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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rncave보험이 위험을 나누는 원리
Chapter 01평균 손실, 운영비, 그리고 사람 수

보험료는 무엇으로 정해지나

첫 월급을 받으면 고정비 목록에 보험료가 한 줄 들어갑니다. 그런데 그 금액이 왜 나왔는지는 좀처럼 따져 보지 않습니다. 보험료가 무엇으로 만들어지고, 왜 많은 사람이 모여야 하는지 살펴봅니다.

읽는 시간 5분선행 지식 없음핵심 개념 3개

보험은 큰 손실을 정해진 비용으로 바꾸는 약속

첫 월급 코스의 세 번째 챕터에서 월세, 관리비, 통신비, 보험료, 대출 상환액처럼 매달 나가는 금액이 정해진 지출입니다.월급날 자동이체의 순서 챕터에서 보기 통장에 보험료를 넣었습니다. 그런데 그 보험료가 왜 그 금액인지는 따져 보지 않았습니다. 이 코스는 거기서 시작합니다.

보험은 약속입니다. 약속한 보험료를 내면, 사고가 났을 때 상대방이 보험금을 주기로 하는 계약입니다.[2] 급여명세서에서 빠지는 4대 보험은 법이 가입을 정한 사회보험입니다. 건강보험이나 고용보험은 보험업법이 말하는 보험상품에서도 빠집니다.[1] 이 코스는 스스로 골라 드는 민영보험을 다룹니다.

쉽게 말하면

마을의 100가구가 해마다 회비를 모아 기금을 만든다고 해 봅시다. 그해 불이 난 집이 이 기금을 받습니다. 어느 집도 자기 집에 불이 날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회비를 내는 순간, “불나면 큰돈을 잃는다”는 걱정이 “해마다 내는 회비”라는 정해진 비용으로 바뀝니다. 가구가 가입자, 회비가 보험료, 불난 집이 받는 돈이 보험금입니다.

둥글게 늘어선 작은 집들 가운데에 큰 나무통이 하나 있고, 집집마다 사람이 양동이를 들고 서 있으며, 나무통에서 뻗은 호스 하나가 한 집으로 이어져 있다.
집집마다 조금씩 부은 물이 한 통에 모이고, 그 물은 필요한 한 집으로 흘러갑니다. 보험도 가입자들이 낸 보험료를 모아 사고가 난 가입자에게 보험금으로 줍니다.

보험료는 평균 손실에 운영비를 얹은 값

회비는 얼마여야 할까요? 불이 날 확률이 1%이고, 불나면 1,000만 원을 잃는다고 해 봅시다. 그러면 한 집이 평균적으로 잃는 돈은 10만 원입니다. 이 평균을 많은 사람을 평균했을 때 한 사람이 사고로 잃는 돈입니다.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꼭 10만 원을 잃는 집은 없습니다. 한 집에게는 아무 일이 없거나, 큰돈을 다 잃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10만 원은 많은 집을 평균했을 때만 나오는 숫자입니다.

보험료도 이 평균에서 출발합니다. 내가 실제로 내는 보험료 전체를 내가 실제로 내는 보험료 전체입니다. 순보험료와 부가보험료를 더한 금액입니다.라고 합니다. 영업보험료는 보험금을 주려고 모으는 보험금을 주려고 모으는 보험료입니다. 위험보험료와 저축보험료로 나뉩니다.와, 회사 운영에 쓰는 판매수수료와 회사 운영비 같은 사업비에 쓰이는 보험료입니다.로 나뉩니다.[3] 금융감독원 교재의 화재보험 예시로 보면 이렇습니다.

보험료의 몫 하는 일 교재 예시
순보험료 보험금을 주려고 모으는 돈 10만 원[3]
부가보험료 판매와 관리에 드는 운영비 1만 원[3]
영업보험료 내가 실제로 내는 보험료 전체 11만 원[3]

순보험료는 다시 둘로 나뉩니다. 사고가 나면 줄 보험금에 쓰는 사고가 났을 때 줄 보험금에 쓰이는 보험료입니다.와, 만기에 돌려줄 돈을 쌓는 만기 등에 돌려줄 돈을 쌓는 데 쓰이는 보험료입니다.입니다.[3] 돌려주는 돈이 없는 보험에는 저축보험료가 없습니다. 이 차이는 다음 챕터에서 봅니다.

부가보험료는 판매수수료와 회사 운영비 같은 사업비에 쓰입니다.[3] 공시에서는 이 사업비를 계약을 맺는 데 쓰는 계약체결비용과, 계약을 관리하는 계약관리비용으로 나눠 부릅니다.[5]

계산 과정 보기
  • 마을 기금: 1% × 1,000만 원 = 10만 원입니다. 한 집의 결과는 99% 확률로 0원, 1% 확률로 1,000만 원입니다.
  • 교재 예시: 화재 확률 0.1%, 보상할 돈 1억 원이면 순보험료는 0.001 × 1억 원 = 10만 원입니다. 운영경비 1만 원을 더해 영업보험료는 11만 원입니다.

보험회사가 미리 정하는 세 가지

보험회사는 계약하는 날 보험료를 정해야 합니다. 그런데 실제 사고와 비용은 몇 년에서 몇십 년에 걸쳐 나옵니다. 그래서 몇 가지를 미리 예측해 보험료를 계산합니다. 대표적인 세 가지는 이렇습니다.

미리 정하는 값 무엇을 예측하나 이 값이 오르면 보험료는
예정위험률 사망·질병 같은 보험사고가 일어날 확률 오릅니다[6]
예정이율 보험료를 받아 보험금을 줄 때까지 굴려 얻을 수익률 내립니다[5]
예정사업비율 보험료 가운데 사업비로 쓸 비율 부가보험료가 커지는 만큼 오릅니다[4]

예정이율이 오르면 보험료가 내리는 이유는 시차에 있습니다. 회사는 보험료를 먼저 받고 보험금은 나중에 줍니다. 그사이 굴려서 벌 수익을 보험료에서 미리 깎아 주는 것입니다.[5] 보험회사는 이익을 내고 앞날에 대비하려고, 이 예측을 대개 어느 정도 보수적으로 잡습니다.[3]

많이 모일수록 예측이 맞는다

다시 마을 기금으로 가 보겠습니다. 100가구가 10만 원씩 모은 기금은 1,000만 원으로, 딱 한 집의 손해만큼입니다. 그해 두 집에 불이 나면 기금이 모자랍니다.

같은 일이 여러 번 거듭될수록, 그 일이 일어나는 비율은 일정한 값에 가까워집니다. 이것을 같은 일이 여러 번 거듭될수록 그 일이 일어나는 비율이 일정한 값에 가까워진다는 법칙입니다.이라고 합니다. 비슷한 위험을 가진 가입자가 많을수록 사고 확률을 더 정확히 맞힐 수 있습니다.[3] 그래서 보험업법은 보험료를 객관적인 통계와 대수의 법칙을 바탕으로 정하라고 합니다.[7]

정말 그런지 가상의 위험으로 계산해 보았습니다. 사고 확률과 손해액은 마을 기금과 같고, 가입자 수만 바꿨습니다. 표는 한 해 1인당 실제 손해가 95% 이상의 확률로 들어오는 범위입니다.

가입자 1인당 실제 손해의 범위 1인당 12만 원을 넘을 확률
100명 0원~30만 원 26.4%
1,000명 4만~17만 원 20.8%
1만 명 8만 1,000원~12만 원 2.2%
10만 명 9만 3,900원~10만 6,200원 10억분의 1 미만

마지막 열의 12만 원은 기대 손실보다 20% 많은 금액입니다.

010만20만30만 원1인당 실제 손해가입자 100명1,000명1만 명10만 명기대 손실 10만 원
막대 하나가 그 가입자 수에서 해마다 95% 이상의 확률로 나오는 1인당 실제 손해의 범위이고, 점선이 기대 손실 10만 원입니다. 1,000명부터는 사람이 10배 늘 때마다 막대 길이가 약 3분의 1로 줄어듭니다. 사고 확률은 그대로인데 결과가 예측에 붙는다는 점을 보세요.

가입자가 100명이면 1인당 손해가 0원부터 30만 원까지 흔들립니다. 이러면 기금이 그해를 버틸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가입자가 10만 명이면 실제 손해가 기대 손실 바로 옆에 모입니다. 사고 확률은 그대로인데, 결과가 예측에 붙는 것입니다.

다만 흔들림은 사람 수만큼 줄지는 않습니다. 사람이 100배가 되면 흔들림은 약 10분의 1로 줄어듭니다.

계산 과정 보기
  • 사고 건수는 한 사람마다 1% 확률로 사고가 나는 일을 가입자 수만큼 되풀이한 분포(이항분포)로 셈했습니다. 범위는 아래위 2.5%씩을 뺀 값입니다. 사고 건수가 정수라 실제 포함 확률은 98.2%, 97.6%, 95.6%, 95.1%입니다.
  • 범위의 사고 건수는 100명 03건, 1,000명 417건, 1만 명 81120건, 10만 명 9391,062건입니다. 1인당 실제 손해는 사고 건수 × 1,000만 원 ÷ 가입자 수입니다.
  • 흔들림은 1인당 손해의 표준편차를 평균으로 나눈 값입니다. 사고 확률을 p, 가입자 수를 N이라 하면 √((1 − p) ÷ (N × p))입니다.
  • p = 1%, N = 100이면 √(0.99 ÷ 1) = 99.5%이고, N = 1만이면 √(0.99 ÷ 100) = 9.9%입니다. N이 100배가 되면 제곱근 안의 값이 100분의 1이 되어 결과는 10분의 1이 됩니다.

이 계산은 집마다 사고가 따로 일어난다고 가정합니다. 그런데 대화재나 태풍, 지진처럼 예상하지 못한 거대한 위험이 한꺼번에 덮치기도 합니다.[8] 이런 위험은 가입자를 늘려도 서로 상쇄되지 않습니다. 투자에서 같은 구조는 위험 분산 코스의 첫 챕터에서 다룹니다.

예측이 빗나가면 다음 보험료로 돌아온다

보험료 가운데 보험금 등 손해액으로 나간 비율을 보험료 가운데 보험금 등 손해액으로 나간 돈의 비율입니다.이라고 합니다. 사업비로 나간 비율은 사업비율이고, 둘을 더하면 합산비율입니다. 합산비율이 100%를 넘으면 보험영업은 손실입니다.[9]

2025년 자동차보험 보험료 대비
손해율 87.5%[9]
사업비율 16.2%[9]
합산비율 103.7%[9]

2025년 자동차보험은 보험료 100원을 받아 103.7원을 쓴 셈입니다. 같은 해 실손의료보험은 손해율이 101.0%였습니다.[10] 사업비를 빼기도 전에 보험료보다 많이 나간 것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손해율 악화가 보험료를 더 올리는 요인이 된다고 봤습니다.[10] 빗나간 예측은 이렇게 다음 보험료로 돌아옵니다. 보험료가 갱신 때 바뀌는 구조는 세 번째 챕터에서 봅니다.

흔한 착각

“보험금을 한 번도 못 받았으니 보험료를 버렸다”는 생각은 보험이 무엇을 파는지 놓친 것입니다. 2025년 말 14개 보험회사 기준으로, 실손보험 가입자의 65%는 보험금 없이 보험료만 냈습니다.[11] 보험금을 많이 받은 상위 10%가 전체 보험금의 약 74%를 받았습니다.[11] 대부분은 받지 못하고 소수가 크게 받는 것이 위험을 나누는 방식입니다. 사고가 없던 해에도, 큰 손실의 걱정을 정해진 보험료로 바꿔 둔 값어치는 남습니다. 이 값어치는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손실일수록 커집니다. 세 번째 챕터에서 다시 봅니다.

다음 챕터에서는 위험보험료와 저축보험료의 비중이 어떻게 보장성 보험과 저축성 보험을 가르는지 봅니다. 저축성 보험에 넣은 돈이 적금과 어떻게 다르게 쌓이는지도 계산합니다.

용어 정리

영업보험료
내가 실제로 내는 보험료 전체입니다. 순보험료와 부가보험료를 더한 금액입니다.
순보험료
보험금을 주려고 모으는 보험료입니다. 위험보험료와 저축보험료로 나뉩니다.
위험보험료
사고가 났을 때 줄 보험금에 쓰이는 보험료입니다.
저축보험료
만기 등에 돌려줄 돈을 쌓는 데 쓰이는 보험료입니다.
부가보험료
판매수수료와 회사 운영비 같은 사업비에 쓰이는 보험료입니다.
기대 손실
많은 사람을 평균했을 때 한 사람이 사고로 잃는 돈입니다.
대수의 법칙
같은 일이 여러 번 거듭될수록 그 일이 일어나는 비율이 일정한 값에 가까워진다는 법칙입니다.
손해율
보험료 가운데 보험금 등 손해액으로 나간 돈의 비율입니다.

용어 사전 전체 보기

정답 0 / 3

Q1보험료가 사고로 평균적으로 잃는 돈(기대 손실)보다 많은 가장 큰 까닭은 무엇입니까?

Q2사고 확률과 손해액은 그대로인데 가입자가 100명에서 1만 명으로 늘었습니다. 무엇이 달라집니까?

Q32025년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은 87.5%, 사업비율은 16.2%였습니다. 맞는 해석은 무엇입니까?

  • 보험료의 바탕은 사고로 평균적으로 잃는 돈인 기대 손실이고, 여기에 운영비가 얹힙니다.
  • 가입자가 많을수록 실제 손해가 예측에 가까워지는데, 이것이 대수의 법칙입니다.
  • 예측이 빗나가 손해와 비용이 보험료를 넘으면, 그 결과는 다음 보험료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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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보험업법 제2조 (정의) · 국가법령정보센터 (법제처)현행 조문(2025. 1. 31. 시행)입니다. 보험상품을 위험보장을 목적으로 우연한 사건에 관해 금전 등을 지급하기로 약정하고 대가를 주고받는 계약으로 정의하면서 국민건강보험법의 건강보험과 고용보험법의 고용보험 등을 제외한다는 제1호를 가져왔습니다.본문으로
  2. A상법 제638조 (보험계약의 의의) · 국가법령정보센터 (법제처)현행 조문(2026. 9. 10. 시행)입니다. 한쪽이 약정한 보험료를 내고 재산 또는 생명이나 신체에 불확정한 사고가 생기면 상대방이 보험금을 지급하기로 약정하는 계약이라는 정의를 가져왔습니다.본문으로
  3. A대학생을 위한 실용금융 (제4판) · 금융감독원감독기관의 금융교육 교재(2024년 2월 발행, 첨부 PDF)입니다. 대수의 법칙의 뜻(285쪽), 영업보험료·순보험료·부가보험료와 위험보험료·저축보험료의 구성(287~288쪽), 화재보험 순보험료 10만 원·영업보험료 11만 원 예시와 보험회사가 가정을 어느 정도 보수적으로 잡는다는 설명(509~511쪽)을 가져왔습니다.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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