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이 대출과 자동화 마켓 메이커
은행 창구도 신용점수도 없이 어떻게 돈을 빌려줄까요? 주문을 짝지어 주는 거래소 없이 가격은 누가 정할까요? 앞 챕터의 초과 담보와 자동 청산이 디파이 대출의 뼈대입니다. 이 챕터는 그 대출과, 공식 하나로 가격을 정하는 거래 방식을 따라가 봅니다.
은행 없이 빌려주는 기계
앞 챕터에서 초과 담보형 미국 달러 같은 특정 자산과 가치를 연동해 가격이 안정되도록 설계한 가상자산입니다.스테이블코인이 1달러에 묶이는 세 방식 챕터에서 보기을 봤습니다. 담보를 넉넉히 맡기고, 담보 가치가 떨어지면 코드가 자동으로 처분했습니다. 이 원리를 대출 전체로 넓힌 것이 블록체인 위의 스마트 계약으로 대출, 거래 같은 금융 서비스를 중개 기관 없이 제공하는 프로그램들입니다. 대출입니다. BIS는 디파이를 블록체인 위의 블록체인에 올라가 네트워크가 똑같이 실행하는 코드입니다. 정해진 조건이 되면 자동으로 돌아갑니다.이 실행하는 금융 서비스로 정의합니다. 중개 기관 대신 자동화된 계약이 서비스를 맡는다는 점이 핵심 차이입니다.[1] 스마트 계약은 블록체인에 올라가 네트워크가 똑같이 실행하는 코드입니다.[2]
구조는 단순합니다. 예치자들이 자산을 한 풀에 모으고, 차입자는 거기서 빌리며 이자를 냅니다. 차입자는 흔히 암호자산을 담보로 맡기고 스테이블코인을 빌립니다. 암호자산을 팔지 않고도 현금처럼 쓸 돈을 마련하는 셈입니다.[2]
왜 꼭 빌리거나 발행한 금액보다 더 큰 가치의 담보를 맡기는 방식입니다.스테이블코인이 1달러에 묶이는 세 방식 챕터에서 보기일까요? 상대가 누구인지 모르니 믿을 근거가 없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담보로 쓰는 암호자산은 가격이 크게 출렁입니다.[1]

자동 전당포를 떠올려 보세요. 맡긴 물건의 시세를 저울이 계속 잽니다. 시세가 빌린 돈에 비해 너무 낮아지면, 지나가던 누구든 빚을 대신 갚고 물건을 조금 싸게 가져갑니다. 동네 전당포 주인은 기한을 더 줄 수도 있지만, 이 전당포에는 사정을 들어 줄 주인이 없습니다.
대출이 안전한지 재는 숫자
대출이 안전한지는 숫자 하나로 잽니다. 대출 서비스 Aave는 이것을 담보가 빌린 돈에 비해 얼마나 넉넉한지 나타내는 숫자입니다. 1 아래로 내려가면 청산 대상이 됩니다.라고 부릅니다.[3] 담보가 빌린 돈에 비해 얼마나 넉넉한지를 보여 주는 숫자입니다. 1보다 크면 안전하고, 1 아래로 내려가면 청산 대상이 됩니다.[3]
Aave 문서의 예를 보겠습니다. 이더리움 1만 달러어치를 맡기고 6천 달러를 빌립니다. 이 담보의 청산 기준은 80%입니다.[3] 빚이 담보 가치의 80%를 넘으면 청산된다는 뜻입니다. 이때 건강 지수는 1.333입니다.[3]
담보 가격이 25% 떨어지면 건강 지수가 1에 닿습니다. 그때부터는 언제든 청산될 수 있습니다. 건강 지수를 올리려면 담보를 더 넣거나 빚을 일부 갚으면 됩니다.[3]
계산 과정 보기
건강 지수 = 담보 가치 × 청산 기준 ÷ 빌린 금액입니다.[3]
- 대출 직후: 10,000 × 0.8 ÷ 6,000 = 1.333입니다. 담보 비율로 보면 10,000 ÷ 6,000 = 166.7%입니다.
- 건강 지수가 1이 되는 담보 가치: 6,000 ÷ 0.8 = 7,500달러입니다. 하락률은 (10,000 − 7,500) ÷ 10,000 = 25%이고, 그때 담보 비율은 7,500 ÷ 6,000 = 125%입니다.
청산: 누가 하고, 왜 손해인가
건강 지수가 1 아래로 내려가면 청산이 열립니다. 청산은 누구나 실행할 수 있고, 실제로는 자동화된 프로그램들이 빠르게 경쟁합니다.[3] 청산자는 차입자 대신 빚을 갚습니다. 그리고 갚은 만큼에 빚을 대신 갚아 준 청산자가 갚은 금액에 더해 차입자의 담보에서 더 받아 가는 몫입니다.를 더한 담보를 가져갑니다.[2] 한 번에 청산할 수 있는 빚은 최대 절반이고, 상황에 따라 전부까지 됩니다.[3]
앞의 대출에서 담보 가치가 7,400달러로 떨어졌다고 해 보겠습니다. 청산 보너스는 5%로 가정합니다.
| 단계 | 담보 | 빚 | 건강 지수 |
|---|---|---|---|
| 대출 직후 | 10,000달러 | 6,000달러 | 1.333 |
| 담보 가격 26% 하락 | 7,400달러 | 6,000달러 | 0.987 |
| 빚 절반을 청산한 뒤 | 4,250달러 | 3,000달러 | 1.133 |
청산자는 빚 3,000달러를 갚고 담보 3,150달러를 가져갔습니다. 차입자는 그 차이인 150달러를 잃었습니다. 게다가 이 손실은 가격이 떨어진 때에 담보를 강제로 팔면서 생깁니다.
청산은 빚을 대신 갚아 주는 일이니 손해가 없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실제로는 보너스만큼 담보가 더 빠져나갑니다. 싼값에 팔린 담보는 나중에 가격이 회복되어도 돌아오지 않습니다. 연준도 청산이 차입자에게 비용이 크다고 설명합니다. 피하려면 시장을 계속 지켜보다가 바로 담보를 더 넣어야 합니다.[2]
담보 가격은 블록체인 밖에서 들어옵니다. 이 가격을 전하는 장치를 블록체인 밖의 가격 같은 정보를 스마트 계약에 전하는 장치입니다.디파이의 위험과 높은 수익률의 착각 챕터에서 보기이라고 합니다. 오라클이 조작되면 계약이 잘못된 가격으로 움직여 청산으로 팔린 담보가 가격을 더 떨어뜨리고, 그 하락이 다른 대출의 청산을 부르는 일입니다.디파이의 위험과 높은 수익률의 착각 챕터에서 보기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2]
계산 과정 보기
- 담보 가격 26% 하락: 7,400 × 0.8 ÷ 6,000 = 0.987로 1 아래입니다.
- 빚 절반 청산: 청산자가 3,000달러를 갚고 담보 3,000 × 1.05 = 3,150달러를 가져갑니다. 남은 담보는 7,400 − 3,150 = 4,250달러이고 건강 지수는 4,250 × 0.8 ÷ 3,000 = 1.133입니다.
- 차입자의 손실: 3,150 − 3,000 = 150달러입니다.
자동화 마켓 메이커: 남은 양이 가격을 정한다
이번에는 거래입니다. 증권사 앱은 사려는 주문과 팔려는 주문을 가격순으로 쌓아 짝짓습니다. 이것을 주문장이라고 합니다. **주문장 대신 두 자산을 모은 풀과 정해진 공식으로 가격을 매겨 거래하는 방식입니다.**는 주문장 대신 두 자산을 모아 둔 유동성 풀과 거래합니다.
풀은 두 토큰이 얼마나 남았는지만 보고 가격을 정합니다. 규칙은 하나입니다. 두 토큰 개수를 곱한 값이 거래 뒤에도 줄지 않아야 합니다.[4] 풀에 자산을 맡기는 사람을 자동화 마켓 메이커의 풀에 두 자산을 맡기고, 그 대가로 거래 수수료를 나눠 받는 사람입니다.라고 합니다. 누구나 공급자가 될 수 있고, 거래하는 쪽이 내는 수수료를 공급자들이 받습니다.[1]
가상의 풀로 보겠습니다. 풀에 코인 A가 100개, 스테이블코인 S가 200,000개 있습니다. 지금 가격은 A 1개당 2,000 S입니다. A 5개를 사면 풀의 A가 줄어든 만큼 S가 더 많이 들어와야 곱이 맞습니다. 그래서 평균 가격은 2,105.26 S로, 지금 가격보다 5.26% 비쌉니다.
이 차이를 주문이 커서 실제 평균 가격이 주문 직전 가격보다 불리해지는 차이입니다.라고 합니다. 풀에 비해 주문이 클수록 가격이 더 크게 움직입니다.[4]
| 사는 A 개수 (풀의 몇 %) | 넣어야 할 S | 평균 가격 | 슬리피지 | 거래 뒤 풀 가격 |
|---|---|---|---|---|
| 1개 (1%) | 2,020.20 | 2,020.20 | 1.01% | 2,040.61 |
| 5개 (5%) | 10,526.32 | 2,105.26 | 5.26% | 2,216.07 |
| 10개 (10%) | 22,222.22 | 2,222.22 | 11.11% | 2,469.14 |
| 20개 (20%) | 50,000.00 | 2,500.00 | 25.00% | 3,125.00 |
풀에서 코인을 사면 그 코인이 풀에 덜 남습니다. 남은 코인이 귀해지니 다음 한 개는 더 비싸집니다. 그래서 풀의 몇 %를 한꺼번에 사느냐가 평균 가격을 정합니다.
수수료는 이 계산 위에 따로 붙습니다. 연준의 2022년 논문은 당시 Uniswap이 거래마다 0.3%의 수수료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수수료는 유동성 공급자에게 지분만큼 돌아갔습니다.[2] 지금은 수수료가 풀과 버전마다 따로 정해지므로, 0.3%는 당시의 예일 뿐입니다.[4]
계산 과정 보기
Uniswap 문서의 공식은 x × y = k입니다. x와 y는 두 토큰의 보유량이고, k는 거래 뒤에도 일정하게(또는 커지게) 유지됩니다.[4]
- 처음: k = 100 × 200,000 = 20,000,000이고, 지금 가격은 200,000 ÷ 100 = 2,000 S입니다.
- A 5개를 사면 A는 95개가 되고, S는 20,000,000 ÷ 95 = 210,526.32개가 되어야 합니다. 넣을 S는 210,526.32 − 200,000 = 10,526.32개이고, 평균 가격은 10,526.32 ÷ 5 = 2,105.26 S입니다.
- 일반식: 평균 가격 ÷ 지금 가격 = x ÷ (x − Δx)이고, 슬리피지 = Δx ÷ (x − Δx)입니다. x는 풀에 있는 A의 개수, Δx는 사려는 개수입니다. 풀의 10%를 사면 10 ÷ 90 = 11.1% 비싸게 삽니다.
- 수수료 0.3%를 적용하면 필요한 S는 10,526.32 ÷ 0.997 = 10,557.99개로, 31.67 S가 더 듭니다.
가격은 어떻게 제자리로 돌아오나
A 5개를 산 뒤 풀 안의 가격은 2,216.07 S로 10.8% 올랐습니다. 바깥 시장에서는 A가 여전히 2,000 S라고 해 보겠습니다. 그러면 바깥에서 사서 이 풀에 팔기만 해도 이익이 납니다. 이런 같은 자산이 두 시장에서 다른 가격일 때, 싼 곳에서 사서 비싼 곳에서 팔아 그 차이를 얻는 거래입니다.김치 프리미엄과 거래소 가격의 착각 챕터에서 보기가 풀 가격을 바깥 가격 쪽으로 되돌립니다. 풀은 바깥 가격을 묻지 않으니, 맞추는 일은 거래자들의 몫입니다.
BIS는 이 구조의 약점도 짚습니다. 거래 주문은 블록에 담기기 전에 공개 대기열에 먼저 올라갑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 그 주문을 보고 먼저 거래해 불리한 가격을 떠넘길 수 있습니다.[1] 표의 슬리피지는 수수료와 이런 앞선 거래를 빼고 잰 값이라, 실제로는 더 나빠질 수 있습니다.
계산 과정 보기
거래 뒤 풀 가격은 210,526.32 ÷ 95 = 2,216.07 S입니다. 처음 2,000 S보다 10.8% 높습니다.
이 챕터의 숫자는 모두 몇 가지 전제 위에 있습니다. 코드가 계획대로 돌고, 담보 가격이 차분히 움직이고, 스테이블코인이 1달러를 지킨다는 전제입니다. 다음 챕터에서는 그 전제가 깨지는 경우와, 디파이 화면의 높은 수익률 숫자를 따져 봅니다.
용어 정리
- 스마트 계약
- 블록체인에 올라가 네트워크가 똑같이 실행하는 코드입니다. 정해진 조건이 되면 자동으로 돌아갑니다.
- 디파이(DeFi)
- 블록체인 위의 스마트 계약으로 대출, 거래 같은 금융 서비스를 중개 기관 없이 제공하는 프로그램들입니다.
- 건강 지수
- 담보가 빌린 돈에 비해 얼마나 넉넉한지 나타내는 숫자입니다. 1 아래로 내려가면 청산 대상이 됩니다.
- 청산 보너스
- 빚을 대신 갚아 준 청산자가 갚은 금액에 더해 차입자의 담보에서 더 받아 가는 몫입니다.
- 자동화 마켓 메이커(AMM)
- 주문장 대신 두 자산을 모은 풀과 정해진 공식으로 가격을 매겨 거래하는 방식입니다.
- 유동성 공급자
- 자동화 마켓 메이커의 풀에 두 자산을 맡기고, 그 대가로 거래 수수료를 나눠 받는 사람입니다.
- 슬리피지
- 주문이 커서 실제 평균 가격이 주문 직전 가격보다 불리해지는 차이입니다.
이해도 점검
정답 0 / 3Q1디파이 대출에서 건강 지수가 1 아래로 내려가 청산 대상이 되는 경우로 가장 알맞은 것은 무엇입니까?
Q2건강 지수가 1 아래로 떨어진 대출이 청산될 때 실제로 일어나는 일로 가장 알맞은 것은 무엇입니까?
Q3자동화 마켓 메이커의 풀에서 코인을 한 번에 많이 살수록 한 개당 평균 가격이 비싸지는 까닭은 무엇입니까?
이 챕터의 요약
- 디파이 대출은 초과 담보로 신용 심사를 대신하고, 건강 지수가 1 아래로 내려가면 누구든 청산할 수 있습니다.
- 청산은 빚을 정리해 주지만 보너스만큼 담보가 더 빠지는 강제 매각입니다.
- 자동화 마켓 메이커는 풀에 남은 양으로 가격을 정하므로, 풀에 비해 큰 주문일수록 평균 가격이 불리해집니다.
출처와 신뢰도
- ADeFi risks and the decentralisation illusion (BIS Quarterly Review, 2021년 12월) · 국제결제은행(BIS)국제기구 정기 보고서의 특집 논문입니다. 디파이의 정의, 대출이 초과 담보인 이유, 유동성 공급자와 수수료, 공개 대기열의 주문이 노출되는 문제를 가져왔습니다.본문으로
- AThe Financial Stability Implications of Digital Assets (FEDS 2022-058) ·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중앙은행 연구 논문입니다. 스마트 계약의 정의, 디파이 대출의 구조, 청산 보너스와 청산 비용, 오라클 조작의 위험, 당시 Uniswap의 0.3% 수수료 설명을 가져왔습니다.본문으로
- AHealth Factor & Liquidations · Aave (프로토콜 공식 도움말)대출 프로토콜의 공식 문서로, 설명을 위해서만 인용합니다. 건강 지수 공식과 1만 달러·청산 기준 80%·6천 달러 대출의 예시, 청산 가능한 빚의 비율, 청산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는 규칙을 가져왔습니다.본문으로
- AHow Uniswap Works · Uniswap Developers (프로토콜 공식 문서)자동화 마켓 메이커의 공식 문서로, 설명을 위해서만 인용합니다. 유동성 풀, 곱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x × y = k 공식, 풀 깊이에 비해 큰 거래일수록 가격이 더 움직인다는 설명, 수수료가 풀과 버전마다 정해진다는 점을 가져왔습니다.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