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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rncave경제 뉴스 숫자 읽기
Chapter 01전기 대비·전년 동기 대비·연율의 차이

GDP 성장률은 무엇과 견준 숫자인가

뉴스는 "성장률 0.6%"라고 짧게 전하지만, 이 숫자에는 무엇과 견줬는지가 숨어 있습니다. 같은 분기를 두고 한쪽은 마이너스, 다른 쪽은 플러스가 나오기도 합니다. GDP가 무엇을 세는지부터 성장률을 말하는 세 가지 방식까지 살펴봅니다.

읽는 시간 5분선행 인플레이션 코스 1장핵심 개념 3개

GDP는 한 나라가 새로 만든 것의 합

경제 뉴스에 가장 자주 나오는 숫자는 경제성장률입니다. 경제성장률은 국내총생산입니다. 한 나라 안에서 일정 기간 새로 만든 최종 재화와 서비스의 가치를 모두 더한 값입니다.가 얼마나 늘었는지를 잰 값입니다. GDP(국내총생산)는 한 나라 안에서 일정 기간 새로 만든 재화와 서비스의 가치를 모두 더한 것입니다.[1]

여기서 눈여겨볼 낱말은 ’최종’입니다. GDP는 마지막에 쓰이는 재화와 서비스만 셉니다.[2] 빵을 만드는 데 들어간 밀가루까지 더하면 같은 가치를 두 번 세게 되기 때문입니다.[2]

쉽게 말하면

나라 전체를 커다란 빵집 하나라고 생각해 보세요. GDP는 한 분기 동안 진열대에 새로 올린 빵의 값을 모두 더한 것입니다. 밀가루 값은 이미 빵값 안에 들어 있으니 따로 더하지 않습니다. 다만 진짜 경제에는 빵 같은 물건 말고도 미용이나 버스 운행 같은 서비스도 들어갑니다.

빵이 놓인 진열대 앞에 접시가 둘 달린 주황색 저울이 서 있고, 한쪽 접시에 둥근 빵 세 덩이가 쌓여 있다. 저울 양옆 바닥에는 밀가루 포대 두 개가 저울에 오르지 않은 채 놓여 있다.
저울에는 다 만든 빵만 올라갑니다. GDP도 마지막에 쓰이는 재화와 서비스만 세고, 그 안에 이미 든 밀가루는 따로 더하지 않습니다.
계산 과정 보기

한국은행의 예시입니다. 농부가 밀을 500만 원어치 만들어 제분업자에게 팔고, 제분업자가 밀가루 700만 원어치를 만들어 빵집에 팔고, 빵집이 빵 1,000만 원어치를 만들어 소비자에게 팔았습니다.[2]

  • 단계마다 새로 보탠 가치: 500만 + 200만 + 300만 = 1,000만 원입니다. 최종 생산물인 빵값과 같습니다.
  • 셋을 모두 더하면 500만 + 700만 + 1,000만 = 2,200만 원이 되어 밀과 밀가루를 두 번씩 셉니다.

명목과 실질: 값이 올랐나, 양이 늘었나

GDP는 두 가지로 셉니다. 그때의 가격으로 잰 GDP입니다. 만든 양의 변화와 가격의 변화가 함께 담깁니다.는 그때의 가격을 그대로 써서 잽니다.[1] 그래서 명목 GDP가 늘었다면 더 많이 만들었을 수도, 값만 올랐을 수도 있습니다.[1] 가격 변화를 걷어 내고 만든 양의 변화만 남긴 GDP입니다. 경제성장률은 이것으로 잽니다.는 가격 변화를 걷어 내고 만든 양의 변화만 남긴 값입니다.[1] 뉴스의 경제성장률은 실질 GDP로 잽니다.[1] 통장 금액과 그 돈으로 살 수 있는 양을 나눠 보는 인플레이션 코스 1장과 같은 생각입니다.

아래 표의 분기에는 두 숫자가 크게 갈렸습니다.

2026년 2분기, 한 해 전 같은 분기와 견줌 늘어난 비율
명목 GDP 26.4%[3]
실질 GDP 3.7%[3]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눠 얻는 종합 가격 지수입니다. 수출품의 값도 반영하므로 장바구니 물가와 다르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수출품 값까지 담은 종합 가격 지수) 21.9%[3]

명목으로는 크게 불었지만, 실제로 더 만든 양은 그보다 훨씬 적었습니다. 늘어난 몫의 대부분은 가격이 오른 몫이었습니다(직접 계산). GDP 디플레이터는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눠 얻는 종합 가격 지수입니다.[5]

다만 이 숫자를 물가가 그만큼 올랐다는 뜻으로 읽으면 안 됩니다. 이번에 크게 오른 것은 주로 수출품 값이었습니다.[3] 나라 안에서 쓰는 재화와 서비스의 값은 훨씬 덜 올랐습니다.[3]

2026년 2분기 디플레이터, 한 해 전 같은 분기와 견줌 오른 비율
수출품 값(수출 디플레이터) 56.6%[3]
나라 안에서 쓰는 재화와 서비스 값(내수 디플레이터, 재고증감 제외) 3.6%[3]

GDP 디플레이터에는 장바구니에 들지 않는 수출품의 값까지 들어갑니다.[5] 그래서 장바구니 물가와 다르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계산 과정 보기
  • 실질 GDP는 한국은행이 2020년을 기준으로, 해마다 가중치를 바꿔 가며 잽니다(연쇄가격 기준).[1]
  • 명목 증가율과 실질 증가율로 가격 몫을 어림하면 1.264 ÷ 1.037 − 1 = 약 21.9%로, 발표된 GDP 디플레이터 상승률과 같습니다(직접 계산).

같은 분기, 세 가지 성장률

성장률은 무엇과 견주느냐에 따라 세 가지로 말합니다.

  • 바로 앞 분기와 견준 변화율입니다. 한국은행은 계절조정한 숫자로 냅니다.: 바로 앞 분기와 견줍니다. 한국은행이 앞세우는 숫자입니다.[1]
  • 한 해 전 같은 분기와 견준 변화율입니다.: 한 해 전 같은 분기와 견줍니다.[1]
  • 한 분기의 변화 속도가 네 분기 동안 이어진다고 보고 한 해 치로 바꾼 값입니다.: 한 분기의 속도가 한 해 내내 이어진다고 보고 한 해 치로 바꿉니다.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이 쓰는 방식입니다.[4]
분기(2026년 7월 한국은행 발표) 전기 대비 전년 동기 대비 연율(직접 계산)
2025년 4분기 −0.1%[1] 1.6%[1] 약 −0.4%
2026년 2분기 0.6%[1] 3.7%[1] 약 2.4%

표의 첫 줄은 바로 앞 분기보다 조금 줄었지만, 한 해 전 같은 분기보다는 많았습니다. 둘 중 하나가 틀린 것이 아니라 견준 대상이 다를 뿐입니다. 연율은 분기 성장률을 네 번 겹쳐 쌓은 값이라 대략 네 배쯤 커집니다.[4]

계산 과정 보기

연율은 분기 성장률을 네 분기 동안 복리로 겹쳐 구합니다.[4]

  • 0.6%: 1.006⁴ − 1 = 약 2.4%입니다.
  • −0.1%: 0.999⁴ − 1 = 약 −0.4%입니다.

계절조정: 설과 추석을 걷어 낸다

분기마다 날씨가 다르고, 설이나 추석이 든 분기는 쉬는 날도 많습니다. 이렇게 해마다 같은 때 되풀이되는 변동을 걷어 내는 일이 설·추석·날씨처럼 해마다 같은 때 되풀이되는 변동을 통계에서 걷어 내는 일입니다.입니다.[1]

다르게 보면

아이스크림 가게의 여름 매출은 봄보다 많습니다. 장사를 잘해서가 아니라 여름이라서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여름과 견주거나, 여름 효과를 걷어 낸 뒤 봄과 견줘야 실력이 보입니다. 앞의 방식이 전년 동기 대비이고, 뒤의 방식이 계절조정한 전기 대비입니다.

그래서 한국은행은 전기 대비 성장률을 계절조정한 숫자로 냅니다.[1] 이 숫자를 주된 지표로 삼은 것은 2006년부터입니다.[1] 전년 동기 대비는 같은 계절끼리 견주므로 계절조정 전 숫자로 냅니다.[1]

흔한 착각

“전기 대비 성장률이 마이너스면 경제가 한 해 전보다 작아졌다”는 생각입니다. 전기 대비는 바로 앞 분기와 견준 숫자입니다. 위 표의 첫 줄처럼 전기 대비가 마이너스여도 전년 동기 대비는 플러스일 수 있습니다. 성장률을 읽을 때는 먼저 무엇과 견줬는지부터 확인합니다.

성장률이 무엇과 견준 숫자인지 보았다면, 이번에는 고용 숫자가 무엇으로 나눈 비율인지 볼 차례입니다. 다음 챕터에서는 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실업자의 비율입니다.실업률과 고용률은 무엇으로 나누나 챕터에서 보기과 15세 이상 인구 가운데 취업자의 비율입니다.실업률과 고용률은 무엇으로 나누나 챕터에서 보기이 같은 달에도 서로 다르게 움직이는 까닭을 살펴봅니다.

용어 정리

GDP
국내총생산입니다. 한 나라 안에서 일정 기간 새로 만든 최종 재화와 서비스의 가치를 모두 더한 값입니다.
명목 GDP
그때의 가격으로 잰 GDP입니다. 만든 양의 변화와 가격의 변화가 함께 담깁니다.
실질 GDP
가격 변화를 걷어 내고 만든 양의 변화만 남긴 GDP입니다. 경제성장률은 이것으로 잽니다.
GDP 디플레이터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눠 얻는 종합 가격 지수입니다. 수출품의 값도 반영하므로 장바구니 물가와 다르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전기 대비
바로 앞 분기와 견준 변화율입니다. 한국은행은 계절조정한 숫자로 냅니다.
전년 동기 대비
한 해 전 같은 분기와 견준 변화율입니다.
연율
한 분기의 변화 속도가 네 분기 동안 이어진다고 보고 한 해 치로 바꾼 값입니다.
계절조정
설·추석·날씨처럼 해마다 같은 때 되풀이되는 변동을 통계에서 걷어 내는 일입니다.

용어 사전 전체 보기

정답 0 / 3

Q1어느 분기에 명목 GDP는 한 해 전보다 크게 늘었는데, 실질 GDP는 조금만 늘었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뜻합니까?

Q2어느 분기의 성장률이 전기 대비 −0.1%, 전년 동기 대비 +1.6%로 발표되었습니다. 바르게 읽은 것은 무엇입니까?

Q3한국은행이 전기 대비 성장률을 계절조정한 숫자로 내는 까닭은 무엇입니까?

  • GDP는 한 나라 안에서 새로 만든 최종 재화와 서비스의 가치이고, 성장률은 가격을 걷어 낸 실질 GDP로 잽니다.
  • 같은 분기라도 전기 대비·전년 동기 대비·연율은 견주는 대상이 달라 숫자가 다릅니다.
  • 바로 앞 분기와 견주는 숫자는 명절과 날씨의 영향을 걷어 낸 계절조정 숫자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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