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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rncave기준금리가 내 예금·대출에 닿는 경로
Chapter 01기준금리가 내 금리에 닿기까지 거치는 계단

기준금리에서 내 통장까지 이어지는 길

뉴스에서 "기준금리를 올렸다"고 해도 그날 내 예금 이자나 대출 이자가 바로 바뀌지는 않습니다. 기준금리는 내 통장에 닿기까지 계단 몇 개를 거치기 때문입니다. 그 계단을 하나씩 따라가고, 2026년 여름의 실제 숫자로 확인합니다.

읽는 시간 5분선행 예금·적금 이자 코스, 신용점수 코스 2장핵심 개념 3개

기준금리는 누구의 금리인가

한국은행이 금융기관과 거래할 때 기준으로 삼는 정책금리입니다. 금융통화위원회가 한 해에 8번 정합니다.는 한국은행이 금융기관과 돈을 거래할 때 기준으로 삼는 금리입니다.[1] 내 목돈을 한 번에 넣고, 정한 기간이 지나면 원금과 이자를 함께 받는 상품입니다.적금 금리 5%가 실제로 뜻하는 것 챕터에서 보기이나 신용대출에 붙는 금리가 아닙니다. 금융통화위원회가 물가와 경제 상황, 금융시장 사정을 보고 한 해에 8번 정합니다.[1] 2026년 10월 24일 현재 기준금리는 연 3.00%입니다.[7]

그렇다면 기준금리는 어떻게 내 통장까지 닿을까요? 한국은행은 기준금리가 금융기관끼리 아주 짧게, 대부분 하루 동안 돈을 빌리고 빌려줄 때의 금리입니다.에 먼저 영향을 주고, 시장금리와 예금·대출 금리로 이어진다고 설명합니다.[1] 이 챕터는 그 길을 계단 네 개로 나눠 따라갑니다.

쉽게 말하면

기준금리가 내 통장에 닿는 길은 계단에 놓인 물통 여러 개와 같습니다. 맨 위 밸브를 돌리면 물이 관을 따라 아래 물통으로 차례로 내려갑니다. 맨 위 밸브가 기준금리이고, 맨 끝 수도꼭지가 내 예금·대출 금리입니다. 아래로 갈수록 물이 늦게, 덜 차오릅니다. 다만 진짜 금리의 물통에는 옆에서 다른 물도 흘러듭니다.

계단처럼 낮아지는 받침 위에 유리 물통 네 개가 관으로 이어져 있다. 맨 왼쪽 가장 높은 물통 위에 손잡이 밸브가 있고 옆 꼭지에서는 물이 바닥으로 흘러 웅덩이가 생겼다. 오른쪽으로 갈수록 물높이가 낮고, 맨 끝 수도꼭지에서 컵으로 물이 몇 방울 떨어진다.
맨 위 물통의 물이 모두 아래로 전해지지는 않습니다. 기준금리의 변화도 계단을 거치며 줄어들고 늦어진 채 내 예금·대출 금리에 닿습니다.

첫 계단: 콜금리

은행은 하루하루 돈이 남기도 하고 모자라기도 합니다. 그 차이는 금융기관끼리 아주 짧게 돈을 빌리고 빌려주며 메웁니다. 거래는 대부분 하루짜리이고, 이때의 금리가 콜금리입니다.[3]

한국은행은 콜금리가 기준금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게 시중의 돈을 조절합니다.[3] 그래서 기준금리를 올리면 콜금리는 곧바로 따라 오릅니다.[2] 첫 계단은 거의 기다림 없이 내려갑니다.

둘째 계단: 짧은 시장금리와 긴 시장금리

은행은 증서나 채권을 팔아서도 돈을 구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CD와 은행 같은 금융기관이 돈을 모으려고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은행이 발행한 것을 흔히 은행채라고 부릅니다.이고, 여기에 붙는 금리가 시장금리입니다. 은행이 발행하는 양도성 예금증서(CD)가 시장에서 거래되는 수익률입니다. 대표적인 단기 금리입니다.는 은행이 발행한 양도성 예금증서의 수익률입니다.[4] 금융채 가운데 은행이 발행한 것을 흔히 은행채라고 부릅니다.

시장금리는 만기에 따라 기준금리를 따르는 정도가 다릅니다. CD 금리처럼 만기가 짧은 금리는 기준금리를 가깝게 따릅니다.[4] 은행채처럼 만기가 긴 금리는 채권의 수요와 공급, 경기, 물가 전망에도 흔들립니다.[4] 그래서 기준금리를 내렸는데 변동금리 대출의 금리를 다시 정할 때 쓰는 COFIX, CD 금리 같은 공표 금리입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와 다른 숫자입니다.는 오르는 일도 생깁니다.[4]

긴 금리가 기준금리와 다르게 움직인 실제 예는 채권과 금리 코스 3장에 있습니다. 시장금리가 오르면 채권값이 왜 내리는지는 같은 코스 2장에서 다뤘습니다.

셋째 계단: 은행이 돈을 모으는 값, COFIX

은행이 빌려주는 돈은 대부분 예금이나 은행채로 모은 돈입니다. 그 돈을 모은 금리의 평균이 8개 은행이 예금·CD·은행채 등으로 돈을 모은 금리의 평균입니다. 은행연합회가 공시하는 대표적인 대출 기준금리입니다.(자금조달비용지수)입니다. 은행연합회가 8개 은행의 자료로 계산해 공시합니다.[5] 이 8개 은행 가운데 한 곳에 정기예금을 맡겼다면, 그 금리도 이 평균의 재료가 됩니다.[5]

COFIX는 무엇을 평균하느냐에 따라 나뉩니다. 이 코스에서 쓰는 두 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5]

종류 무엇을 평균하나
한 달 동안 새로 모은 돈의 금리만 평균한 COFIX입니다. 시장의 변화가 빨리 담깁니다. 한 달 동안 새로 모은 돈의 금리
월말에 남아 있는 돈 전체의 금리를 평균한 COFIX입니다. 천천히 움직입니다. 월말에 남아 있는 돈 전체의 금리

새로 모은 돈만 보는 쪽은 그달의 시장금리를 바로 담습니다. 쌓인 돈 전체를 보는 쪽은 예전에 모은 돈이 섞여 천천히 움직입니다. 게다가 COFIX는 한 달에 한 번, 보통 15일에 공시됩니다. 그래서 기준금리의 변화가 COFIX에 담기기까지 한 달 넘게 걸릴 수 있습니다.[4]

한국은행 기준금리금융통화위원회가 연 8회 결정한국은행이 금융기관과 거래할 때기준으로 삼는 정책금리입니다콜금리금융기관끼리 하루 빌리는 금리기준금리 결정에 즉시 영향을 받고,한국은행이 그 근처에 머물게 조절합니다시장금리CD(단기) · 은행채·국고채(장기)단기 금리는 기준금리를 가깝게 따르고,장기 금리는 채권 수급·물가 전망도 반영합니다COFIX8개 은행 조달금리의 가중평균예금·CD·은행채로 모은 돈의 금리 평균을대상월 다음 달 15일에 공시합니다내 예금·대출 금리은행이 정하는 금리새 계약은 은행이 금리를 정할 때,이미 맺은 계약은 변경일이나 만기에 바뀝니다
오른쪽 설명이 각 계단에서 무엇이 시차를 만드는지 알려 줍니다. 위의 두 계단은 거의 바로 내려가지만, 장기 금리부터는 다른 요인이 섞이고, COFIX는 한 달에 한 번 공시되며, 이미 맺은 계약은 정해진 날에만 바뀝니다.

마지막 계단: 내 예금과 대출

예금 금리는 은행이 정합니다. 기준금리만 보지 않고 자금 사정, 경영 전략, 시장 상황을 함께 봅니다.[6] 사람들이 주로 드는 예금은 1~2년 만기 고정금리입니다.[6] 그래서 기준금리가 오른 효과가 예금 금리에 닿기까지 시차가 생깁니다.[6]

대출 금리는 대출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정합니다. 약정서에는 “잔액기준 COFIX + 1.3%“처럼 두 조각으로 적힙니다.[4] 이미 받은 대출은 정해진 변경일이 와야 금리가 바뀝니다.[4] 가산금리가 무엇으로 이루어지는지는 신용점수 코스 2장에서 다뤘습니다.

이름이 같은 두 기준금리

대출 설명서의 “기준금리”를 한국은행 기준금리로 읽기 쉽습니다. 대출에서 말하는 기준금리는 COFIX나 CD 금리 같은 공표 금리입니다.[4] 그래서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오른 날 내 대출 금리가 똑같이 오르지는 않습니다. 이 코스에서는 대출 쪽을 “대출 기준금리”라고 불러 둘을 가릅니다.

2026년 여름, 실제로 움직인 숫자

기준금리는 2026년 7월과 8월에 한 번씩 올라 연 3.00%가 되었습니다.[7] 그사이 각 계단의 금리는 아래 표처럼 움직였습니다.[8][9] 예금·대출 금리는 예금은행 기준이고, 8월 값은 잠정치입니다.[9]

연 % 2025년 12월 2026년 6월 2026년 7월 2026년 8월
기준금리(월말)[7] 2.50 2.50 2.75 3.00
신규취급액기준 COFIX[8] 2.89 3.05 3.18 3.18
새로 받은 저축성 예금 금리[9] 2.90 3.08 3.21 3.21
새로 내준 대출 금리[9] 4.19 4.31 4.27 4.40
잔액 기준 총대출금리[9] 4.23 4.34 4.37 4.40

표에서 세 가지를 읽을 수 있습니다.

첫째, 기준금리가 그대로일 때도 다른 금리는 올랐습니다. 기준금리가 그대로였던 반년 동안에도 COFIX와 새 예금·대출 금리는 올랐습니다.[8][9] 시장금리는 기준금리 말고도 채권 수급과 물가 전망에 따라 움직이므로, 이런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4]

둘째, 기준금리가 오른 달에도 같은 폭으로 따라오지 않았습니다. 첫 인상이 있던 7월에 새 예금 금리는 올랐지만 새 대출 금리는 오히려 내렸습니다.[9] 이달에 기업대출 금리는 내렸고, 가계대출 금리는 올랐습니다.[9] 두 번째 인상 뒤 9월 한 달을 담은 COFIX는 10월 15일에야 공시되었습니다.[8]

셋째, 이미 맺은 대출이 가장 느렸습니다. 6월부터 8월까지 기준금리가 0.50%p 오르는 동안 잔액 기준 총대출금리는 0.06%p 올랐습니다.[7][9] 잔액 기준은 월말에 남은 대출 전부의 금리를 평균한 값입니다.[9] 고정금리 대출과 아직 변경일이 오지 않은 변동금리 대출이 예전 금리를 그대로 품고 있습니다.

계산 과정 보기

모두 위 표의 숫자로 직접 계산한 차이입니다.

  • 2025년 12월 → 2026년 6월: 신규취급액기준 COFIX 3.05 − 2.89 = 0.16%p, 새 예금 금리 3.08 − 2.90 = 0.18%p, 새 대출 금리 4.31 − 4.19 = 0.12%p 올랐습니다.
  • 2026년 7월: 새 예금 금리 3.21 − 3.08 = 0.13%p 올랐고, 새 대출 금리 4.27 − 4.31 = −0.04%p로 내렸습니다.
  • 2026년 6월 → 8월: 기준금리 3.00 − 2.50 = 0.50%p, 잔액 기준 총대출금리 4.40 − 4.34 = 0.06%p 올랐습니다.
계단마다 시차가 생기는 이유
  • 콜금리는 기준금리를 곧바로 따릅니다.
  • 시장금리는 짧은 것은 가깝게, 긴 것은 다른 요인과 섞여 움직입니다.
  • COFIX는 한 달에 한 번 공시됩니다.
  • 새 예금·대출 금리는 은행이 정할 때 바뀝니다.
  • 이미 맺은 계약은 변경일이나 만기에야 바뀝니다.[4]

한국은행도 기준금리의 영향이 얼마나 크고 늦게 오는지 정확히 잴 수 없다고 밝힙니다.[2]

다음 챕터에서는 변동금리 대출 하나를 골라, 기준금리가 바뀐 뒤 내 이자가 언제 얼마나 바뀌는지 따라가 봅니다.

용어 정리

기준금리
한국은행이 금융기관과 거래할 때 기준으로 삼는 정책금리입니다. 금융통화위원회가 한 해에 8번 정합니다.
콜금리
금융기관끼리 아주 짧게, 대부분 하루 동안 돈을 빌리고 빌려줄 때의 금리입니다.
CD 금리
은행이 발행하는 양도성 예금증서(CD)가 시장에서 거래되는 수익률입니다. 대표적인 단기 금리입니다.
금융채
은행 같은 금융기관이 돈을 모으려고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은행이 발행한 것을 흔히 은행채라고 부릅니다.
COFIX
8개 은행이 예금·CD·은행채 등으로 돈을 모은 금리의 평균입니다. 은행연합회가 공시하는 대표적인 대출 기준금리입니다.
신규취급액기준 COFIX
한 달 동안 새로 모은 돈의 금리만 평균한 COFIX입니다. 시장의 변화가 빨리 담깁니다.
신 잔액기준 COFIX
월말에 남아 있는 돈 전체의 금리를 평균한 COFIX입니다. 천천히 움직입니다.
대출 기준금리
변동금리 대출의 금리를 다시 정할 때 쓰는 COFIX, CD 금리 같은 공표 금리입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와 다른 숫자입니다.

용어 사전 전체 보기

정답 0 / 3

Q1한국은행 기준금리를 바르게 설명한 것은 무엇입니까?

Q2기준금리가 그대로였던 2025년 12월부터 2026년 6월 사이에도 신규취급액기준 COFIX는 올랐습니다. 왜 그럴까요?

Q32026년 6월부터 8월까지 기준금리는 0.50%p 올랐지만, 잔액 기준 총대출금리는 0.06%p 올랐습니다. 가장 알맞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 기준금리는 한국은행과 금융기관 사이의 금리이고, 계단 몇 개를 거쳐 내 예금·대출 금리에 닿습니다.
  • 짧은 시장금리는 기준금리를 가깝게 따르지만, 긴 금리와 COFIX는 다른 이유로도 움직입니다.
  • 이미 맺은 계약은 변경일이나 만기에야 바뀌므로, 기준금리의 변화가 늦게 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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