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금 대기, 슬래싱, 유동성 스테이킹 토큰
맡긴 코인은 마음먹은 날 바로 돌려받을 수 있을까요? 남이 대신 돌리는 검증자가 벌칙을 받으면 내 코인도 깎일까요? 이 챕터는 보상의 대가로 지는 출금 대기와 슬래싱을 보고, 묶인 코인 대신 받는 유동성 스테이킹 토큰이 위험을 어떻게 한 겹씩 더하는지 살펴봅니다.
그만둘 때도 줄을 선다
앞 챕터에서는 보상이 어디서 나오는지 봤습니다. 이번에는 그 보상을 받으려고 무엇을 내놓는지 봅니다. 첫째는 시간입니다.
이더리움에서 지분증명 네트워크에 코인을 맡겨 블록을 만들고 확인하는 일에 참여하고, 그 대가로 보상을 받는 일입니다.스테이킹 보상의 두 출처와 희석 챕터에서 보기을 그만두려면 먼저 이더리움에서 ETH를 맡기고 블록을 제안하거나 블록이 올바른지 투표하는 참여자입니다.이더리움과 스마트 계약 챕터에서 보기에서 빠져나가겠다고 신청합니다.[1] 빠져나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그때 함께 빠져나가려는 검증자가 얼마나 많은지에 달려 있습니다.[1] 네트워크를 안정되게 지키려고 한꺼번에 빠져나가는 양에 상한을 두었기 때문입니다.[4]
2026년 10월 현재 규칙으로는 한 이더리움 합의에서 쓰는 약 6.4분짜리 시간 단위입니다. 보상과 벌칙이 에포크마다 정산됩니다.에 빠져나갈 수 있는 ETH가 많아야 256개입니다.[2][3] 에포크는 약 6.4분마다 돌아오는 시간 단위입니다.[4] 하루로 치면 많아야 57,600 ETH가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이 차례를 기다리는 줄을 스테이킹을 그만두려는 검증자가 차례를 기다리는 줄입니다. 한 에포크에 빠져나갈 수 있는 ETH에 상한이 있어 생깁니다.이라고 합니다.[6]
차례가 와서 빠져나간 뒤에도 바로 꺼내 쓸 수는 없습니다. 약 27시간이 더 지나야 출금할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2][3] 그다음 블록을 만드는 검증자들이 차례로 돌며 잔액을 출금 주소로 보내 주는데, 그 차례가 오기까지 며칠이 더 걸릴 수 있습니다.[1] 맡길 때도 이탈과는 따로, 같은 크기(에포크당 최대 256 ETH)의 한도로 차례를 기다립니다.[2]
놀이공원 출구의 회전문을 떠올려 보세요. 회전문은 한 번에 몇 명씩만 내보내니, 문 닫을 시간에는 출구 앞에 긴 줄이 섭니다. 회전문이 이탈 한도, 줄이 이탈 대기열, 줄 선 사람이 빠져나가려는 ETH입니다. 다만 놀이공원 줄과 달리, 기다리는 동안 내 ETH의 원화 값은 계속 오르내립니다.

가상으로, 100만 ETH가 한꺼번에 빠져나가려 한다고 해 봅시다. 맨 뒤에 선 사람은 차례가 오기까지만 17일 넘게 기다립니다. 그동안 ETH 가격이 떨어져도 줄을 건너뛸 방법은 없습니다. 이탈이 끝난 검증자는 더 이상 보상도 받지 않습니다.[1]
계산 과정 보기
- 하루 에포크 수: 1,440분 ÷ 6.4분 = 225개입니다.
- 하루 최대 이탈량: 256 ETH × 225 = 57,600 ETH입니다.
- 가상의 예: 100만 ETH ÷ 57,600 ETH = 약 17.4일입니다.
- 출금 가능까지: 256 에포크 × 6.4분 = 1,638.4분 = 약 27.3시간입니다.
- 한 에포크의 이탈 한도는 ’전체 예치 ETH ÷ 65,536’과 128 ETH 가운데 큰 값이되, 256 ETH를 넘지 못합니다.[2][3] 256 × 65,536 = 16,777,216이므로 전체 예치가 약 1,678만 ETH를 넘으면 256 ETH로 고정됩니다.
슬래싱: 남이 한 실수도 내 몫이 된다
둘째는 맡긴 원금입니다. 검증자가 꺼져 있어 투표를 놓치면, 받았을 보상만큼을 잃습니다.[5] 이 정도는 작은 손해입니다. 같은 자리에 블록 두 개를 내는 것 같은 규칙 위반에는 같은 자리에 블록 두 개를 내거나 모순된 투표를 한 검증자의 맡긴 ETH 일부를 소각하고 내보내는 벌칙입니다.이더리움과 스마트 계약 챕터에서 보기으로 맡긴 ETH가 깎입니다.[5] 그 방식은 블록체인 코스 4장에서 봤습니다.
여기서 눈여겨볼 점은 벌칙의 크기가 혼자인지 여럿인지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혼자 슬래싱을 당하면 맡긴 ETH의 작은 일부만 잃습니다.[5] 하지만 18일째에는 슬래싱을 당한 검증자에게 18일째 더해지는 벌칙입니다. 같은 시기에 슬래싱된 예치금이 많을수록 커집니다.이 더해집니다.[5] 같은 시기에 슬래싱된 예치금이 많을수록 이 벌칙이 커집니다.[5] 많이 몰리면 맡긴 ETH를 전부 잃을 수도 있습니다.[5]
ETH를 직접 돌리지 않고 운영자에게 맡기면 이 점이 중요해집니다. ethereum.org는 소수의 운영자에게 예치가 몰리면, 한 곳이 고장 나도 전체가 흔들리는 약점이 생긴다고 경고합니다.[6] 한 운영자의 실수 하나가 그 운영자의 검증자 여럿에 한꺼번에 미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운영자가 실수했으니 내 ETH는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프로토콜은 검증자에게 보상과 벌칙을 줄 뿐, 그 뒤에 누가 맡겼는지 알지 못합니다.[6] ethereum.org는 풀의 검증자가 받은 슬래싱과 벌칙이 대개 토큰을 가진 사람 모두에게 나뉜다고 설명합니다.[6] 남에게 맡겨도 슬래싱 위험은 맡긴 사람에게 돌아옵니다.
유동성 스테이킹 토큰: 묶임을 푸는 영수증
32 ETH가 없거나 직접 검증자를 돌리기 어려운 사람을 위해 스테이킹 풀이 생겼습니다.[6] 풀에 ETH를 맡기면 스테이킹 풀에 ETH를 맡기면 받는 영수증 토큰입니다. 맡긴 ETH와 보상에 대한 청구권을 나타내고, 남에게 보내거나 팔 수 있습니다.이라는 영수증 토큰을 받습니다.[6] 이 토큰은 맡긴 ETH와 보상에 대한 청구권이고, 언제든 남에게 보내거나 팔 수 있습니다.[6] 맡긴 ETH 자체는 그대로 스테이킹되어 있습니다.[6]
빠져나오는 길은 둘입니다. 풀에 돌려주고 ETH를 받거나, 시장에서 토큰을 파는 것입니다.[6] 풀에 돌려주는 길은 풀에 남은 ETH가 모자라면 이탈 대기열을 거쳐야 해서 시간이 걸립니다.[6] 시장에서 파는 길은 빠르지만, 값이 뒤에 묶인 ETH보다 낮을 수 있습니다. 특히 시장이 흔들릴 때 그렇습니다.[6] 묶임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묶임을 시장 가격의 위험으로 바꾼 것입니다.
그래서 위험이 한 겹씩 쌓입니다.
| 방식 | 지는 위험 |
|---|---|
| 직접 스테이킹 | 이탈 대기, 슬래싱, ETH 가격 |
| 유동성 스테이킹 토큰 | 위의 모두, 풀의 블록체인의 한 주소에 올라간 코드와 데이터의 묶음입니다. 누가 거래로 부르면 정해진 조건대로 실행됩니다.이더리움과 스마트 계약 챕터에서 보기 결함, 토큰 값이 ETH보다 낮아지는 것, 풀 규칙의 변경[6] |
| 그 토큰을 담보로 빌리기 | 위의 모두, 담보 값이 내려가면 청산 |
마지막 줄이 디파이 대출과 만나는 지점입니다. 토큰 값이 ETH보다 내려가면, 그 토큰을 담보로 잡힌 대출은 청산선에 가까워집니다.
2022년에 실제로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7] 일부 투자자는 유동성 스테이킹 토큰을 테라의 대출 서비스 Anchor에 맡겨 수익을 더 높였습니다.[7] 테라USD가 무너진 뒤 그 토큰의 값이 ETH보다 떨어졌습니다.[7] 이 토큰에 높은 수익과 매일 출금을 약속하던 전자적으로 거래하고 옮길 수 있는, 경제적 가치가 있는 증표입니다. 한국은행의 전자 화폐, 페이 같은 선불전자지급수단, 예금 토큰은 여기서 빠집니다.디지털 돈에 대한 세 가지 착각 챕터에서 보기 대출 업체 셀시어스는 결국 고객 출금을 막았습니다.[7]
프로토콜 입장에서 토큰을 가진 사람은 스테이커가 아닙니다. 대신 스테이킹해 주는 서비스나 계약에 청구권을 가진 사람입니다.[6] 그래서 이더리움의 규칙뿐 아니라 풀의 계약, 운영자, 규칙을 바꾸는 결정까지 제대로 돌아가야 합니다.[6]
다음 챕터에서는 스테이킹을 둘러싼 두 가지 흔한 착각을 바로잡습니다.
용어 정리
- 에포크
- 이더리움 합의에서 쓰는 약 6.4분짜리 시간 단위입니다. 보상과 벌칙이 에포크마다 정산됩니다.
- 이탈 대기열
- 스테이킹을 그만두려는 검증자가 차례를 기다리는 줄입니다. 한 에포크에 빠져나갈 수 있는 ETH에 상한이 있어 생깁니다.
- 상관 벌칙
- 슬래싱을 당한 검증자에게 18일째 더해지는 벌칙입니다. 같은 시기에 슬래싱된 예치금이 많을수록 커집니다.
- 유동성 스테이킹 토큰
- 스테이킹 풀에 ETH를 맡기면 받는 영수증 토큰입니다. 맡긴 ETH와 보상에 대한 청구권을 나타내고, 남에게 보내거나 팔 수 있습니다.
이해도 점검
정답 0 / 3Q1이더리움에서 많은 검증자가 한꺼번에 스테이킹을 그만두려 합니다. 어떻게 됩니까?
Q2유동성 스테이킹 토큰에 대한 설명으로 맞는 것은 무엇입니까?
Q3여러 사람의 ETH를 맡아 수많은 검증자를 돌리는 운영자가 같은 실수로 한꺼번에 슬래싱을 당했습니다. 검증자 하나만 혼자 슬래싱을 당한 경우와 견주면 어떻습니까?
이 챕터의 요약
- 스테이킹을 그만둘 때는 이탈 대기열에 서고, 줄이 길수록 기다리는 동안의 가격 위험을 집니다.
- 남에게 맡겨도 슬래싱 손실은 대개 맡긴 사람들이 나눠 지고, 함께 걸린 검증자가 많을수록 벌칙이 커집니다.
- 유동성 스테이킹 토큰은 묶임을 푸는 대신 스마트 계약과 시장 가격의 위험을 한 겹씩 더합니다.
출처와 신뢰도
- AStaking withdrawals · ethereum.org이더리움 공식 문서입니다(2026년 10월 조회). 스테이킹을 완전히 그만두려면 자발적 이탈을 신청해야 하고, 이탈에 걸리는 시간은 같은 때 빠져나가려는 검증자 수에 따라 달라진다는 설명, 이탈이 끝나면 더 이상 보상을 받지 않는다는 설명, 출금 가능 상태가 되면 블록 제안자가 차례로 돌며 잔액을 출금 주소로 보내고 이 자동 출금은 며칠 간격으로 돌아온다는 설명(출금 건수에 따른 소요 일수 표)을 가져왔습니다.본문으로
- AElectra -- The Beacon Chain (consensus-specs) · 이더리움 합의 명세 (GitHub ethereum/consensus-specs)현행 합의 규칙의 명세입니다. 한 에포크의 진입·이탈 한도가 MAX_PER_EPOCH_ACTIVATION_EXIT_CHURN_LIMIT와, 전체 예치 잔액 ÷ CHURN_LIMIT_QUOTIENT(최소 MIN_PER_EPOCH_CHURN_LIMIT_ELECTRA) 가운데 작은 값이라는 get_activation_exit_churn_limit, 이탈한 검증자의 출금 가능 시점이 이탈 에포크 + MIN_VALIDATOR_WITHDRAWABILITY_DELAY라는 initiate_validator_exit, 새 예치는 이탈과 따로 쌓는 deposit_balance_to_consume으로 처리하되 한 에포크에 쓰는 한도의 크기는 같은 get_activation_exit_churn_limit라는 process_pending_deposits를 가져왔습니다.본문으로
- Aconsensus-specs configs/mainnet.yaml · 이더리움 합의 명세 (GitHub ethereum/consensus-specs)메인넷 설정값입니다. MAX_PER_EPOCH_ACTIVATION_EXIT_CHURN_LIMIT 256 ETH(256,000,000,000 Gwei), MIN_VALIDATOR_WITHDRAWABILITY_DELAY 256 에포크, CHURN_LIMIT_QUOTIENT 65,536, MIN_PER_EPOCH_CHURN_LIMIT_ELECTRA 128 ETH, SLOT_DURATION_MS 12,000, Electra 적용 2025년 5월 7일, Fulu 적용 2025년 12월 3일, Gloas 적용일 미정(최댓값)을 가져왔습니다.본문으로
- AEthereum issuance (The Merge) · ethereum.org이더리움 공식 문서입니다. 보상과 벌칙이 6.4분마다 돌아오는 에포크마다 정산된다는 설명과, 이더리움을 안정되게 지키려고 한꺼번에 빠져나가는 검증자 수에 상한을 둔다는 설명을 가져왔습니다. 이 문서의 검증자 수 기준 이탈 한도는 Electra 이전 규칙이라 쓰지 않았습니다.본문으로
- AProof-of-stake rewards and penalties · ethereum.org이더리움 공식 개발자 문서입니다. 투표를 놓치면 받았을 보상만큼을 잃는다는 설명, 같은 슬롯에 블록 두 개를 내는 등 슬래싱 대상 행위, 혼자 슬래싱되면 작은 일부만 소각되지만 18일째 더해지는 상관 벌칙은 같은 시기에 슬래싱된 예치금이 많을수록 커지고 최대 예치금 전부에 이른다는 설명을 가져왔습니다.본문으로
- APooled staking · ethereum.org이더리움 공식 문서입니다. 유동성 스테이킹 토큰이 맡긴 ETH와 보상에 대한 청구권이고 언제든 보내거나 팔 수 있으며 ETH는 그대로 스테이킹되어 있다는 설명, 풀에 돌려주는 상환은 풀에 남은 ETH나 합의 계층 이탈 대기열에 달려 시간이 걸릴 수 있고 시장 가격은 특히 시장이 흔들릴 때 뒤에 묶인 ETH 가치와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 프로토콜은 검증자에게 보상을 줄 뿐 토큰을 알지 못한다는 설명, 스마트 계약·시장과 유동성·거버넌스·운영자 집중·슬래싱 전가 위험 목록을 가져왔습니다.본문으로
- AThe Financial Stability Risks of Decentralised Finance (2023. 2. 16.) · 금융안정위원회(FSB)G20 산하 국제기구의 보고서입니다. 2022년 5월 유동성 스테이킹 토큰(stETH) 보유자들이 수익을 높이려고 이를 Anchor에 맡겼고, 테라USD 붕괴와 stETH의 ETH 대비 가치 하락 뒤 stETH에 높은 수익과 매일 상환을 약속하던 대출 플랫폼 셀시어스가 고객 출금을 막았다는 사례(20쪽)를 가져왔습니다.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