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어드바이저에 대한 세 가지 착각
"AI가 굴리니 시장을 이긴다", "알아서 나눠 담으니 잃지 않는다", "테스트베드를 통과했으니 수익도 검증됐다". 로보어드바이저 광고를 보면 이런 생각이 들기 쉽습니다. 세 가지를 테스트베드를 운영하는 코스콤의 안내와 공시, 그리고 법 조문으로 하나씩 확인합니다.
착각 1: AI라서 시장을 이긴다
광고에 ’AI’나 ’인공지능’이 붙으면 사람보다 시장을 더 잘 읽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1장에서 본 것처럼 사람 대신 컴퓨터 프로그램이 투자자의 성향을 재고 자산을 나눠 담아, 조언을 하거나 돈을 굴리는 서비스입니다.로보어드바이저는 무엇을 대신하나 챕터에서 보기가 하는 일은 설문, 배분, 시장 움직임으로 달라진 자산별 비중을 처음 정한 목표 비중으로 되돌리는 일입니다.흘러간 비율을 되돌리는 리밸런싱 챕터에서 보기입니다. 로보어드바이저가 사람 대신 투자 조언이나 운용을 할 조건을 갖췄는지 확인하는 심사입니다. 코스콤이 돕고 외부 전문가 심의위원회가 판단합니다.로보어드바이저는 무엇을 대신하나 챕터에서 보기를 운영하는 코스콤은 로보어드바이저의 조언이 평균적인 가정에 기반한다고 안내합니다.[1] 그래서 금융시장의 모든 변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습니다.[1]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시장이 크게 흔들리는 조건에서 시험받지 않은 로보어드바이저도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2]
시장 평균을 꾸준히 이기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는 인덱스 투자 코스 3장에서 보았습니다. 판단을 사람이 하든 프로그램이 하든, 비용을 뗀 평균이 시장 평균보다 낮아지는 산수는 같습니다.
’AI’라는 말을 미끼로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등은 등록하지 않은 플랫폼들이 “우리 AI 거래 시스템은 잃을 수 없다” 같은 주장을 편다고 경고합니다.[3] 등록한 회사의 주장이라도 AI가 놀라운 수익을 보장한다는 말은 경계하라고 합니다.[3] 우리나라에서도 투자 판단에 관해 조언하는 영업입니다. 금융위원회에 등록해야 하고, 개인에게 맞춘 1:1 조언은 이들만 할 수 있습니다.투자 리딩방과 가짜 거래소 챕터에서 보기과 투자자에게서 투자 판단의 전부나 일부를 맡아, 투자자별로 금융투자상품을 사고팔며 굴리는 영업입니다.로보어드바이저는 무엇을 대신하나 챕터에서 보기은 등록하지 않고는 할 수 없습니다.[4] 상대가 등록한 곳인지 확인하는 방법은 디지털 금융 사기 코스 4장에 있습니다.
착각 2: 알아서 나눠 담으니 잃지 않는다
코스콤은 테스트베드에 참여한 알고리즘의 운용 결과를 영업일마다 공시합니다.[6] 공시된 수익률과 지표가 어느 날까지의 운용 결과인지를 나타내는 날짜입니다. 2026년 10월 23일의 공시를 성향별로 직접 세어 보았습니다.[5] 테스트베드를 통과해 상용 서비스가 가능한 알고리즘의 포트폴리오만 셌습니다.[6]
| 투자 성향 | 최근 1년 동안 손실을 낸 포트폴리오 | 고점보다 10% 넘게 떨어진 적이 있는 포트폴리오 |
|---|---|---|
| 테스트베드 공시가 포트폴리오를 나누는 세 가지 투자 성향(안정추구형·위험중립형·적극투자형) 가운데 위험을 가장 적게 지려는 유형입니다. | 216개 중 81개[5] | 236개 중 116개[5] |
| 위험중립형 | 216개 중 69개[5] | 236개 중 176개[5] |
| 적극투자형 | 216개 중 60개[5] | 236개 중 219개[5] |
위험을 가장 적게 지려는 안정추구형에서도 열에 넷 가까이가 최근 1년 동안 손실을 냈습니다.[5] 안정추구형의 절반 가까이는 가장 높았던 때보다 10% 넘게 떨어진 적이 있었습니다.[5] 이 떨어진 폭을 공시에서는 운용 기간 가운데 가장 높았던 때를 기준으로 생긴 가장 큰 손실의 비율입니다. 앞으로 견뎌야 할 수 있는 하락의 크기를 가늠하게 합니다.이라고 부릅니다.[5] 어느 성향이 더 많이 잃는지는 시기마다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계산 과정 보기
2026년 10월 26일에 조회한 공시(운용기준일 2026. 10. 23.)의 R* 그룹을 투자유형별로 내려받아 셌습니다. 유형마다 포트폴리오는 236개이고, 그중 공시를 시작한 지 1년이 안 된 20개는 1년 수익률이 없어 216개로 셌습니다. 주의가 필요한 R! 그룹(이날 투자유형 전체 10개)과, 기준 미달 등으로 공시를 멈춘 알고리즘은 이 집계에 들어가지 않습니다.[5][6]
- 최근 1년 손실 비율: 안정추구형 81 ÷ 216 ≈ 37.5%, 위험중립형 69 ÷ 216 ≈ 31.9%, 적극투자형 60 ÷ 216 ≈ 27.8%
- 최대손실률이 −10%보다 깊은 비율: 안정추구형 116 ÷ 236 ≈ 49.2%, 위험중립형 176 ÷ 236 ≈ 74.6%, 적극투자형 219 ÷ 236 ≈ 92.8%
- 최대손실률은 운용 기간 전체에서 잰 값이라, 오래 운용된 포트폴리오일수록 큰 하락을 한 번이라도 겪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안정추구형을 고르면 잃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안정추구형은 덜 흔들리게 짜는 묶음이지, 손실이 없는 묶음이 아닙니다. 계약할 때 받는 서면에도 투자 결과는 투자자에게 돌아간다고 적혀 있습니다.[7] 나눠 담아도 손실은 사라지지 않고, 그 크기만 달라집니다.
나눠 담아도 손실이 남는다는 것은 자산 배분 코스 3장에서도 보았습니다.
착각 3: 테스트베드를 통과했으면 수익도 검증됐다
코스콤은 테스트베드의 목적을 알고리즘의 유효성과 시스템의 안정성·보안성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밝힙니다.[1] 로보어드바이저의 수익률은 심사 대상이 아닙니다.[1] 자문과 일임을 직접 하기 위한 최소한의 요소를 확인할 뿐, 품질을 보장하지 않는다고도 적습니다.[1]
테스트베드는 운전면허 시험과 닮았습니다. 면허 시험은 도로에 나가도 될 최소한의 실력을 확인합니다. 면허가 테스트베드 통과이고, 도로가 시장입니다. 면허를 땄다고 사고가 나지 않는 것은 아니듯, 통과한 알고리즘도 손실을 냅니다. 다만 운전면허와 달리, 통과한 알고리즘은 그 뒤에도 정한 규칙대로 운용하는지 점검을 받습니다.[9]
광고에 나오는 수익률도 같은 눈으로 읽습니다. 투자일임 광고에는 원래 특정 계좌의 수익률이나 평균 수익률을 내세울 수 없습니다.[8] 예외는 코스콤 홈페이지에 공시된 수익률을 기준일과 함께 보여 주는 경우입니다.[8] 그러니 광고의 수익률은 어느 날까지의 과거 성적표입니다. 기준일과 기간이 언제인지 먼저 봅니다.
통과한 알고리즘도 내가 준 답만큼만 맞습니다. 코스콤은 과장되거나 잘못된 답변이 잘못된 운용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1]
로보어드바이저는 설문, 배분, 리밸런싱을 프로그램으로 하는 서비스이고, 마지막 결정을 누가 하느냐로 자문형과 일임형이 갈립니다(1장). 비용은 서비스 수수료와 담은 상품의 보수 두 겹으로 붙고, 번 돈이 아니라 맡긴 돈에 매겨집니다(2장). 알고리즘은 시장을 이기거나 손실을 막는 장치가 아니며, 테스트베드는 수익이 아니라 최소한의 요건을 봅니다(3장). 결국 확인할 것은 세 가지입니다. 설문에 내 사정을 정확히 답했는지, 두 겹을 합친 비용이 한 해 얼마인지, 그 비율의 손실을 견딜 수 있는지입니다.
용어 정리
- 최대손실률
- 운용 기간 가운데 가장 높았던 때를 기준으로 생긴 가장 큰 손실의 비율입니다. 앞으로 견뎌야 할 수 있는 하락의 크기를 가늠하게 합니다.
- 안정추구형
- 테스트베드 공시가 포트폴리오를 나누는 세 가지 투자 성향(안정추구형·위험중립형·적극투자형) 가운데 위험을 가장 적게 지려는 유형입니다.
- 운용기준일
- 공시된 수익률과 지표가 어느 날까지의 운용 결과인지를 나타내는 날짜입니다.
이해도 점검
정답 0 / 3Q1광고에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통과"라고 적힌 알고리즘이 있습니다. 이 문구가 말해 주는 것은 무엇입니까?
Q2로보어드바이저에서 '안정추구형'을 고르면 손실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테스트베드 공시로 확인하면 어떻습니까?
Q3"우리 AI 매매 시스템은 잃지 않습니다"라고 광고하는 투자 앱을 봤습니다. 먼저 할 일로 알맞은 것은 무엇입니까?
이 챕터의 요약
- 로보어드바이저의 조언은 평균적인 가정에 기반하고 시장의 모든 변수를 담지 못합니다. 'AI'라는 말이 시장을 이기는 실력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 테스트베드를 통과한 알고리즘도 손실을 냅니다. 2026년 10월 23일 공시에서 안정추구형도 열에 넷 가까이가 최근 1년 동안 손실이었습니다.
- 테스트베드는 최소한의 요건을 보는 심사이고 수익률은 심사하지 않습니다. 광고에 나오는 수익률은 기준일까지의 과거 성적입니다.
출처와 신뢰도
- A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유의사항 ·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센터금융투자업규정이 정한 요건 심사를 실무로 돕는 기관의 공식 안내입니다. 테스트베드는 알고리즘의 유효성과 시스템의 안정성·보안성을 확인하는 것이 목적이고 수익률은 심사 대상이 아니라는 점, 자문·일임을 직접 하기 위한 최소한의 요소 확인 절차이며 품질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 로보어드바이저는 평균적인 가정을 기반으로 한 투자 조언이라 금융시장의 모든 변수를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는 점, 투자자의 답변에 기반하므로 과장되거나 잘못된 답변은 잘못된 운용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점을 가져왔습니다.본문으로
- AInvestor Bulletin: Robo-Advisers (2017. 2. 23.) · Investor.gov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규제기관의 투자자 안내입니다. 어떤 로보어드바이저는 시장이 크게 흔들리는 조건에서 시험받지 않았을 수 있다는 경고를 가져왔습니다.본문으로
- AArtificial Intelligence (AI) and Investment Fraud: Investor Alert (2024. 1. 25.) · Investor.gov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북미증권감독자협회·금융산업규제기구 공동)규제기관들의 공동 투자자 경보입니다. 등록하지 않은 온라인 투자 플랫폼과 개인들이 "우리 AI 거래 시스템은 잃을 수 없다" 같은 비현실적인 주장으로 AI 거래 시스템을 홍보한다는 설명과, 등록한 회사나 전문가의 주장이라도 AI가 놀라운 수익을 보장한다는 말은 경계하라는 경고, 거래하기 전에 등록 여부를 확인하라는 안내를 가져왔습니다.본문으로
- A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제17조 (미등록 영업행위의 금지) ·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현행 조문(법률 제21857호, 2026. 10. 2. 시행)입니다. 누구든지 금융투자업등록을 하지 않고는 투자자문업이나 투자일임업을 할 수 없다는 조문을 가져왔습니다.본문으로
- A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전체 운용정보 (운용기준일 2026. 10. 23.) ·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센터심사 운영 기관이 매일 공시하는 운용 자료입니다. 2026년 10월 26일 조회 기준(운용기준일 2026. 10. 23.) 테스트베드를 통과해 상용 서비스가 가능한 R* 그룹에 투자유형 전체 708개, 안정추구형·위험중립형·적극투자형 각 236개의 포트폴리오가 공시되고 있다는 집계와, 포트폴리오별 1년 수익률·최대손실률 값을 내려받아 성향별로 직접 셌습니다. 같은 화면에서 R! 그룹은 투자유형 전체 10개였습니다. 최대손실률은 운용 기간 중 최고가를 기준으로 발생한 최대 손실의 비율이라는 화면의 용어 설명도 가져왔습니다. 특정 회사나 알고리즘은 다루지 않습니다.본문으로
- A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운용실적 공시기준 (2023. 12. 5. 적용) ·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센터심사 운영 기관의 공시 규칙입니다. R* 그룹은 요건심사를 통과해 상용 서비스가 가능한 알고리즘의 포트폴리오이고 R! 그룹은 관심 또는 주의가 필요한 알고리즘의 포트폴리오라는 분류, 요건심사 기준 미달 등이면 공시를 중단한다는 규정, 공시 정보는 매 영업일 마감 뒤 자료를 모아 다음 영업일 12시에 공시한다는 내용을 가져왔습니다.본문으로
- A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제97조 (계약의 체결) ·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현행 조문입니다. 계약 전 서면자료에 투자결과가 투자자에게 귀속된다는 사실과 투자자가 부담하는 책임을 적어야 한다는 제1항제5호를 가져왔습니다.본문으로
- A금융투자업규정 제4-77조 (불건전 영업행위의 금지) ·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금융위원회 고시)현행 고시(금융위원회고시 제2026-38호, 2026. 9. 15. 시행)입니다. 투자일임업자가 투자광고에 특정 투자일임계좌의 수익률이나 여러 계좌의 평균수익률을 제시하는 행위를 금지하되, ㈜코스콤이 정하는 절차에 따라 홈페이지에 공시되는 전자적 투자조언장치의 수익률을 기준일자와 함께 제시하는 경우는 제외한다는 제11호(2023. 6. 8. 단서 신설)를 가져왔습니다.본문으로
- A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심사프로세스 소개 ·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센터심사 운영 기관의 공식 안내입니다. 본심사에서 최대 6개월 동안 실제 자금을 운용하며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통과한 알고리즘도 사후운용심사로 심사받은 규율대로 운용되는지 점검한다는 설명을 가져왔습니다.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