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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rncave기준금리가 내 예금·대출에 닿는 경로
Chapter 03예금·고정금리·금리인하요구권

기준금리를 둘러싼 흔한 착각 셋

기준금리 뉴스 한 줄에 멀쩡한 예금을 깨거나, 고정금리를 손해로만 보기 쉽습니다. 은행에 금리를 내려 달라고 할 근거를 잘못 짚기도 합니다. 앞의 두 챕터에서 본 길을 바탕으로 세 가지 착각을 바로잡습니다.

읽는 시간 5분선행 챕터 01·02, 예금·적금 이자 코스 3장핵심 개념 3개

착각 하나: 기준금리가 오르면 내 예금 금리도 바로 오른다

먼저 이미 든 예금과 앞으로 들 예금을 나눠야 합니다. 사람들이 주로 드는 예금은 1~2년 만기 고정금리입니다.[1] 가입할 때 정한 금리를 만기까지 그대로 주는 예금입니다. 은행 정기예금은 주로 이 방식입니다.은 가입할 때 정한 금리를 만기까지 그대로 씁니다. 그래서 기준금리가 오른 날에도 이미 든 예금의 이자는 달라지지 않습니다.

앞으로 들 예금의 금리도 기준금리를 그대로 따르지는 않습니다. 은행이 기준금리와 함께 자금 사정, 경영 전략, 시장 상황을 보고 정하기 때문입니다.[1] 2026년에도 그랬습니다. 기준금리는 7월과 8월에 한 번씩 올랐습니다.[3] 새로 받은 예금의 금리는 7월에 올랐지만 8월에는 그대로였습니다.[2]

금리를 좇아 예금을 깨기 전에

기준금리가 올랐다는 소식에 예금을 깨고 새 예금으로 옮기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만기 전에 깨면 약정 금리 대신 낮은 예금이나 적금을 만기 전에 깰 때 약정 금리 대신 주는 낮은 이율입니다.을 받습니다. 이 구조는 예금·적금 이자 코스 3장에서 보았습니다.

1,000만 원을 연 3.0% 1년 예금에 넣고 6개월이 지났다고 해 보겠습니다. 중도해지이율은 은행마다 다르니 여기서는 연 1.0%로 가정합니다. 지금 깨고 연 3.25% 예금으로 옮기면 세전 이자가 8만 7,500원 줄어듭니다. 그대로 둔 것과 이자가 같아지려면 새 예금 금리가 연 5.0%는 되어야 합니다.

계산 과정 보기

가상의 예이고, 모두 직접 계산한 세전 이자입니다.

  • 그대로 두면: 1,000만 × 3.0% = 30만 원입니다.
  • 지금 깨면: 지난 6개월 몫 1,000만 × 1.0% × 0.5 = 5만 원에, 남은 6개월 1,000만 × 3.25% × 0.5 = 16만 2,500원을 더해 21만 2,500원입니다.
  • 차이: 30만 − 21만 2,500 = 8만 7,500원입니다.
  • 같아지는 금리: (30만 − 5만) ÷ (1,000만 × 0.5) = 연 5.0%입니다.

착각 둘: 고정금리는 늘 손해다

대출에서 고정금리는 빌릴 때 보통 변동금리보다 높습니다.[5] 시장금리가 내려도 금리가 따라 내려가지 않습니다.[5] 그래서 “고정금리는 비싸니 손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고정금리는 시장금리가 올라도 금리가 오르지 않습니다.[5] 매달 이자가 같아 갚을 계획을 세우기도 쉽습니다.[5]

고정금리는 우산이다

고정금리를 고르는 것은 비가 올지 모르는 날 우산을 사 들고 나가는 것과 같습니다. 해가 계속 나면 우산값만 버린 셈이지만, 비가 쏟아지면 젖지 않습니다. 우산값은 빌릴 때 더 내는 금리이고, 비는 대출 기간 중 금리가 오르는 일입니다. 그래서 고정금리가 손해였는지는 대출을 다 갚은 뒤에야 알 수 있습니다.

반은 해가 뜨고 반은 비구름에서 비가 내리는 하늘 아래, 얼굴 없는 사람이 굽은 길을 따라 걸으며 커다란 주황색 우산을 들고 있다.
해가 나는 쪽에서는 우산이 짐이지만 비가 오는 쪽에서는 몸을 지켜 줍니다. 고정금리도 금리가 그대로거나 내리면 비싼 선택이 되고, 금리가 오르면 이자가 늘지 않게 막아 줍니다.

가상의 숫자로 따져 보겠습니다. 1억 원을 2년 동안 빌리고, 만기에 원금을 한 번에 갚는다고 하겠습니다. 연 4.6% 고정금리와, 연 4.3%에서 시작해 6개월마다 바뀌는 변동금리 가운데 고릅니다. 아래 변동금리의 길은 전망이 아니라 비교를 위한 가정입니다.

경우 6개월마다의 금리 2년 이자
고정금리 4.6% 920만 원
변동금리, 그대로 4.3% 860만 원
변동금리, 6개월마다 0.25%p 오름 4.3 → 4.55 → 4.8 → 5.05% 935만 원
변동금리, 6개월마다 0.50%p 오름 4.3 → 4.8 → 5.3 → 5.8% 1,010만 원
변동금리, 6개월마다 0.25%p 내림 4.3 → 4.05 → 3.8 → 3.55% 785만 원
고정 4.6%920만 원변동, 그대로860만 원변동, 6개월마다 0.25%p 오름935만 원변동, 6개월마다 0.50%p 오름1,010만 원변동, 6개월마다 0.25%p 내림785만 원
점선이 고정금리의 이자입니다. 변동금리 막대가 점선을 넘는지는 대출 기간 동안 변동금리의 평균이 4.6%를 넘는지에 달려 있고, 그것은 빌리는 날에는 알 수 없습니다.

결론은 하나입니다. 대출 기간 동안 변동금리의 평균이 4.6%를 넘으면 고정금리가 이자가 적습니다. 평균이 그보다 낮으면 변동금리가 이자가 적습니다. 그 평균은 빌리는 날에는 알 수 없습니다. 금리가 6개월마다 0.25%p씩 올라도 고정금리가 아끼는 돈은 15만 원뿐입니다.

계산 과정 보기

빌린 동안 이자만 내다가 만기일에 원금 전부를 한꺼번에 갚는 방식입니다.대출 금리의 세 층과 갚는 방식 챕터에서 보기의 2년 이자는 1억 × (6개월 금리 네 개의 평균) × 2입니다.

  • 고정금리: 1억 × 4.6% × 2 = 920만 원입니다.
  • 변동금리, 그대로: 1억 × 4.3% × 2 = 860만 원입니다.
  • 6개월마다 0.25%p 오름: 평균 (4.3 + 4.55 + 4.8 + 5.05) ÷ 4 = 4.675%이고, 1억 × 4.675% × 2 = 935만 원입니다. 고정금리보다 15만 원 많습니다.
  • 6개월마다 0.50%p 오름: 평균 5.05%이고, 1,010만 원입니다.
  • 6개월마다 0.25%p 내림: 평균 3.925%이고, 785만 원입니다.

금융감독원도 같은 말을 합니다. 금리가 오르는 시기라도 고정금리가 보통 더 높으니, 대출 기간이 짧으면 변동금리가 유리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4] 그래서 대출 기간, 앞으로의 시장금리, 대출을 만기 전에 갚을 때 은행에 내는 수수료입니다. 보통 대출 뒤 시간이 지날수록 낮아집니다.를 함께 따져 보라고 합니다.[4]

이름이 “고정금리”인 대출도 잘 살펴봐야 합니다.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은 금리가 5년 이상의 주기로 바뀌는 대출도 고정금리 쪽으로 묶습니다.[4][2] 이런 대출은 정해진 기간이 지나면 금리가 다시 정해집니다. 약정서에서 고정 기간이 언제 끝나는지 꼭 확인합니다.

착각 셋: 기준금리가 내리면 내 대출 금리도 알아서 내려간다

이번에는 반대 방향입니다. 고정금리 대출은 처음 정한 금리가 대출 기간 내내 같으므로 내려가지 않습니다.[4] 변동금리 대출도 변경일이 와야 바뀝니다.[1] 바뀌는 폭도 기준금리가 아니라 약정서의 대출 금리의 바탕이 되는 COFIX, CD 금리 같은 공표 금리입니다. 변동금리 대출은 이 금리를 따라 주기마다 바뀝니다.대출 금리의 세 층과 갚는 방식 챕터에서 보기가 움직인 만큼입니다.

그렇다면 은행에 금리를 내려 달라고 할 수는 없을까요? 은행법에는 신용상태가 나아진 대출자가 은행에 금리를 내려 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은행법에 있습니다.이 있지만, 그 근거는 기준금리가 아닙니다. 재산이 늘거나 신용점수가 오르는 등 신용상태가 나아졌을 때 요구할 수 있습니다.[6] 은행연합회는 취업, 승진, 재산 증가, 신용평가등급 상승을 예로 듭니다.[5] 실제로 내려 줄지와 얼마나 내릴지는 은행의 신용평가에 따라 달라집니다.[5]

시장금리가 내린 뒤 다른 대출로 갈아타는 길도 있습니다. 다만 원래 대출을 만기 전에 갚으면 중도상환수수료가 붙을 수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등은 보통 대출 뒤 3년이 지나면 이 수수료가 없습니다.[5] 금융감독원은 수수료와 남은 기간의 이자를 견주어 보고 정하라고 안내합니다.[4]

세 챕터를 한 줄로 꿰면

기준금리는 금융기관끼리 아주 짧게, 대부분 하루 동안 돈을 빌리고 빌려줄 때의 금리입니다.기준금리에서 내 통장까지 이어지는 길 챕터에서 보기, 시장금리, 은행연합회가 주요 8개 은행이 돈을 모으는 데 든 비용으로 계산하는 지수입니다. 대표적인 대출 기준금리입니다.대출 금리의 세 층과 갚는 방식 챕터에서 보기를 거쳐 내 예금·대출 금리에 닿습니다. 계단마다 다른 요인이 섞이고 시차가 생깁니다. 내 금리가 실제로 바뀌는 날은 계약이 정합니다. 그래서 기준금리 뉴스를 들으면 “내 계약은 무엇에 연동되고, 다음 변경일이나 만기는 언제인가”부터 묻는 것이 좋습니다.

용어 정리

고정금리 예금
가입할 때 정한 금리를 만기까지 그대로 주는 예금입니다. 은행 정기예금은 주로 이 방식입니다.
중도해지이율
예금이나 적금을 만기 전에 깰 때 약정 금리 대신 주는 낮은 이율입니다.
금리인하 요구권
신용상태가 나아진 대출자가 은행에 금리를 내려 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은행법에 있습니다.
중도상환수수료
대출을 만기 전에 갚을 때 은행에 내는 수수료입니다. 보통 대출 뒤 시간이 지날수록 낮아집니다.

용어 사전 전체 보기

정답 0 / 3

Q16개월 전에 1년 만기 고정금리 정기예금(연 3.0%)에 들었는데, 오늘 기준금리가 0.25%p 올랐습니다. 이 예금의 금리는 어떻게 됩니까?

Q21억 원을 2년 동안 만기일시상환으로 빌리면서 연 4.6% 고정금리와, 연 4.3%에서 시작해 6개월마다 바뀌는 변동금리 가운데 고릅니다. 맞는 설명은 무엇입니까?

Q3은행법의 금리인하 요구권을 쓸 수 있는 경우로 가장 알맞은 것은 무엇입니까?

  • 이미 든 고정금리 예금은 만기까지 처음 금리를 받고, 금리를 좇아 깨면 오히려 손해일 수 있습니다.
  • 고정금리는 금리 상승을 막아 주는 보험에 가깝고, 어느 쪽이 나았는지는 미리 알 수 없습니다.
  • 기준금리가 내려도 대출 금리는 알아서 내려가지 않고, 금리인하 요구권의 근거는 내 신용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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