅니다.
금리 구조와 갚는 방식을 알았으니, 남은 것은 점수를 지키는 일상의 행동입니다. 다음 챕터에서는 신용점수를 둘러싼 흔한 착각 세 가지를 바로잡고, 연체가 기록되는 기준을 살펴봅니다.
용어 정리
- 대출 기준금리
- 대출 금리의 바탕이 되는 COFIX, CD 금리 같은 공표 금리입니다. 변동금리 대출은 이 금리를 따라 주기마다 바뀝니다.
- 가산금리
- 대출 기준금리 위에 은행이 더하는 금리입니다. 업무에 드는 비용, 돈을 떼일 위험, 은행의 이익 같은 몫이 들어 있습니다.
- 우대금리
- 급여이체나 카드 실적 같은 조건을 채운 고객에게 깎아 주는 금리입니다.
- COFIX
- 은행연합회가 주요 8개 은행이 돈을 모으는 데 든 비용으로 계산하는 지수입니다. 대표적인 대출 기준금리입니다.
- 원리금균등분할상환
- 원금과 이자를 합친 금액이 매달 같도록 나누어 갚는 방식입니다.
- 원금균등분할상환
- 원금을 매달 같은 금액씩 갚고, 이자는 남은 원금에 붙여 내는 방식입니다.
- 만기일시상환
- 빌린 동안 이자만 내다가 만기일에 원금 전부를 한꺼번에 갚는 방식입니다.
이해도 점검
정답 0 / 4Q1대출 금리를 이루는 층 가운데 신용점수가 주로 반영되는 곳은 어디입니까?
Q2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렸는데 새로 받는 대출의 금리가 곧바로 같은 폭만큼 내려가지 않는 이유로 가장 알맞은 것은 무엇입니까?
Q31,000만 원을 같은 연 5%로 3년 동안 빌릴 때, 총이자가 가장 적은 상환 방식은 무엇입니까?
Q4같은 금리에서 원금균등분할상환의 총이자가 만기일시상환보다 훨씬 적은 근본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 챕터의 요약
- 대출 금리는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하고 우대금리를 뺀 값이고, 신용점수는 가산금리에 들어갑니다.
- 2026년 7월 1일부터 새로 맺거나 갱신하는 은행 대출은 가산금리에 넣을 수 있는 법적비용이 줄었습니다.
- 금리가 같아도 원금을 빨리 갚을수록 이자가 적고, 만기일시상환의 이자가 가장 많습니다.
출처와 신뢰도
- A대출 · 가입 전 · 유용한 꿀팁 · 금융감독원 금융상품 한눈에감독기관의 소비자 안내 자료입니다. 대출금리 = 기준금리 + 가산금리 − 우대금리라는 구조, 가산금리 항목, 만기일시·원금균등·원리금균등 상환방식의 정의와 장단점, 중도상환수수료 안내를 가져왔습니다.본문으로
- A대출금리에 대한 이해 · 전국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대출금리 비교공시를 운영하는 기관의 설명 자료입니다. 가산금리 구성 항목과 신용 프리미엄의 정의, COFIX·CD·금융채 금리의 설명, 한국은행 기준금리 변동이 대출 기준금리에 반영되는 시차를 가져왔습니다.본문으로
- A가계대출금리 은행별 비교공시 · 전국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은행별 대출금리 공시 화면입니다. 2019년 7월부터 가감조정금리를 따로 떼어 대출금리 = 기준금리 + 가산금리 − 가감조정금리로 공시한다는 설명과, 일반신용대출 금리를 신용점수 구간별로 공시한다는 안내를 가져왔습니다.본문으로
- A은행 대출금리에 법적비용 반영이 금지됩니다 (2025. 12. 15. 보도자료) · 금융위원회금융당국 보도자료입니다. 대출금리 모범규준상 금리 구성 체계와, 지급준비금·예금자보험료·서민금융진흥원 출연금·보증기금 출연금·교육세율 인상분의 반영 금지 내용을 가져왔습니다.본문으로
- A내달부터 은행 신규 대출금리 부담 완화…법적비용 반영 금지 (2026. 6. 29.)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금융위원회)정부 정책뉴스입니다. 개정 은행법과 시행령이 2026년 7월 1일 시행되며, 시행 이후 체결·갱신하는 대출계약부터 적용하고 보증부대출은 출연금의 50% 이상, 비보증부대출은 100% 반영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가져왔습니다.본문으로
- A평가요소별 설명 · NICE평가정보 (개인신용평가체계 공시)평가사 공시입니다. 고금리로 추정되는 대출 비중이 높을수록 신용평점에 부정적이라는 설명을 가져왔습니다.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