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상품을 둘러싼 착각과 거래 전 문턱
'옵션은 싸니까 잃어도 조금이다', '헤지를 하면 수익이 늘어난다'. 선물과 옵션에는 그럴듯한 말이 많습니다. 앞의 두 챕터로 이 말들을 확인하고, 개인이 선물·옵션을 거래하기 전에 거치는 절차를 정리합니다.
착각 1: 옵션은 싸서 덜 위험하다
옵션은 적은 돈으로 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잃어도 조금이니 덜 위험하다고 여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프리미엄이 싼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권리를 써도 얻을 것이 없을수록 옵션값은 쌉니다.[1] 이런 옵션을 지금 가격으로는 권리를 써도 얻을 것이 없는 옵션입니다. 권리가 쓰일 가능성이 낮아 프리미엄이 쌉니다.이라고 합니다. 거래소가 든 이론가격 예시에서는 만기 열흘 전 지수가 260일 때 옵션을 산 쪽이 권리를 쓸 때 사거나 팔기로 정해 둔 가격입니다.옵션은 사고팔 권리를 거래한다 챕터에서 보기 270 콜이 행사가격 260 콜의 약 6분의 1 값이었습니다.[1] 한국거래소는 지수에서 멀리 떨어진 외가격옵션을 만기까지 들고 있으면 권리가 행사되는 비율이 매우 낮다고 안내합니다.[2]
2장의 가상의 지수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지금 지수가 100일 때, 같은 30만 원으로 두 가지 정한 가격에 기초자산을 살 수 있는 권리입니다. 판 쪽은 상대가 권리를 쓰면 그 가격에 팔 의무를 집니다.옵션은 사고팔 권리를 거래한다 챕터에서 보기을 샀다고 해 봅시다. 프리미엄은 가정한 값이고, 수수료는 뺍니다.
| 만기 지수 | 행사가격 100 콜 1계약 | 행사가격 110 콜 6계약(싼 옵션) |
|---|---|---|
| 100 | −30만 원 | −30만 원 |
| 105 | +20만 원 | −30만 원 |
| 110 | +70만 원 | −30만 원 |
| 115 | +120만 원 | +270만 원 |
| 120 | +170만 원 | +570만 원 |
싼 옵션은 지수가 110을 넘지 못하면 30만 원을 모두 잃습니다. 지수가 크게 올라야만 큰돈이 됩니다. 싼 옵션은 잃는 돈이 작은 것이 아니라, 낸 돈을 다 잃을 가능성이 큰 것입니다.
계산 과정 보기
- 행사가격 100 콜은 프리미엄 3포인트(30만 원)에 1계약, 행사가격 110 콜은 프리미엄 0.5포인트(5만 원)에 6계약을 산다고 가정했습니다. 1포인트는 10만 원입니다.
- 지수 105: 첫째는 (105 − 100 − 3) × 10만 = 20만 원, 둘째는 권리를 버려 6 × 0.5 × 10만 = 30만 원을 잃습니다.
- 지수 120: 첫째는 (120 − 100 − 3) × 10만 = 170만 원, 둘째는 6 × (120 − 110 − 0.5) × 10만 = 570만 원입니다. 둘째의 본전은 110 + 0.5 = 110.5입니다.
옵션을 파는 쪽에서 보면 거꾸로입니다. 작은 프리미엄을 받는 대신 손실은 그보다 훨씬 커질 수 있습니다(2장). 싼 옵션을 많이 파는 것은 작은 돈을 받고 드문 큰 손실을 떠안는 일입니다.
착각 2: 헤지를 하면 수익이 늘어난다
가진 자산의 가격이 불리하게 움직일 때 생길 손실을 반대 방향 거래로 메우는 일입니다.는 가진 자산의 손실을 반대 방향 거래로 메우는 일입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는 농부가 수확 전에 선물을 팔아 두는 예를 듭니다.[3] 그러면 값이 떨어져도 미리 정한 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3]
가상의 지수와 똑같이 움직이는 주식 1,000만 원어치를 가진 사람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지수 선물 1계약을 팔아 헤지하거나, 정한 가격에 기초자산을 팔 수 있는 권리입니다. 판 쪽은 상대가 권리를 쓰면 그 가격에 살 의무를 집니다.옵션은 사고팔 권리를 거래한다 챕터에서 보기 1계약을 사서 헤지할 수 있습니다.
| 만기까지 지수 변화 | 헤지 안 함 | 선물 1계약을 팔아 헤지 | 풋옵션 1계약을 사서 헤지 |
|---|---|---|---|
| 10% 하락 | −100만 원 | 0원 | −30만 원 |
| 10% 상승 | +100만 원 | 0원 | +70만 원 |
선물을 판 쪽은 값이 오르면 손실을 봅니다.[3] 그래서 선물로 헤지하면 내릴 때의 손실과 오를 때의 이익이 함께 사라집니다. 풋옵션으로 헤지하면 오를 때의 이익은 남지만, 보험료처럼 낸 프리미엄만큼 덜 법니다.
계산 과정 보기
- 1장·2장처럼 지수 1포인트는 10만 원이고, 지수 100에서 선물을 팔거나 행사가격 100, 프리미엄 3포인트(30만 원) 풋을 샀다고 가정했습니다.
- 10% 하락(지수 90): 주식 −100만 원, 선물 (100 − 90) × 10만 = +100만 원, 풋 (100 − 90 − 3) × 10만 = +70만 원입니다. 합계는 0원과 −30만 원입니다.
- 10% 상승(지수 110): 주식 +100만 원, 선물 −100만 원, 풋은 버려 −30만 원입니다. 합계는 0원과 +70만 원입니다.

헤지는 결과의 폭을 줄이는 도구이지, 수익을 늘리는 도구가 아닙니다. 헤지를 믿고 가진 것보다 큰 계약을 사고팔면 그 차이만큼은 헤지가 아니라 새로운 투기가 됩니다. 헤지의 값어치는 덜 버는 대신 덜 잃는 데 있습니다.
착각 3: 계좌만 열면 바로 거래할 수 있다
국내 파생상품시장에서 일반 개인은 계좌를 열어도 곧바로 거래할 수 없습니다. 먼저 금융투자협회의 온라인 일반 개인이 파생상품을 처음 거래하기 전에 들어야 하는 온라인 교육입니다. 금융투자협회가 제공합니다.과 거래소의 실제 돈 없이 가상의 시장에서 선물·옵션 거래를 연습하는 과정입니다. 한국거래소 또는 거래소가 인증한 증권사 시스템에서 합니다.를 마쳐야 합니다.[4] 그리고 단계별로 파생상품 계좌를 연 뒤 처음 주문하거나, 들고 있던 계약을 모두 정리한 뒤 다시 주문할 때 미리 맡겨야 하는 돈입니다. 증권사가 단계별로 정합니다.을 맡겨야 합니다.[4][6]
| 2026년 10월 현재 일반 개인 | 할 수 있는 거래 | 기본예탁금 | 그 밖의 요건 |
|---|---|---|---|
| 1단계 | 선물(변동성지수선물 제외), 옵션 사기[4] | 1,000만 원 이상[4][5] | 사전교육 1시간 이상, 모의거래 3시간 이상[4] |
| 2단계 | 옵션 팔기를 포함한 모든 선물·옵션[4] | 2,000만 원 이상[4][5] | 계좌 개설 뒤 선물·옵션을 사거나 판 뒤 아직 반대 거래나 만기로 끝내지 않고 들고 있는 계약입니다. 10거래일 이상 보유 경험[4] |
표의 시간과 금액은 최소한입니다. 증권사는 투자자 유형에 따라 교육 시간을, 신용상태에 따라 기본예탁금을 더 높게 정할 수 있습니다.[4][5][6]
지금의 틀은 금융위원회가 2019년에 발표한 개편에서 나왔습니다.[5] 그전에는 단계별 사전교육 20시간과 10시간, 모의거래 50시간이 필요했습니다.[5][7] 금융위원회는 기본예탁금이 증거금과 겹치는 규제라 낮추고, 형식적이던 교육은 내실화한다고 밝혔습니다.[5] 빚 투자 코스 3장의 지수의 하루 수익률에 2배 같은 배수를 곱한 만큼 움직이도록 만든 상장지수펀드입니다.레버리지 ETF는 하루의 배수를 따른다 챕터에서 보기에도 비슷한 문턱이 있습니다.
이 문턱은 손실을 막아 주지 않습니다. 교육을 마쳤다는 것은 구조를 배웠다는 뜻이지, 손실 위험이 줄었다는 뜻이 아닙니다.
선물은 미래 가격을 오늘 정하고, 손익을 매일 주고받습니다(1장). 옵션은 권리를 사고팔아, 산 쪽은 프리미엄만 걸고 판 쪽은 큰 손실을 떠안습니다(2장). 싼 옵션과 헤지를 둘러싼 착각은 이 구조를 잊을 때 생깁니다(3장). 파생상품은 위험을 없애지 않고, 그 위험을 질 사람에게 옮길 뿐입니다.
다음 챕터에서는 콜옵션을 주식과 함께 파는 커버드콜을 봅니다.
용어 정리
- 외가격옵션
- 지금 가격으로는 권리를 써도 얻을 것이 없는 옵션입니다. 권리가 쓰일 가능성이 낮아 프리미엄이 쌉니다.
- 헤지
- 가진 자산의 가격이 불리하게 움직일 때 생길 손실을 반대 방향 거래로 메우는 일입니다.
- 미결제약정
- 선물·옵션을 사거나 판 뒤 아직 반대 거래나 만기로 끝내지 않고 들고 있는 계약입니다.
- 기본예탁금
- 파생상품 계좌를 연 뒤 처음 주문하거나, 들고 있던 계약을 모두 정리한 뒤 다시 주문할 때 미리 맡겨야 하는 돈입니다. 증권사가 단계별로 정합니다.
- 사전교육
- 일반 개인이 파생상품을 처음 거래하기 전에 들어야 하는 온라인 교육입니다. 금융투자협회가 제공합니다.
- 모의거래
- 실제 돈 없이 가상의 시장에서 선물·옵션 거래를 연습하는 과정입니다. 한국거래소 또는 거래소가 인증한 증권사 시스템에서 합니다.
이해도 점검
정답 0 / 3Q1같은 돈으로 프리미엄이 아주 싼 콜옵션을 여러 계약 샀습니다. 설명으로 맞는 것은 무엇입니까?
Q2주식 묶음을 가진 사람이 같은 금액만큼 지수 선물을 팔아 헤지했습니다. 그 뒤 지수가 10% 올랐다면 어떻게 됩니까?
Q32026년 10월 현재, 일반 개인이 국내 파생상품시장에서 옵션을 팔려면 무엇을 갖춰야 합니까?
이 챕터의 요약
- 싼 옵션은 권리가 쓰일 가능성이 낮아 싼 것이라 낸 돈을 모두 잃기 쉽습니다.
- 헤지는 수익을 늘리지 않고 결과의 폭을 줄이며, 그 대가로 이익이나 프리미엄을 내줍니다.
- 개인은 사전교육·모의거래·기본예탁금을 갖춰야 거래를 시작하고, 이 문턱이 손실을 줄여 주지는 않습니다.
출처와 신뢰도
- A투자유의사항: 시간가치감소 · 한국거래소 (KRX)거래소의 투자자 유의사항입니다. 기초자산 가격 260포인트, 변동성 20%, 금리 3%로 계산한 콜옵션 이론가격 예시에서 만기 10일 전 행사가격 260 콜은 3.56, 행사가격 270 콜은 0.59라는 값을 가져왔습니다. 두 값의 비율은 직접 계산했습니다.본문으로
- A투자유의사항: 낮은 권리행사 비율 · 한국거래소 (KRX)거래소의 투자자 유의사항입니다. 최종거래일이 가까워 행사될 확률이 낮은 과외가격 옵션을 만기까지 들고 있으면 권리행사될 비율이 매우 낮다는 안내를 가져왔습니다.본문으로
- AEconomic Purpose of Futures Markets and How They Work ·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미국 선물 감독기관의 투자자 안내입니다. 농부가 선물을 팔아 미리 정한 가격을 받도록 해 가격 하락 위험을 줄이는 것이 헤지라는 설명과, 선물을 판 농부의 증거금 계좌는 선물 가격이 내리면 이익이 더해지고 오르면 손실이 빠진다는 설명을 가져왔습니다.본문으로
- AKRX 파생상품 모의거래시장 제도 안내 · 한국거래소 (KRX)거래소의 공식 안내입니다. 신규 일반개인투자자는 금융투자협회 온라인 사전교육 1시간 이상과 거래소 모의거래 3시간 이상을 마쳐야 하고 그 시간은 증권사가 투자자 유형을 고려해 다르게 정한다는 점, 1단계(선물·옵션매수, 기본예탁금 1,000만 원)와 2단계(전체 선물·옵션, 기본예탁금 2,000만 원, 미결제약정 10거래일 이상 보유 경험) 표를 가져왔습니다.본문으로
- A혁신성장과 실물경제 지원을 위한 파생상품시장 발전방안 (2019년 5월 30일 보도자료) · 금융위원회감독당국의 발표입니다. 당시 개인투자자는 사전교육(20시간과 10시간)과 모의거래(50시간)가 필요했고, 증거금과 겹치는 규제인 기본예탁금은 낮추어 증권사가 개인별 신용·결제이행능력을 고려해 1,000만 원(2단계 2,000만 원) 이상에서 정하게 하고, 사전교육 1시간과 모의거래 3시간만 의무화하되 교육을 내실화한다는 개편 방향을 가져왔습니다.본문으로
- A증거금제도 (파생상품 매매제도) · 한국거래소 (KRX)거래소의 제도 안내입니다. 파생상품 계좌를 연 뒤 처음 주문하거나 미결제약정을 모두 정리한 뒤 다시 주문할 때, 위탁자의 신용상태 등을 감안해 증권사가 정하는 단계별 기본예탁금을 내야 한다는 점을 가져왔습니다.본문으로
- A6.26일부터 22개 파생상품이 신규상장되고, 헤지 전용계좌 및 외국인 옴니버스 계좌가 도입됩니다 (2017년 6월 26일 보도자료) · 금융위원회감독당국의 발표입니다. 2017년 3월 27일부터 기존 의무교육 30시간을 1단계 20시간, 2단계 10시간으로 나누었다는 내용만 가져왔습니다.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