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체의 돈은 얼마이고 무엇이 묶나
1장에서 은행이 대출하는 순간 예금이 생기는 것을 봤습니다. 그런 예금을 경제 전체에서 모으면 얼마나 될까요? 돈의 양을 재는 세 개의 자와, 은행 대출을 묶는 지급준비제도와 기준금리를 차례로 봅니다.
1장의 예금을 경제 전체로 모으면
1장에서는 은행이 대출하는 순간 예금이 생기는 것을 봤습니다. 이런 예금을 경제 전체에서 모으면 얼마나 될까요? 이 챕터는 돈의 양을 재는 자부터 보고, 은행 대출을 묶는 두 장치를 차례로 봅니다.
돈의 양을 재는 세 개의 자
한국은행은 돈을 어디까지 셀지에 따라 여러 자를 씁니다.[2]
한국은행이 직접 내보낸 돈입니다. 사람들과 기업이 가진 현금에 은행의 지급준비금을 더한 것입니다.는 한국은행이 직접 내보낸 돈입니다. 사람들과 기업이 가진 현금에 은행의 은행이 예금의 일부를 한국은행에 맡겨 두거나 현금으로 들고 있는 돈입니다. 은행끼리 돈을 주고받을 때도 이 돈으로 결제합니다.대출하는 순간 예금이 생긴다 챕터에서 보기을 더한 것입니다.[1] 한국은행 장부로 보면, 발행한 화폐와 은행들이 맡긴 예치금을 더한 값과 같습니다.[1]
M1(M1이라고도 합니다. 현금통화에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처럼 바로 꺼내 쓰는 예금을 더한 것입니다.)은 지갑 속 현금에 바로 꺼내 쓸 수 있는 예금을 더한 것입니다.[2] 보통예금처럼 맡긴 사람이 달라고 하면 언제든 돌려주는 예금입니다. 흔히 수시입출금 통장이라고 부릅니다.통장 고르기와 예금자보호 챕터에서 보기과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여기에 들어갑니다.[3] M2(M2라고도 합니다. M1에 만기 2년 미만의 정기예적금, 금융채, 실적배당형 상품 등을 더한 것입니다.)는 M1에 목돈을 한 번에 넣고, 정한 기간이 지나면 원금과 이자를 함께 받는 상품입니다.적금 금리 5%가 실제로 뜻하는 것 챕터에서 보기과 적금, 은행 같은 금융기관이 돈을 모으려고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은행이 발행한 것을 흔히 은행채라고 부릅니다.기준금리에서 내 통장까지 이어지는 길 챕터에서 보기 같은 상품을 더한 것입니다.[2] 다만 만기가 2년이 안 되는 것만 넣습니다.[3]
그릇 세 개를 포개 놓았다고 생각해 보세요. 가장 작은 그릇이 현금, 가운데 그릇이 M1, 가장 큰 그릇이 M2입니다. 큰 그릇은 작은 그릇을 품고, 그 둘레에 물을 더 담습니다. 다만 본원통화는 이 그릇들과 따로 재는 자입니다. 은행이 맡긴 지급준비금처럼 M1과 M2에는 없는 돈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3]

2026년 8월 한 달의 평균으로 재면 아래와 같습니다.[3]
| 자 | 담는 것 | 2026년 8월 평균 잔액 |
|---|---|---|
| 본원통화 | 은행 밖에서 사람들과 기업이 가진 지폐와 동전입니다. + 은행의 지급준비금 | 약 310조 원 |
| 현금통화 | 은행 밖에서 사람들과 기업이 가진 지폐·동전 | 약 204조 원 |
| M1(협의통화) | 현금통화 + 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 약 1,352조 원 |
| M2(광의통화) | M1 + 만기 2년 미만 정기예적금·금융채 등 | 약 4,258조 원 |
표에서 두 가지가 눈에 띕니다.
첫째, M2 가운데 현금은 5%가 채 안 됩니다.[3] 나머지는 금융회사 장부에 적힌 예금 같은 돈입니다. 영란은행은 영국의 돈을 두고, 이런 예금 대부분을 은행이 스스로 만든다고 설명합니다.[10]
둘째, M2는 본원통화의 약 14배입니다. 통화량을 본원통화로 나눈 이 배수를 통화량을 본원통화로 나눈 값입니다. 본원통화 한 단위에 견줘 통화량이 몇 배인지 나타냅니다.라고 부릅니다.[4] 왜 이런 배수가 생기는지에는 두 가지 설명이 있고, 3장에서 견줍니다.
계산 과정 보기
2026년 8월 평잔(원계열, 단위 십억 원)으로 계산했습니다.[3]
- 현금 비중: 203,844.7 ÷ 4,257,820.8 ≈ 4.8%입니다.
- 통화승수(M2 기준): 4,257,820.8 ÷ 309,537.0 ≈ 13.8배입니다.
- 본원통화의 구성: 현금통화 203,844.7 + 중앙은행 대 예금취급기관부채 105,692.3 = 309,537.0입니다.
- 2015 → 2025년 연간 평잔에서 늘어난 M2는 3,993,664.7 − 2,031,911.6 = 1,961,753.1이고, 늘어난 현금통화는 189,865.8 − 69,488.5 = 120,377.3입니다. 120,377.3 ÷ 1,961,753.1 ≈ 6.1%입니다.
“M2가 늘었다”는 뉴스를 들으면 한국은행이 지폐를 더 찍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2015년부터 2025년 사이에 늘어난 M2 가운데 현금은 약 6%였습니다.[3] 늘어난 돈 대부분은 지폐가 아니라 예금 같은 상품이었습니다.
지급준비제도: 예금의 일부를 맡겨 두는 의무
한국은행법은 은행이 예금 같은 채무의 일정 비율 이상을 지급준비금으로 갖게 합니다.[5] 그 최저 비율이 은행이 예금 같은 채무 가운데 지급준비금으로 가져야 하는 최저 비율입니다. 금융통화위원회가 정합니다.이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정합니다.[6] 법은 현저한 통화팽창기의 예외를 빼면 이 비율이 절반을 넘지 못하게 합니다.[6]
실제 비율은 예금 종류마다 다르고, 0~7% 사이에 있습니다.[7] 한국은행이 안내하는 표는 아래와 같습니다(2024년 2월 현재, 2026년 10월 28일 확인).[7]
| 예금 종류 | 지급준비율 |
|---|---|
| 장기주택마련저축, 재형저축 | 0% |
| 정기예금, 정한 기간 동안 매달 정한 돈을 넣고, 만기에 원금과 이자를 함께 받는 상품입니다.적금 금리 5%가 실제로 뜻하는 것 챕터에서 보기, 상호부금, 주택부금, CD | 2% |
| 기타예금 | 7% |
한국은행은 지급준비율을 올리면 은행이 대출할 여력이 줄어든다고 설명합니다.[7] 다만 세계 통화정책이 돈의 양에서 금리 중심으로 옮겨 가며 이 수단의 쓰임이 줄었다고 함께 밝힙니다.[7] 지금은 은행 사이의 결제를 돕고 짧은 시장금리를 안정시키는 쓸모가 크다고 봅니다.[7]
기준금리: 대출의 값을 움직이는 손잡이
오늘날 한국은행이 주로 쓰는 손잡이는 기준금리입니다. 한국은행은 국채 같은 증권을 사고팔아 금융기관끼리 아주 짧게, 대부분 하루 동안 돈을 빌리고 빌려줄 때의 금리입니다.기준금리에서 내 통장까지 이어지는 길 챕터에서 보기가 기준금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게 이끕니다.[8] 이 수단이 한국은행이 금융기관을 상대로 국채 같은 증권을 사고팔아 시중의 돈과 금리에 영향을 주는 수단입니다.입니다.[8] 증권을 사들이면 본원통화가 풀리고, 팔면 거둬들여집니다.[8] 기준금리는 콜금리를 거쳐 시장금리와 예금·대출 금리로 이어집니다.[9] 그 계단은 기준금리 코스 1장에서 따라가 봤습니다.
한국은행은 외환위기 전까지 M2 증가율을 목표로 삼았습니다.[2] 그러다 통화량과 실물경제의 관계가 약해지자 물가안정목표제로 바꿨습니다.[2] 지금 통화량은 목표가 아니라 물가와 경기를 살피는 정보로 쓰입니다.[2]
그렇다면 기준금리는 은행 대출을 어떻게 묶을까요? 영란은행은 은행이 이익이 나는 대출 기회만큼 빌려준다고 설명합니다.[10] 그 기회는 영란은행이 정하는 정책금리에 크게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10] 대출 금리가 오르면 빌리려는 사람이 줄고, 새로 생기는 예금도 줄어듭니다.[10]
- 지급준비제도는 예금의 일정 비율을 지급준비금으로 갖게 하는 의무입니다.
- 기준금리는 대출의 값에 영향을 주는 정책금리이고, 오늘날 통화정책의 중심입니다.
M2가 본원통화의 몇 배가 되는 까닭을 교과서와 영란은행은 다르게 설명합니다. 다음 챕터에서 그 차이와 돈을 둘러싼 흔한 착각을 봅니다.
용어 정리
- 본원통화
- 한국은행이 직접 내보낸 돈입니다. 사람들과 기업이 가진 현금에 은행의 지급준비금을 더한 것입니다.
- 현금통화
- 은행 밖에서 사람들과 기업이 가진 지폐와 동전입니다.
- 협의통화
- M1이라고도 합니다. 현금통화에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처럼 바로 꺼내 쓰는 예금을 더한 것입니다.
- 광의통화
- M2라고도 합니다. M1에 만기 2년 미만의 정기예적금, 금융채, 실적배당형 상품 등을 더한 것입니다.
- 통화승수
- 통화량을 본원통화로 나눈 값입니다. 본원통화 한 단위에 견줘 통화량이 몇 배인지 나타냅니다.
- 지급준비율
- 은행이 예금 같은 채무 가운데 지급준비금으로 가져야 하는 최저 비율입니다. 금융통화위원회가 정합니다.
- 공개시장운영
- 한국은행이 금융기관을 상대로 국채 같은 증권을 사고팔아 시중의 돈과 금리에 영향을 주는 수단입니다.
이해도 점검
정답 0 / 3Q1M2(광의통화)에 대한 설명으로 맞는 것은 무엇입니까?
Q2지급준비제도에 대한 설명으로 맞는 것은 무엇입니까?
Q3오늘날 한국은행이 은행 대출에 영향을 주는 주된 방법은 무엇입니까?
이 챕터의 요약
- 돈의 양은 본원통화, M1, M2 같은 여러 자로 재고, 2026년 8월 M2 가운데 현금은 5%가 채 안 됩니다.
- 지급준비제도는 은행이 예금의 일정 비율을 지급준비금으로 갖게 하는 의무이고, 비율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정합니다.
- 오늘날 한국은행은 돈의 양보다 기준금리로 대출의 값에 영향을 주며, 통화량은 정보로 살핍니다.
출처와 신뢰도
- A경제용어사전 · 본원통화 · 한국은행중앙은행의 용어 해설입니다. 본원통화가 중앙은행 창구로 공급되는 통화이며, 민간보유현금과 금융기관 지급준비금의 합계이고 중앙은행 대차대조표의 화폐발행액과 금융기관 지급준비예치금의 합계와 같다는 정의를 가져왔습니다.본문으로
- A경제용어사전 · 통화지표 · 한국은행중앙은행의 용어 해설입니다. 우리나라가 M1과 M2를 통화지표로 쓴다는 것, M1은 시중 현금에 예금취급기관의 결제성예금을 더한 것이고 M2는 M1에 저축성예금, 시장성 금융상품, 실적배당형 금융상품, 금융채 등을 더한 것이라는 정의, 외환위기 이전에는 M2를 목표로 하는 통화량목표제를 시행했으나 통화량과 실물변수의 관계가 약해져 1998년 물가안정목표제를 도입했고 이후 통화량은 정보변수로 활용된다는 설명을 가져왔습니다.본문으로
- A경제통계시스템(ECOS) · 본원통화 구성내역, M1·M2 상품별 구성내역 · 한국은행중앙은행의 공식 통계입니다. 2026년 10월 28일에 조회한 통계표 1.1.1.1.2 본원통화 구성내역(평잔, 원계열), 1.1.2.1.2 M1 상품별 구성내역(평잔, 원계열), 1.1.3.1.2 M2 상품별 구성내역(평잔, 원계열)에서 2026년 8월 본원통화 309조 5,370억 원(현금통화 203조 8,447억 원, 중앙은행 대 예금취급기관부채 105조 6,923억 원), M1 1,351조 8,529억 원(현금통화,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M2 4,257조 8,208억 원을, 연간 평잔으로 M2 2015년 2,031조 9,116억 원·2025년 3,993조 6,647억 원, 현금통화 2015년 69조 4,885억 원·2025년 189조 8,658억 원을 가져왔고, M2 항목이 만기 2년 미만 정기예적금·금융채·금전신탁 등으로 이루어진다는 구성 항목명을 확인했습니다.본문으로
- A경제용어사전 · 통화승수 · 한국은행중앙은행의 용어 해설입니다. 통화승수가 본원통화 한 단위가 몇 배의 통화를 만들었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통화 총량을 본원통화로 나누어 산출한다는 정의를 가져왔습니다.본문으로
- A한국은행법 제55조 (지급준비금의 예치 등) ·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현행 조문(2026. 1. 2. 시행)입니다. 금융기관은 예금채무 등 지급준비금 적립대상 채무에 지급준비율을 적용해 산정한 금액 이상을 지급준비금으로 보유해야 한다는 제1항을 가져왔습니다.본문으로
- A한국은행법 제56조 (지급준비율의 결정 등) ·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현행 조문(2026. 1. 2. 시행)입니다. 금융통화위원회가 지급준비금의 최저율(지급준비율)을 정하고 바꿀 수 있다는 제1항과, 제57조(현저한 통화팽창기의 한계지급준비금)의 경우를 빼면 지급준비율은 100분의 50 이하라는 제2항을 가져왔습니다.본문으로
- A지급준비제도 · 한국은행중앙은행의 제도 설명입니다. 예금 종류에 따라 0~7%로 차등화된 지급준비율과 2024년 2월 현재 표(장기주택마련저축·재형저축 0.0%, 정기예금·정기적금·상호부금·주택부금·CD 2.0%, 기타예금 7.0%), 지급준비율을 올리면 대출 취급이나 유가증권 매입 여력이 줄어든다는 설명, 1980년대 이후 통화정책이 통화량 중심에서 금리 중심으로 바뀌어 활용도가 낮아졌다는 설명, 금융기관 간 지급결제를 원활히 하고 단기시장금리를 안정시키는 유용성이 크다는 설명을 가져왔습니다. 2026년 10월 28일에 표가 그대로인지 확인했습니다.본문으로
- A공개시장운영 · 한국은행중앙은행의 제도 설명입니다. 공개시장운영이 금융기관을 상대로 국채 등 증권을 사고팔아 화폐의 양이나 금리 수준에 영향을 주는 대표적 통화정책 수단이라는 정의, 콜금리가 기준금리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유도한다는 설명, 증권을 매입하면 본원통화가 공급되고 매각하면 환수된다는 설명을 가져왔습니다.본문으로
- A한국은행 기준금리 · 한국은행중앙은행의 공식 설명입니다. 결정된 기준금리가 콜금리에 즉시 영향을 미치고 장단기 시장금리, 예금 및 대출 금리의 변동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을 가져왔습니다.본문으로
- AMoney creation in the modern economy (Quarterly Bulletin 2014 Q1, McLeay·Radia·Thomas) · 영란은행(Bank of England)영국 중앙은행의 공식 발행물(첨부 PDF)입니다. 영국에서 광의통화 대부분이 은행 예금이고 그 예금은 주로 은행이 스스로 만든다는 설명, 은행은 이익이 나는 대출 기회에 따라 얼마를 빌려줄지 정하고 그 기회는 영란은행이 정하는 금리에 달려 있다는 설명, 대출의 값인 금리가 가계와 기업이 빌리려는 양을 정한다는 설명을 가져왔습니다.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