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이 약속하는 것
예금은 은행에 돈을 맡기고 이자를 받는 약속이었습니다. 채권도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다는 점은 같습니다. 다만 누구에게 빌려주는지, 약속이 어떻게 적히는지가 다릅니다.
채권은 이름이 적힌 차용증입니다
예금·적금 코스에서는 은행에 돈을 맡기고 이자를 받았습니다. 정부나 회사가 돈을 빌리면서 언제 얼마를 갚을지 적어 내주는 증서입니다.도 남에게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다는 점은 같습니다.
채권은 정부나 회사에 돈을 빌려주고 받는 증서입니다.[1] 돈을 빌리는 쪽을 발행자라고 부르고, 빌려준 사람은 그 증서를 들고 있는 투자자가 됩니다.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고 빌린 금액, 이자율, 갚는 시기와 방법을 적은 계약서입니다. 가족끼리는 실제로 그대로 갚아야 빌린 돈으로 인정됩니다.부모님 돈을 둘러싼 다섯 가지 착각 챕터에서 보기을 받았다고 해 보세요. 차용증에는 “해마다 이자를 얼마 주고, 몇 년 뒤에 원금을 돌려준다”고 적혀 있습니다. 채권이 바로 이 차용증입니다. 친구 자리에 정부나 회사가 들어갈 뿐입니다. 다만 채권은 마지막 이자와 액면을 돌려받고 빚이 끝나는 날입니다. 전에 남에게 팔 수 있고, 그때는 그날 시장이 매기는 값을 받습니다.
차용증에 적힌 세 가지가 채권의 약속입니다.
- 채권에 적힌 원금으로, 만기에 돌려받기로 한 금액입니다.: 만기에 돌려받기로 한 원금입니다. 금융감독원의 예시는 1만 원을 기준으로 씁니다.[4]
- 액면에 대해 해마다 주기로 약속한 이자의 비율입니다.: 액면에 대해 해마다 주기로 한 이자의 비율입니다.[2]
- 만기: 마지막 이자와 액면을 돌려받는 날입니다.[2]
액면 1만 원, 표면 이자율 연 3%, 만기 3년인 채권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이 코스는 쉽게 보려고 이자를 1년에 한 번 준다고 둡니다. 그러면 해마다 이자 300원을 받고, 마지막 해에는 액면도 함께 돌려받습니다. 모두 더하면 1만 900원입니다.
계산 과정 보기
- 해마다 받는 이자: 1만 × 3% = 300원
- 받는 돈 전부: 300 + 300 + 1만 300 = 1만 900원
복리 코스와 달리, 채권이 준 300원에는 다시 이자가 붙지 않습니다. 받은 이자를 다시 굴리는 것은 투자자의 몫입니다.
발행자에게 문제가 없다면, 만기까지 들고 있을 때 이 그림대로 받습니다.[1] 그런데 그 “문제가 없다면”이 늘 맞지는 않습니다.
누가 빌리는가: 국채, 회사채, 신용등급
채권은 누가 발행했는지에 따라 이름이 갈립니다. 나라가 내면 국채, 회사가 내면 회사가 돈을 빌리려고 발행하는 채권입니다.입니다.[3]
약속이 같아도 지킬 능력은 발행자마다 다릅니다. 빌려 간 쪽이 갚지 못할 위험을 신용위험이라고 합니다. 국채는 신용위험이 낮아, 금융상품 위험등급에서 통상 위험이 낮은 쪽에 듭니다.[4]

회사는 사정이 저마다 달라서 신용평가회사가 등급을 매깁니다. 빚을 제때 갚을 능력을 AAA부터 D 같은 글자로 매긴 평가입니다.은 빚을 갚을 능력을 평가한 것입니다. 흔히 AAA가 맨 위이고, 부도를 뜻하는 D가 맨 아래입니다.[5]
등급은 이자와 이어집니다. 대개 만기가 길고 등급이 낮을수록 이자가 높게 붙습니다.[1] 같은 3년 만기에 국채가 3%, 등급 낮은 회사채가 6%를 준다고 해 보겠습니다(가상의 예). 그러면 액면 1만 원마다 회사채 쪽이 만기까지 900원을 더 받기로 합니다. 이 900원은 공짜가 아닙니다. 끝내 다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위험의 값입니다.
계산 과정 보기
액면 1만 원 기준으로 만기까지 받기로 한 돈은 국채가 300 × 3 + 1만 = 1만 900원, 회사채가 600 × 3 + 1만 = 1만 1,800원입니다. 차이는 900원입니다.
“AAA 등급이니 떼일 일은 없다”는 말은 등급을 보증서로 읽은 것입니다. 신용등급은 갚는다는 보장이 아니고, AAA 채권도 부도가 난 적이 있습니다.[5] 또 등급은 금리에 따라 가격이 흔들리는 위험은 다루지 않습니다.[5] 부도 걱정이 거의 없는 국채도 가격은 내릴 수 있다는 뜻입니다.
예금과 무엇이 다른가
같은 은행 앱에서 보더라도 예금과 채권은 보호 장치가 다릅니다. 예금·적금 코스의 세 번째 챕터에서 본 내용과 견주면 다음과 같습니다.
| 구분 | 목돈을 한 번에 넣고, 정한 기간이 지나면 원금과 이자를 함께 받는 상품입니다.적금 금리 5%가 실제로 뜻하는 것 챕터에서 보기 | 채권 |
|---|---|---|
| 돈을 쓰는 쪽 | 예금을 받은 금융회사 | 채권을 발행한 정부, 공공기관, 금융회사, 회사 |
| 예금자보호 | 금융회사별 1인당 원금과 예금보험금을 계산할 때 쓰는 이자로, 약정이자와 예금보험공사가 정한 이자 가운데 적은 금액입니다.통장 고르기와 예금자보호 챕터에서 보기를 합쳐 1억 원까지[7] | 보호 대상이 아닙니다[6] |
| 만기 전에 돈이 필요하면 | 해지하고 원금과 약정보다 낮은 이자를 받습니다 | 시장에 팔고 그날 가격을 받습니다(개인만 살 수 있는 국채로, 남에게 넘길 수 없는 대신 정해진 기간에 중도환매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는 정해진 기간에 중도환매)[11] |
| 이자의 세금 | 이자소득 | 이자소득(개인투자용 국채는 조건을 채우면 다른 소득과 합치지 않고, 원천징수만으로 세금 계산을 끝내는 방식입니다.이자에 붙는 세금의 구조 챕터에서 보기 특례)[12] |
첫째는 보호입니다. 예금은 한 금융회사에서 1인당 1억 원까지 보호받습니다.[7] 하지만 은행이나 증권사가 발행한 채권은 보호 대상이 아닙니다.[6] 증권사 계좌로 채권을 사면, 돌려받을지는 발행자의 약속에 달립니다.
둘째는 만기 전에 돈이 필요할 때입니다. 이 차이가 가장 큽니다. 예금은 중도에 해지하면 이자가 줄어도 원금은 은행이 돌려줍니다.[8] 채권은 해지가 없어서 다른 사람에게 팔아야 합니다. 그때 받는 값은 액면보다 많을 수도, 적을 수도 있습니다.[2] 채권 시장에서 그날 매겨지는 수익률로, 지금 새로 돈을 빌려주면 받을 수 있는 이자율입니다.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이 내리는 이유 챕터에서 보기가 오른 뒤라면 손실이 날 수 있습니다.[1]
셋째는 세금인데, 이것은 대체로 같습니다. 채권 이자도 예금 이자처럼 이자소득으로 봅니다.[9] 그래서 예금 이자에 세금이 붙는 구조가 그대로 적용됩니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개인만 살 수 있고, 상속 같은 경우가 아니면 남에게 넘길 수 없습니다.[10] 그 대신 발행일부터 1년이 지나면 정해진 기간에 중도환매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11] 이때는 원금과 표면금리로 단리 계산한 이자만 받습니다. 가산금리를 더한 복리 이자와 세금 혜택은 내려놓습니다.[11] 세금 특례도 있습니다. 전용계좌로 2027년 12월 31일까지 사서 정해진 기간 들고 있으면 됩니다.[12] 그러면 이자에 14% 세율을 매기고 다른 소득과 합치지 않습니다.[12] 매입금액은 2억 원까지입니다.[12] 정해진 기간은 만기가 5년 이상인 국채를 발행일부터 만기일까지 들고 있는 것입니다.[13]
정리하면 예금은 언제 꺼내든 원금이 그대로입니다. 채권은 만기까지 기다리면 약속대로, 그 전에는 시장 가격대로입니다. 다음 챕터에서는 시장 금리가 움직일 때 그 가격이 얼마나 바뀌는지 살펴봅니다.
용어 정리
- 채권
- 정부나 회사가 돈을 빌리면서 언제 얼마를 갚을지 적어 내주는 증서입니다.
- 액면
- 채권에 적힌 원금으로, 만기에 돌려받기로 한 금액입니다.
- 표면 이자율
- 액면에 대해 해마다 주기로 약속한 이자의 비율입니다.
- 만기
- 마지막 이자와 액면을 돌려받고 빚이 끝나는 날입니다.
- 신용등급
- 빚을 제때 갚을 능력을 AAA부터 D 같은 글자로 매긴 평가입니다.
- 회사채
- 회사가 돈을 빌리려고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 개인투자용 국채
- 개인만 살 수 있는 국채로, 남에게 넘길 수 없는 대신 정해진 기간에 중도환매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해도 점검
정답 0 / 3Q1액면 1만 원, 표면 이자율 연 3%, 만기 3년이고 이자를 1년에 한 번 주는 채권을 발행할 때 샀습니다. 발행자가 약속을 지킨다면 언제 얼마를 받습니까?
Q2A은행에 정기예금 3,000만 원을 넣고, 같은 A은행이 발행한 채권도 2,000만 원어치 샀습니다. A은행이 예금을 돌려주지 못하게 되면, 이자를 셈하지 않을 때 예금보험으로 보호받는 금액은 얼마입니까?
Q3만기가 같은데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의 회사채가 국채보다 표면 이자율이 높은 가장 큰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 챕터의 요약
- 채권은 발행자에게 돈을 빌려주는 증서이고, 액면·표면 이자율·만기가 언제 얼마를 받을지 정합니다.
- 약속을 지킬 능력은 발행자마다 다르고,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이자가 높습니다.
- 채권은 예금자보호를 받지 않고, 만기 전에 돈이 필요하면 대개 그날 시장 가격으로 팔아야 합니다.
출처와 신뢰도
- A금리 변동기 채권 투자 관련 유의사항 안내 (2024. 8. 19. 보도자료) · 금융감독원감독기관의 보도자료(첨부 PDF)입니다. 채권의 정의, 신용위험이 없으면 만기 보유 시 이자와 원금을 회수하지만 만기 전 매도는 손실이 날 수 있다는 설명, 만기가 길고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높은 이자율이 제시된다는 설명을 가져왔습니다.본문으로
- ABonds (FAQ)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Investor.gov감독기관의 투자 상품 안내입니다. 발행자는 채권이 살아 있는 동안 정해진 이율로 이자를 주고 정해진 기간이 지나 만기가 되면 액면(원금)을 갚기로 약속한다는 설명, 만기까지 들고 있으면 액면과 이자를 받지만 만기 전에 팔면 액면보다 많을 수도 적을 수도 있다는 설명을 가져왔습니다.본문으로
- A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제4조 (증권) · 국가법령정보센터 (법제처)현행 법령 원문입니다. 채무증권을 국채증권, 지방채증권, 특수채증권, 사채권 등으로 정한 제3항을 가져왔습니다.본문으로
- A채권 매매 관련 주요 분쟁사례 및 투자자 유의사항 안내 (2026. 7. 6. 보도자료) · 금융감독원감독기관의 보도자료(첨부 PDF)입니다. 국채는 발행자의 파산 등 신용위험이 낮아 통상 6단계 금융투자상품 위험등급 가운데 5~6등급(낮은 위험~매우 낮은 위험)에 해당한다는 설명과, 계산 예시를 액면 1만 원 기준으로 든다는 점을 가져왔습니다.본문으로
- AUpdated Investor Bulletin: The ABCs of Credit Ratings (2017. 10. 12.)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투자자교육국감독기관의 투자자 안내문입니다. 신용등급은 빚을 갚을 능력에 대한 평가이고 흔한 체계는 AAA를 맨 위, 부도를 뜻하는 D를 맨 아래로 둔다는 설명, 등급은 상환 보장이 아니고 AAA도 부도가 난 적이 있으며 금리·시장 위험은 다루지 않는다는 설명을 가져왔습니다.본문으로
- A보호대상 금융상품 · 예금보험공사업권별 보호·비보호 상품표입니다. 은행 발행채권, 증권사 발행채권, 저축은행 발행채권(후순위채권 등)이 비보호이고, 증권사에서는 증권을 사는 데 쓰이지 않고 계좌에 현금으로 남은 예탁금만 보호된다는 구분을 가져왔습니다.본문으로
- A보호한도 · 예금보험공사제도를 운영하는 공공기관의 설명입니다. 원금과 소정이자를 합쳐 금융회사별 1인당 1억 원까지 보호한다는 한도를 가져왔습니다.본문으로
- A금융상품 한눈에 · 적금 · 금융감독원감독기관이 운영하는 공시·비교 누리집입니다. 예금을 중도에 해지하면 가입할 때 약정한 이율보다 낮은 이자를 받는다는 설명을 가져왔습니다.본문으로
- A소득세법 제16조 (이자소득) · 국가법령정보센터 (법제처)현행 법령 원문입니다. 국가·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한 채권과 내국법인이 발행한 채권의 이자와 할인액을 국내 예금의 이자와 함께 이자소득으로 정한 제1항 제1·2·3호를 가져왔습니다.본문으로
- A국채법 제9조 (등록국채의 이전 등) · 국가법령정보센터 (법제처)현행 법령 원문입니다. 개인투자용국채는 상속·유증·강제집행의 경우를 빼고 타인에게 이전하거나 담보로 잡힐 수 없다는 제3항을 가져왔습니다. 같은 법 제4조 제1항 제1호 나목은 개인투자용국채를 매입자격을 개인으로 제한해 발행하는 국채로 정합니다.본문으로
- A「개인투자용 국채」 8월 1,500억 원 발행 예정 (2026. 7. 29.) · KDI 경제정보센터 (재정경제부 보도자료 게시)정부 보도자료와 첨부 계획입니다. 전용계좌를 가진 개인만 청약할 수 있다는 요건, 중도환매는 발행일부터 1년이 지난 뒤 매달 정해진 기간에 한도 안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하고, 이 경우 원금과 표면금리로 단리 계산한 이자만 받으며 가산금리를 더한 복리 이자와 이자소득 분리과세 혜택은 받지 못한다는 내용을 가져왔습니다.본문으로
- A조세특례제한법 제91조의23 (개인투자용국채에 대한 과세특례) · 국가법령정보센터 (법제처)현행 조문(2026. 9. 18. 시행)입니다. 전용계좌로 2027년 12월 31일까지 개인투자용국채를 사서 정해진 기간 보유하면 총 2억 원까지의 매입금액에서 생긴 이자소득에 14% 세율을 적용하고 종합소득과세표준에 합산하지 않는다는 제1항을 가져왔습니다.본문으로
- A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제93조의9 (개인투자용국채에 대한 과세특례) · 국가법령정보센터 (법제처)현행 시행령 원문입니다. 과세특례의 보유 요건이 발행일부터 만기일까지가 5년 이상인 개인투자용국채를 발행일부터 만기일까지 보유하는 것이라는 제1항을 가져왔습니다.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