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금 금리 5%가 실제로 뜻하는 것
연 5% 적금에 1년 동안 360만 원을 넣었는데, 만기에 붙은 이자는 18만 원이 아니라 9만 7,500원입니다. 은행이 이자를 깎은 것도, 계산이 틀린 것도 아닙니다. 그 차이가 어디서 오는지 살펴보고, 같은 돈을 한꺼번에 맡기는 정기예금과 견주어 봅니다.
연 5% 적금인데 이자는 절반인 이유
복리와 시간 코스의 첫 챕터에서는 이자가 이자를 낳는 곡선을 봤습니다. 이 코스는 그보다 앞선 질문을 다룹니다. 통장에 찍히는 이자는 실제로 어떻게 계산될까요?
매달 30만 원씩 12개월 동안 넣는 연 5% 정한 기간 동안 매달 정한 돈을 넣고, 만기에 원금과 이자를 함께 받는 상품입니다.에 들었다고 해 보겠습니다. 1년 동안 넣은 돈은 360만 원입니다. 그 5%인 18만 원쯤 붙을 것 같지만, 실제로 붙는 이자는 9만 7,500원입니다. 기대한 금액의 절반을 조금 넘습니다. 둘 다 세금을 떼기 전 금액입니다.

매달 차를 한 대씩 주차장에 들여놓고, 1년이 끝나는 날 모두 뺀다고 생각해 보세요. 주차 요금은 차마다 머문 기간만큼 붙습니다. 1월에 들어온 차는 1년치를 내고, 12월에 들어온 차는 한 달치만 냅니다. 적금에서 차 한 대는 한 달 납입금이고, 주차 요금은 이자입니다. “연 5%“는 1년을 꽉 채워 머물렀을 때의 요금표입니다.
적금 약관도 이렇게 정합니다. 매달 넣은 돈마다 넣은 날부터 만기 전날까지 이자를 셈해 줍니다.[3] 첫 회차는 1년 내내 이자를 받고, 마지막 회차는 한 달만 받습니다. 금융당국도 적금은 넣은 돈 전체에 견준 이율이 은행이 상품에 내건 연 금리입니다. 기여금과 비과세는 들어 있지 않습니다.같은 돈을 일반 적금에 넣었다면 몇 %여야 할까 챕터에서 보기와 달라 오해하기 쉽다고 짚었습니다.[1]
내 조건을 넣어 직접 확인해 보세요. 월 납입, 기간, 금리를 바꾸면 세금 전후의 이자와 목돈을 한 번에 넣고, 정한 기간이 지나면 원금과 이자를 함께 받는 상품입니다. 이자가 함께 바뀝니다.
만기 세후 이자
세전 이자
납입 총액
납입 총액 대비 세후 이자
같은 돈을 처음부터 예금했다면(세전)
계산 과정 보기
적금 이자 = 월 납입액 × 연 금리 × (12 + 11 + … + 1) ÷ 12입니다. 12 + 11 + … + 1 = 78이므로, 연 5%에서는 월 납입액의 0.325배이고 납입 총액의 2.71%입니다.
- 월 30만 원: 30만 원 × 0.05 × 78 ÷ 12 = 9만 7,500원
- 기간이 n개월이면 월 납입액 × 연 금리 × n(n + 1) ÷ 24입니다.
- 금융당국 예시와 맞춰 보기: 월 10만 원, 12개월, 연 5.7%이면 세전 이자는 10만 × 0.057 × 78 ÷ 12 = 3만 7,050원입니다. 세금 15.4%를 떼면 3만 7,050 × 0.846 = 3만 1,344원으로, 보도자료의 세후 이자와 원 단위까지 맞습니다.[1]
- 은행에 따라 달이 아니라 날짜로 기간을 세기도 합니다. 2026년 1월부터 매달 1일에 넣고 2027년 1월 1일에 찾으면 머문 날수의 합은 2,382일이고, 30만 × 0.05 × 2,382 ÷ 365 = 9만 7,890원으로 달로 센 값보다 390원 많습니다.
계단과 직사각형: 적금과 정기예금
같은 360만 원을 처음부터 한꺼번에 맡기는 정기예금과 견주면 차이가 그림으로 보입니다. 아래 막대 하나는 한 회차의 납입금이고, 막대 높이는 그 돈에 이자가 붙는 개월 수입니다.
정기예금은 360만 원 전체가 처음부터 1년 내내 이자를 받습니다. 그래서 이자가 18만 원입니다. 적금은 계단 넓이만큼만 받아서, 그 54%인 9만 7,500원입니다.
평균 잔액으로 보면 더 단순합니다. 적금 통장에는 1년 동안 평균 195만 원이 들어 있던 셈입니다. 195만 원을 연 5%로 1년 맡긴 이자가 곧 9만 7,500원입니다.
기간이 길어지면 넣은 돈에 견준 이자 비율도 커집니다. 아래 표는 월 30만 원, 연 5% 넣은 원금에만 이자를 셈하는 방식입니다.로 셈한 값입니다.
| 기간 | 납입 총액 | 세전 이자 | 납입 총액 대비 |
|---|---|---|---|
| 6개월 | 180만 원 | 2만 6,250원 | 1.46% |
| 12개월 | 360만 원 | 9만 7,500원 | 2.71% |
| 24개월 | 720만 원 | 37만 5,000원 | 5.21% |
| 36개월 | 1,080만 원 | 83만 2,500원 | 7.71% |
24개월과 36개월의 비율은 한 해치가 아니라 전체 기간에 받은 이자의 비율입니다.
이 비교에서 쓸모 있는 기준이 하나 나옵니다. 360만 원을 이미 가진 사람은 연 2.71% 정기예금에 넣어도 같은 이자를 받습니다. 거꾸로 말하면 적금 금리가 정기예금 금리의 약 1.85배는 되어야 이자가 같아집니다. 정기예금이 연 3%라면 12개월 적금은 연 5.54%가 되어야 비깁니다. 다만 아직 적금에 넣지 않은 돈이 그동안 다른 곳에서 버는 이자는 셈하지 않았습니다.
첫 월급부터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애초에 목돈이 없습니다. 그래서 적금은 덜 받는 정기예금이 아니라, 목돈을 만드는 도구입니다. 어떤 통장을 언제 쓰는지는 마지막 챕터에서 정리합니다.
계산 과정 보기
- 정기예금: 360만 원 × 5% = 18만 원입니다. 적금은 계단 78칸 ÷ 직사각형 144칸 = 54%만큼 받습니다.
- 평균 잔액: 30만 원 × 78 ÷ 12 = 195만 원이고, 195만 원 × 5% = 9만 7,500원입니다.
- 표의 비율은 연 금리 × (n + 1) ÷ 24로 계산했습니다.
- 같은 이자를 주는 예금 금리는 9만 7,500원 ÷ 360만 원 = 2.71%입니다. 적금 금리는 예금 금리의 12 ÷ 6.5 ≈ 1.85배여야 하고, 예금이 연 3%라면 3% × 12 ÷ 6.5 ≈ 5.54%입니다.
표시 금리를 읽을 때 걸리는 함정
“적금은 사실 연 2.7%짜리 상품”이라는 말은 틀렸습니다. 은행에 들어간 돈은 한 푼도 빠짐없이 머문 기간 동안 연 5%를 받습니다. 2.71%는 1년 이자를 넣은 돈 전체로 나눈 비율이지, 연 금리가 아닙니다. 아직 넣지 않은 돈은 그동안 내 지갑에 있었으니, 은행이 이자를 줄 까닭이 없습니다.
이름에 붙은 “매달 생긴 이자를 원금에 더해, 다음 달에는 그 합계에 이자를 셈하는 방식입니다.”도 생각만큼 큰 차이를 만들지 않습니다. 월복리는 매달 생긴 이자를 원금에 더해 다음 달 이자를 셈하는 방식입니다.[2] 같은 적금을 월복리로 셈해도 이자는 9만 9,005원으로, 단리보다 조금 많을 뿐입니다. 적금에서는 이자 계산 방식보다 돈을 나눠 넣는 구조가 결과를 훨씬 크게 바꿉니다.
광고에 크게 적힌 금리가 내가 받을 금리인지도 따져 봐야 합니다. 비교 공시에 나오는 이자율은 기본금리에 더해, 정한 조건을 채운 사람에게만 얹어 주는 금리입니다.를 뺀 조건과 관계없이 모든 가입자가 받는 금리입니다. 청년미래적금은 어디서 가입하든 연 5%입니다.은행 금리 위에 정부가 두 층을 얹습니다 챕터에서 보기입니다.[2] “최고 연 ○%“는 우대 조건을 모두 채웠을 때의 금리입니다. 금융당국은 광고에서 최고금리를 내세울 때 기본금리도 함께 보이게 하라고 안내했습니다.[1]
첫째, 1년 기준인가. 만기가 6개월인 상품도 금리는 1년으로 환산해 표시합니다.[2] 그래서 연 5% 6개월 적금의 이자는 넣은 돈의 1.46%입니다.
둘째, 기본금리인가 최고금리인가. 우대 조건을 못 채우면 기본금리만 받습니다.
셋째, 한꺼번에 넣는가 나눠 넣는가. 나눠 넣는 적금이라면 이자는 표시 금리만큼 붙지 않습니다.
계산 과정 보기
월복리로 셈하면 k개월 동안 머문 회차의 이자는 30만 × [(1 + 0.05 ÷ 12)k − 1]입니다. k = 1부터 12까지 더하면 9만 9,005원으로, 납입 총액의 2.75%이고 단리보다 1,505원 많습니다.
지금까지 계산한 이자는 모두 세금을 떼기 전 금액입니다. 다음 챕터에서는 실제로 통장에 들어오는 세후 이자를 봅니다.
용어 정리
- 정기적금
- 정한 기간 동안 매달 정한 돈을 넣고, 만기에 원금과 이자를 함께 받는 상품입니다.
- 정기예금
- 목돈을 한 번에 넣고, 정한 기간이 지나면 원금과 이자를 함께 받는 상품입니다.
- 단리
- 넣은 원금에만 이자를 셈하는 방식입니다.
- 월복리
- 매달 생긴 이자를 원금에 더해, 다음 달에는 그 합계에 이자를 셈하는 방식입니다.
- 우대금리
- 기본금리에 더해, 정한 조건을 채운 사람에게만 얹어 주는 금리입니다.
이해도 점검
정답 0 / 3Q1월 30만 원씩 12개월 넣는 연 5% 적금의 이자가 18만 원이 아니라 9만 7,500원인 가장 큰 이유는 무엇입니까?
Q2360만 원을 이미 가진 사람이 연 5% 적금(월 30만 원, 12개월)과 연 3% 1년 정기예금 가운데 고릅니다. 세금을 떼기 전 이자는 어느 쪽이 많습니까?
Q36개월 만기 적금 광고에 "최고 연 5%"라고 적혀 있습니다. 맞는 설명은 무엇입니까?
이 챕터의 요약
- 적금 이자는 넣은 돈마다 머문 기간만큼만 붙습니다.
- 연 5% 12개월 적금의 이자가 넣은 돈의 약 2.71%인 것은 금리가 낮아서가 아니라 평균 잔액이 작아서입니다.
- 목돈이 이미 있다면 적금 금리가 정기예금 금리의 약 1.85배는 되어야 같은 이자를 받습니다.
출처와 신뢰도
- A특판 예적금 광고 시에는 기본금리까지 명확히 광고해야 합니다 (2023. 9. 14. 보도자료) ·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금융당국 보도자료입니다. 적금은 불입원금 대비 이율이 달라 오인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 월 10만 원·12개월·연 5.7%의 세후 이자 예시(3만 1,344원), 최고금리와 기본금리를 함께 표시하게 한 조치를 가져왔습니다.본문으로
- A금융상품 한눈에 · 적금 · 금융감독원감독기관이 운영하는 공시·비교 누리집입니다. 단리와 복리의 정의, 표시 이자율이 우대조건을 뺀 기본금리이며 1년 기준으로 환산된 값이라는 설명을 가져왔습니다.본문으로
- A적립식예금약관 (표준약관 제10014호) · 공정거래위원회정부기관이 1998. 9. 2. 제정한 은행 표준약관 원문(첨부 HWP)입니다. 월저축금을 약정일에 넣으면 저축금마다 입금일부터 만기일 전날까지의 기간에 대해 셈한 이자를 원금에 더해 만기에 지급한다는 제4조와 제6조 제1항을 가져왔습니다. 개별 은행 약관은 이 표준약관을 바탕으로 하되 조문 번호와 세부 문구가 다를 수 있습니다.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