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점수에 대한 세 가지 착각
"조회만 해도 점수가 떨어진다", "카드를 아예 안 쓰면 점수가 높다", "몇만 원 며칠 늦는 건 괜찮다". 첫 월급 무렵 자주 듣는 말이지만, 공개 자료와 견주어 보면 셋 다 틀렸거나 절반만 맞습니다. 세 가지 착각을 하나씩 바로잡고, 연체가 언제 기록되는지 살펴봅니다.
착각 1: 신용점수를 조회하면 점수가 깎인다
앞의 두 챕터에서 신용점수가 기록으로 만들어지고, 대출 금리로 이어진다는 것을 봤습니다. 점수가 이자가 된다니 점수를 아끼고 싶어집니다. 그 마음에서 첫 번째 착각이 나옵니다. 내 점수를 너무 자주 들여다보면 점수가 깎인다는 믿음입니다.
이 말이 맞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대출을 알아보느라 조회 기록이 쌓이면 신용등급이 떨어졌습니다.[1] 그래서 2011년 4월 금융위원회는 조회 기록을 신용평가에 쓰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1]
지금은 두 신용평가회사 모두 조회 기록을 쓰지 않는다고 공시합니다. NICE는 조회 정보를 신용평가에 쓰지 않는다고 적습니다.[2] KCB는 금융상품을 비교하는 고객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조회 기록을 쓰지 않는다고 밝힙니다.[3]

신용점수 조회는 건강검진 결과지를 펼쳐 보는 일과 같습니다. 결과지를 몇 번 열어 본다고 혈압이 오르지 않습니다. 다만 결과지를 보고 생활이 바뀌면 다음 검사 수치는 달라집니다. 금리를 알아보는 조회는 점수와 상관없지만, 그 대출을 실제로 받으면 빚이라는 검사 항목이 바뀝니다.
그래서 조회와 대출은 따로 봐야 합니다. 두 회사 모두 새 대출이 생기면 점수를 낮추고, 위험한 대출일수록 더 크게 낮춥니다.[2][3] 금융회사는 대출을 내줄 때 신용점수가 내려갈 수 있다는 사실을 설명해야 합니다.[6] 금리를 비교하는 조회는 얼마든지 해도 되지만, 대출을 받는 결정은 점수에 흔적을 남깁니다.
착각 2: 카드를 안 쓰면 점수가 높다
이 말은 절반만 맞습니다. 카드를 잘못 쓰면 점수가 내려가는 것은 사실입니다. NICE는 미리 받은 한도 안에서 돈을 빌려 보통 1~2개월 뒤에 갚는 짧은 카드대출입니다.100만 원을 할부·리볼빙·카드대출로 쓰면 챕터에서 보기를 자주 쓰거나 할부를 습관적으로 많이 쓰면 불리할 수 있다고 공시합니다.[4] KCB는 카드값 가운데 아직 안 낸 잔액과 카드 대출 잔액이 늘면 불리하다고 적습니다.[3] 할부와 현금서비스가 어떻게 빚이 되는지는 카드값의 구조 코스에서 다룹니다.
그러나 안 쓰는 것과 잘 쓰는 것은 다릅니다. NICE는 카드를 꾸준히 알맞게 쓴 기록을 가점으로, 신용거래 기간이 없는 것을 감점으로 봅니다.[2] KCB도 결제하는 순간 연결된 계좌에서 돈이 빠지는 카드입니다. 잔액 안에서만 쓸 수 있습니다.신용카드는 외상 장부입니다 챕터에서 보기를 꾸준히 쓰는 것과 신용카드를 신용카드로 물건값이나 서비스 요금을 결제하는 일입니다. 현금서비스 같은 카드 대출과 구분합니다., 곧 물건값 결제 위주로 쓰는 것을 가점으로 봅니다.[3] NICE는 평가에 쓸 신용정보가 아예 없으면 점수를 내지 않습니다.[2]
“카드를 안 쓰면 감점될 일이 없으니 점수가 가장 높다”는 생각은 감점만 세고 가점은 세지 않은 것입니다. 신용점수는 제때 갚아 온 기록이 쌓여야 올라갑니다. NICE 일반 고객에서는 카드 사용과 거래 기간을 보는 항목이 합쳐서 41.4%를 차지합니다.[2] 기록이 없으면 이 큰 몫에서 가점을 받지 못합니다.
카드를 몇 장 갖고 있느냐도 흔한 걱정입니다. NICE는 카드를 여러 장 발급받거나 해지해도 점수에 영향이 없다고 공시합니다.[4] 카드를 다시 발급받는 과정에서 카드사가 조회를 해도 마찬가지입니다.[4] 점수에 남는 것은 카드 장수가 아니라 쓰고 갚은 방식입니다.
기록이 짧은 사회초년생이 쓸 방법도 있습니다. NICE는 국민연금, 건강보험, 전화, 문자, 데이터 같은 통신 서비스를 쓰는 값입니다. 요금제에 따라 정해지고 휴대폰 값과는 따로 셉니다.휴대폰 청구서에는 세 가지 돈이 섞여 있습니다 챕터에서 보기 같은 납부 실적을 내면 가점으로 반영합니다.[5] 제출한 정보는 최대 1년 동안 쓰입니다.[5]
착각 3: 소액 연체는 괜찮다
이 말도 일부는 맞습니다. NICE는 10만 원 미만이거나 5영업일 미만인 연체를 평가에 쓰지 않습니다.[4]
문제는 10만 원이 생각보다 작은 돈이라는 점입니다. 10만 원 이상을 5영업일 이상 밀리면 금융회사가 이를 신용평가회사에 등록하고, 금융권이 함께 봅니다.[6] 이렇게 시작해 90일이 되기 전까지의 연체를 10만 원 이상을 5영업일 이상 연체한 뒤 90일이 되기 전까지의 연체입니다. 금융회사가 CB사에 등록해 금융권이 함께 봅니다.라고 합니다. 2019년부터 첫 단기연체를 점수에 반영하는 기준은 30만 원·30일 이상으로 높아졌습니다.[6] 하지만 금융권이 함께 보는 기준은 그대로입니다.[6] 최근 5년 안에 연체가 2건 이상이면 점수에도 예전 기준이 적용됩니다.[6]
이 예외는 처음이고 작고 짧은 연체에만 해당합니다. KCB는 짧게 연체하고 곧 갚는 일을 되풀이하면 점수에 더 나쁘다고 경고합니다.[3]
연체가 90일 이상 이어지면 빚을 90일 이상 갚지 못한 상태입니다. 신용점수에 가장 크게 불리한 기록입니다.신용점수는 무엇으로 정해지나 챕터에서 보기입니다.[4] NICE에 따르면 장기연체 중인 사람은 보통 350점 이하입니다.[4] 다 갚은 뒤에도 최장 5년 동안 점수에 영향이 남습니다.[4] 금융회사는 연체 정보를 등록하기 전에 문자메시지 등으로 미리 알려야 합니다.[6] 그런 알림을 받으면 바로 갚는 것이 기록을 가볍게 하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연체이자는 작게 시작해 원금 전체로 번집니다
연체는 기록만 남기지 않고 이자도 늘립니다. 은행의 연체이자율은 대출금리에 연체이자율을 정할 때 대출금리에 더하는 비율입니다. 2026년 10월 은행연합회 공시에서 은행들은 3%를 더합니다.을 더해 정합니다.[7] 2026년 10월 공시에서 은행들은 모두 대출금리에 3%를 더했습니다.[7]
처음에 연체이자가 붙는 곳은 밀린 이자뿐이라 작아 보입니다. 위험은 그다음입니다. 연체가 이어지면 연체 같은 이유로 만기까지 나눠 갚을 권리를 잃는 일입니다. 남은 원금 전체를 곧바로 갚아야 할 수 있습니다., 곧 만기까지 나눠 갚을 권리를 잃을 수 있습니다.
기한의 이익을 잃기 전에는 밀린 이자나 분할상환금에만 약속한 날에 갚지 못한 돈에 붙는 연체이자입니다.이 붙습니다. 잃은 뒤에는 남은 원금 전체에 붙습니다. 원금을 한꺼번에 갚으라는 요구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8]
은행연합회 예시처럼 1,000만 원을 연 5%로 빌렸다고 해 보겠습니다.[8] 4만 원 남짓한 첫 달 이자를 못 내면, 한 달 동안 붙는 연체이자는 278원뿐입니다. 그런데 한 달이 지나 기한의 이익을 잃으면 원금 전체에 연체이자가 붙습니다. 첫 이자를 못 낸 날부터 석 달이 지나면, 제때 냈을 때보다 5만 278원을 더 내야 합니다. 대출받은 날로 치면 넉 달째입니다. 그 위에 원금 전액을 갚으라는 요구까지 얹힐 수 있습니다. 실제 연체이자는 금액과 금리, 날짜 계산, 대출 종류에 따라 달라집니다.[8]
계산 과정 보기
은행연합회 예시와 같은 가정입니다. 1,000만 원, 연 5%, 빌린 동안 이자만 내다가 만기일에 원금 전부를 한꺼번에 갚는 방식입니다.대출 금리의 세 층과 갚는 방식 챕터에서 보기이고, 이자를 내야 하는 날부터 1개월 동안 내지 않으면 기한의 이익을 잃는 가계 신용대출입니다. 연체이자율은 5% + 3% = 8%이고, 월 단위로 단순하게 셈했습니다.
- 첫 달 이자 1,000만 × 0.05 ÷ 12 = 4만 1,667원을 내지 못했습니다. 1개월 동안 붙는 지연배상금은 4만 1,667 × 0.08 ÷ 12 = 278원입니다.
- 1개월이 지나 기한의 이익을 잃으면, 그 뒤 2개월(셋째·넷째 달) 동안 원금 전체에 연 8%가 붙어 1,000만 × 0.08 × 2 ÷ 12 = 13만 3,333원이 됩니다. 이 금액에는 그 두 달의 약정이자 5%도 들어 있습니다.
- 첫 이자를 못 낸 날부터 3개월, 곧 대출받은 날부터 4개월이 지난 시점에 원금과 별도로 낼 돈은 첫째·둘째 달 약정이자 8만 3,333원 + 278원 + 13만 3,333원 = 21만 6,944원입니다.
- 연체 없이 같은 4개월을 보냈다면 이자는 첫째 달부터 넷째 달까지 4개월 치, 1,000만 × 0.05 × 4 ÷ 12 = 16만 6,667원이었습니다.
- 더 내는 돈은 첫 달 지연배상금 278원 + 원금 전체에 더 붙은 3% 두 달 치 1,000만 × 0.03 × 2 ÷ 12 = 5만 원으로, 5만 278원입니다(원 단위 반올림).
연체를 막으면 빚이 불어나는 것은 피할 수 있습니다. 남은 일은 이미 진 빚을 줄이는 것입니다. 다음 챕터에서는 빚이 여럿일 때 무엇부터 갚을지, 대출을 갈아탈 때 무엇을 따질지 살펴봅니다.
용어 정리
- 단기연체
- 10만 원 이상을 5영업일 이상 연체한 뒤 90일이 되기 전까지의 연체입니다. 금융회사가 CB사에 등록해 금융권이 함께 봅니다.
- 지연배상금
- 약속한 날에 갚지 못한 돈에 붙는 연체이자입니다.
- 연체가산이자율
- 연체이자율을 정할 때 대출금리에 더하는 비율입니다. 2026년 10월 은행연합회 공시에서 은행들은 3%를 더합니다.
- 기한의 이익 상실
- 연체 같은 이유로 만기까지 나눠 갚을 권리를 잃는 일입니다. 남은 원금 전체를 곧바로 갚아야 할 수 있습니다.
- 신용판매
- 신용카드로 물건값이나 서비스 요금을 결제하는 일입니다. 현금서비스 같은 카드 대출과 구분합니다.
이해도 점검
정답 0 / 4Q1대출 금리를 알아보려고 여러 은행 앱에서 신용 조회를 했습니다. 신용점수에는 어떤 일이 생깁니까?
Q2카드를 한 번도 쓰지 않고 대출도 없는 사회초년생에 대한 설명으로 공시 자료와 맞는 것은 무엇입니까?
Q3지금까지 연체가 없던 사람이 카드값 12만 원을 7영업일 늦게 냈습니다. 연체가 이어지는 동안 생기는 일로 맞는 것은 무엇입니까?
Q4이자를 내지 못해 기한의 이익을 잃은 대출에서 생기는 일로 맞는 것은 무엇입니까?
이 챕터의 요약
- 신용 조회는 점수에 쓰이지 않습니다. 점수를 움직이는 것은 실제로 받은 대출입니다.
- 카드를 안 쓰면 가점을 쌓을 기록도 없습니다. 쓰고 제때 갚은 기록이 점수를 만듭니다.
- 10만 원 이상을 5영업일 이상 밀리면 금융권이 함께 보고, 기한의 이익을 잃으면 원금 전체에 연체이자가 붙습니다.
출처와 신뢰도
- A서민금융 기반강화 종합대책 발표 (2011. 4. 18.) · 금융위원회금융당국의 대책 발표 기록입니다. 조회 기록이 신용등급 하락 요인이 되던 문제와 이를 반영하지 않겠다는 방침(당시 약 307만 명 해당), 10만 원 미만 연체 미반영, 90일 미만 단기연체를 상환 후 3년만 반영하겠다는 내용을 가져왔습니다.본문으로
- A평가 요소 및 활용비중 · NICE평가정보 (개인신용평가체계 공시)평가사 공시입니다. 조회정보를 신용평가에 활용하지 않는다는 문구, 활용할 신용정보가 없으면 평점을 산출하지 않는다는 문구, 일반고객군의 카드 사용·신용거래기간 요인과 비중을 가져왔습니다. 2026년 10월 조회 기준입니다.본문으로
- AKCB 개인신용평가체계 공시 (2024. 4. 1.) · 코리아크레딧뷰로(KCB)평가사 공시 문서입니다. 조회기록을 평가에 쓰지 않는 이유, 대출 위험 수준별 감점, 카드 잔액·체크카드·신용판매 이용의 영향, 연체 반영 기준(5영업일·10만 원, 8영업일, 1건·30일·30만 원)과 반복 연체의 영향, 연체 경험 정보의 활용 기간을 가져왔습니다. 2024년 4월 공시본입니다.본문으로
- A평가요소별 설명 · NICE평가정보 (개인신용평가체계 공시)평가사 공시입니다. 카드 발급·해지·재발급과 그 과정의 조회가 점수에 영향이 없다는 설명, 현금서비스·과다 할부의 영향, 10만 원 미만·5영업일 미만 연체 미반영, 장기연체 중 일반적으로 350점 이하이고 상환 후 최장 5년 영향을 준다는 설명을 가져왔습니다.본문으로
- A개인신용평점 활용정보 수집처 및 활용기간 · NICE평가정보 (개인신용평가체계 공시)평가사 공시입니다. 단기연체 정보를 갚은 뒤 쓰지 않거나 1년·3년 쓰는 조건과, 비금융 납부실적을 제출 후 최대 1년 활용한다는 내용을 가져왔습니다.본문으로
- A2019년부터 개인신용평가가 보다 합리적으로 개선됩니다 (2018. 12. 27. 보도자료) · 금융위원회금융당국 보도자료입니다. 단기·장기 연체의 공유 기준, 2019년 1월 14일부터 CB사 평가 반영 기준을 30만 원·30일로 높이되 금융권 공유와 5년 내 2건 이상 보유자에는 기존 기준을 유지한다는 내용, 대출 시 점수 하락 가능성 설명 의무와 연체정보 등록 전 통지를 가져왔습니다.본문으로
- A대출 연체이자율 공시 · 전국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은행이 직접 등록하는 공시 화면입니다. 연체이자율이 대출금리 + 연체가산이자율로 산정되고, 공시된 은행이 모두 대출금리 + 3%이며 최고 연체이자율이 연 11~15%라는 내용을 가져왔습니다. 2026년 10월 조회 기준입니다.본문으로
- A대출 연체시 지연배상금액 예시 · 전국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은행연합회의 계산 예시입니다. 이자를 1개월 지체하면 기한의 이익을 잃는 가계 신용대출을 가정한 지연배상금 계산 방법과, 기한의 이익을 잃으면 원금 전액을 갚아야 할 수 있다는 주석을 가져왔습니다.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