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건너뛰기
learncave블록체인과 비트코인의 작동 원리
Chapter 03코인은 장부에, 열쇠는 누구 손에

지갑, 개인 키, 거래소 보관

지갑 앱을 지우면 코인도 사라질까요? 거래소 화면의 잔액은 내 코인일까요? 코인은 장부에 적힌 기록이고, 그 기록을 옮길 권리는 개인 키가 정합니다. 개인 키와 지갑, 거래소 보관의 차이와 흔한 착각을 살펴봅니다.

읽는 시간 4분선행 챕터 01, 02핵심 개념 3개

코인은 어디에 있는가

앞 챕터까지의 결론은 코인이 장부에 적힌 기록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내 코인”이란 정확히 무엇일까요? 비트코인 백서는 코인을 디지털 서명의 사슬로 정의합니다.[1] 코인을 넘기는 사람은 다음 주인의 개인 키와 짝을 이루는 공개 값입니다. 서명을 확인하고 주소를 만드는 데 씁니다.를 적고 거기에 서명합니다. 받는 사람은 그 서명을 확인해 코인이 어떻게 넘어왔는지 봅니다.[1]

서명에 쓰는 비밀 값이 거래에 서명하는 비밀 값입니다. 이것을 가진 사람이 그 코인을 옮길 수 있습니다., 서명을 확인하는 공개 값이 공개 키입니다. 공개 키를 해시하면 주소가 됩니다. 주소는 비밀이 아니고, 보내는 곳과 받는 곳을 가리키는 데 씁니다.[2]

쉽게 말하면

마을 광장의 공개 게시판을 떠올려 보세요. 게시판에는 “이 금액은 이 무늬의 도장을 찍는 사람만 옮길 수 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게시판이 블록체인 장부, 도장 무늬가 주소, 그 도장이 개인 키, 도장집이 개인 키와 주소를 보관하고 거래에 서명하는 앱이나 기기입니다.입니다. 다만 진짜 도장은 잃어버리면 다시 새길 수 있습니다. 개인 키는 잃어버려도 신고할 곳도, 다시 만들어 줄 곳도 없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개인 키를 비밀번호에, 공개 키를 이메일 주소에 견줍니다. 공개 키로는 개인 키에 접근할 수 없습니다.[3] 그래서 주소는 남에게 알려 줘도 되지만, 개인 키는 누구에게도 알려 주면 안 됩니다. 웹사이트 로그인에 쓰는 FIDO 표준에 바탕을 둔 인증 수단입니다. 기기에 둔 개인 키로 서명해 로그인하고, 사이트에는 공개 키만 등록합니다.패스키가 피싱에 강한 이유와 인증을 둘러싼 착각 챕터에서 보기도 같은 방식으로 개인 키와 공개 키 짝을 씁니다. 그 원리는 인증의 원리 코스 3장에서 봅니다.

개인 키비밀 · 서명에 씀공개 키서명을 검증주소공개 · 받는 곳짝해시거꾸로 따라가 개인 키를 알아낼 수는 없음지갑이 보관하는 것블록체인 장부에 적히는 것
화살표 방향으로는 계산할 수 있지만, 빨간 점선처럼 거꾸로 따라가 개인 키를 알아낼 수는 없습니다. 지갑이 지키는 것은 왼쪽 끝의 개인 키이고, 코인의 기록은 오른쪽 끝의 주소와 함께 장부에 남습니다.

지갑에 들어 있는 것은 코인이 아니라 키다

흔한 착각

지갑 앱 안에 코인이 들어 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SEC는 지갑이 코인이 아니라 개인 키를 저장한다고 설명합니다.[3]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도 지갑을 키와 주소를 저장하는 소프트웨어로 정의합니다.[2] 코인의 기록은 처음부터 끝까지 블록체인 장부에 있습니다.

이 차이가 결과를 가릅니다.

  • 휴대폰을 잃어도 키를 되살릴 수 있으면 괜찮습니다. 많은 지갑이 키를 되살리는 단어 묶음인 지갑의 키를 되살릴 수 있게 무작위 수를 단어 12~24개로 바꿔 적은 것입니다.를 만들어 줍니다. 이것으로 지갑을 복원할 수 있습니다.[3]
  • 앱이 멀쩡해도 키를 잃으면 끝입니다. 잃어버린 개인 키는 다시 만들어 낼 수 없고, 그 키에 묶인 자산도 잃습니다.[2] 개인 키는 한 번 만들어지면 바꾸거나 대신할 수도 없습니다.[3]
  • 키를 남이 알면 그 사람도 주인이 됩니다. 키를 훔친 사람은 그 키로 지키던 자산 모두에 손댈 수 있습니다.[2]
앞쪽에 펼친 지갑 안에는 열쇠 하나만 들어 있고, 뒤쪽 광장의 큰 게시판에는 동그란 토큰이 여러 줄 붙어 있다. 그 가운데 하나에만 자물쇠가 걸려 있다.
지갑에 든 것은 코인이 아니라 열쇠입니다. 코인의 기록은 모두가 보는 장부에 그대로 있고, 지갑이 지키는 개인 키는 그 가운데 내 몫을 옮길 수 있게 해 줍니다.

시드 문구는 단어 12개만으로도 나올 수 있는 경우가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6] 그래서 추측으로 맞히기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단어 12개를 본 사람은 추측할 필요가 없습니다. 시드 문구의 안전은 수학이 아니라 어디에 어떻게 두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계산 과정 보기

시드 문구 형식을 정한 명세 BIP-39에 따르면, 12단어 시드 문구는 128비트 무작위 수에 4비트 검사값을 붙인 132비트를 11비트씩 잘라 2,048개 단어 목록의 단어로 바꾼 것입니다.[6] 12 × 11 = 132비트이고, 무작위 부분이 가질 수 있는 값은 2의 128제곱, 약 3.4 × 10³⁸가지입니다.

거래소 잔액은 무엇인가

거래소에서 코인을 사면 화면에 잔액이 찍힙니다. 이때 그 코인을 움직이는 개인 키는 누가 갖고 있을까요? SEC는 거래소 같은 보관 기관이 고객 자산의 개인 키를 관리한다고 설명합니다.[3] 어떤 곳은 여러 고객의 자산을 섞어 두거나, 맡긴 자산을 자기 목적의 담보로 쓰기도 합니다.[3]

흔한 착각

거래소 잔액이 곧 내 코인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화면의 숫자는 거래소가 자기 전산에 내 몫으로 적어 둔 기록입니다. 블록체인 위의 코인을 움직일 키는 거래소가 쥐고 있습니다. SEC는 맡긴 자산의 법적 소유권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파산한 업체에서 고객이 얼마를 돌려받을지도 불분명했습니다. 그래서 “언제든 출금할 수 있다”는 주장을 경계하라고 당부합니다.[4]

두 방식을 나란히 놓으면 차이가 분명합니다.[3]

구분 자기 보관 거래소 같은 제3자가 고객 자산의 개인 키를 대신 관리하는 방식입니다.
개인 키를 쥔 쪽 나 거래소
보안 책임 전부 나에게 있습니다 거래소의 보안과 경영에 기댑니다
내 기기나 키를 잃으면 시드 문구가 없으면 되찾을 수 없습니다 키는 거래소에 있으므로 기기 분실과는 별개입니다
해킹·폐업·파산이 일어나면 거래소 사정과는 무관하지만, 내 지갑이 해킹되면 자산을 잃을 수 있습니다 업체가 해킹되거나 문을 닫으면 자산에 접근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맡긴 자산의 쓰임 내 서명 없이는 움직이지 않습니다 섞어 보관하거나 담보로 쓸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2024년 7월 19일부터 전자적으로 거래하고 옮길 수 있는, 경제적 가치가 있는 증표입니다. 한국은행의 전자 화폐, 페이 같은 선불전자지급수단, 예금 토큰은 여기서 빠집니다.디지털 돈에 대한 세 가지 착각 챕터에서 보기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되었습니다.[5] 2026년 10월 현행 법은 이용자의 예치금을 은행이 보관·관리하게 합니다.[7] 거래소는 자기 코인과 이용자 코인을 나눠 보관해야 합니다.[7] 이용자 몫과 같은 종류, 같은 수량의 코인을 실제로 갖고 있어야 합니다.[7] 해킹 같은 사고에 대비해 보험에 들거나 준비금도 쌓아야 합니다.[7] 다만 금융위원회는 이 법이 가상자산의 안전성을 보장하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5] 거래소가 지는 의무는 가상자산 거래소 코스 2장에서 자세히 봅니다.

어느 쪽이 무조건 안전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자기 보관은 위험을 내 손에 모으고, 거래소 보관은 위험을 거래소에 맡깁니다.

원리로 보는 보안 습관

뉴스에서 “코인 도난”을 들으면 블록체인이 뚫렸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NIST는 그런 보도가 거의 언제나 누군가의 개인 키가 발견되어 송금 서명에 쓰였다는 뜻이라고 설명합니다.[2] 블록체인 네트워크 자체가 뚫렸다는 뜻이 아닙니다. 백서도 계산력을 모은 공격자조차 남의 돈은 가져갈 수 없다고 봅니다.[1] 그래서 보안 습관은 대부분 키를 지키는 일로 모입니다.

  1. 키를 아는 사람이 주인입니다. 개인 키와 시드 문구는 누구에게도 알려 주지 않습니다. 이것을 입력하라거나 보여 달라는 요청은 피싱부터 의심합니다.[3] 키를 넘기지 않아도 서명 한 번으로 토큰을 꺼내 갈 권한이 넘어갈 수 있습니다. 이 위험은 디파이 코스의 토큰 승인 챕터에서 봅니다.
  2. 인터넷에 닿는 곳은 공격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 연결된 핫 월렛은 편하지만 해킹 위험에 노출됩니다. 연결되지 않은 콜드 월렛은 해킹에 강한 대신 잃어버리거나 망가질 수 있습니다.[3] 시드 문구를 사진이나 메모 앱에 두면 다시 인터넷 위험을 지게 됩니다.
  3. 블록체인 송금은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은행 같은 기존 결제에서는 금융기관이 분쟁을 조정해 줍니다.[1] 블록체인에서는 키를 훔친 사람이 코인을 다른 주소로 옮기면 그 거래는 보통 취소되지 않습니다.[2] 그래서 보내기 전에 주소와 금액을 꼭 확인합니다.
  4. 맡긴다면 맡긴 곳을 확인합니다. 금융위원회는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되지 않은 사업자와의 거래는 피해 가능성이 크다고 안내합니다.[5] SEC는 보관 기관이 손실 보험을 드는지, 고객 자산을 섞어 두는지 물어보라고 합니다. 강한 비밀번호와 서로 다른 종류의 인증 요소를 둘 이상 요구하는 인증입니다. 비밀번호와 휴대폰을 함께 쓰는 식입니다.인증의 세 요소와 공인인증서 이후의 인증서 챕터에서 보기도 씁니다.[3]

지금까지의 장부는 누가 얼마를 가졌고, 그것을 누가 옮길 수 있는지를 적었습니다. 다음 챕터에서는 장부에 코드를 올린 이더리움의 블록체인의 한 주소에 올라간 코드와 데이터의 묶음입니다. 누가 거래로 부르면 정해진 조건대로 실행됩니다.이더리움과 스마트 계약 챕터에서 보기과, 그 계산에 붙는 요금인 가스를 다룹니다. 조건에 맞는 해시를 찾기까지 많은 계산을 들였음을 보여 주는 방식입니다.작업증명과 발행량 상한 챕터에서 보기 대신 맡긴 ETH로 장부를 지키는 계산 경쟁 대신 맡긴 암호자산에 따라 블록을 만들 권리를 나누는 방식입니다. 속이면 맡긴 돈을 깎습니다.이더리움과 스마트 계약 챕터에서 보기도 함께 봅니다.

용어 정리

개인 키
거래에 서명하는 비밀 값입니다. 이것을 가진 사람이 그 코인을 옮길 수 있습니다.
공개 키
개인 키와 짝을 이루는 공개 값입니다. 서명을 확인하고 주소를 만드는 데 씁니다.
지갑
개인 키와 주소를 보관하고 거래에 서명하는 앱이나 기기입니다.
시드 문구
지갑의 키를 되살릴 수 있게 무작위 수를 단어 12~24개로 바꿔 적은 것입니다.
거래소 보관
거래소 같은 제3자가 고객 자산의 개인 키를 대신 관리하는 방식입니다.

용어 사전 전체 보기

정답 0 / 3

Q1지갑 앱이 깔린 휴대폰을 잃어버렸지만, 시드 문구는 종이에 적어 안전한 곳에 두었습니다. 어떻게 됩니까?

Q2거래소 앱에 코인 잔액이 찍혀 있습니다. 가장 정확한 설명은 무엇입니까?

Q3뉴스에 "가상자산 도난" 사건이 보도되었습니다. NIST의 설명에 따르면 가장 흔한 실제 의미는 무엇입니까?

  • 코인은 지갑이 아니라 블록체인 장부에 있고, 지갑이 지키는 것은 그 기록을 옮길 개인 키입니다.
  • 개인 키와 시드 문구를 아는 사람이 곧 주인이며, 잃어버리면 다시 발급해 줄 곳이 없습니다.
  • 거래소 잔액은 거래소가 키를 쥔 채 적어 둔 내 몫의 기록이라, 그 거래소의 보안과 존속에 기댑니다.
진도는 이 브라우저에 저장되고, 로그인하면 다른 브라우저에서도 이어집니다.
  1. ABitcoin: A Peer-to-Peer Electronic Cash System (비트코인 백서) · Satoshi Nakamoto (bitcoin.org)원저자가 쓴 1차 자료입니다. 전자 코인을 디지털 서명의 사슬로 정의한 대목(2절), 중개 기관이 분쟁을 조정하는 기존 결제와의 차이(1절), 공격자도 남의 돈은 가져갈 수 없다는 설명(11절)을 가져왔습니다.본문으로
  2. ABlockchain Technology Overview (NISTIR 8202) ·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정부 표준기관의 기술 보고서입니다. 개인 키와 공개 키의 역할, 공개 키를 해시해 주소를 만든다는 점, 지갑의 정의, 키 분실과 도난의 결과, '도난' 보도의 실제 의미, 송금을 되돌리기 어렵다는 점을 가져왔습니다.본문으로
  3. ACrypto Asset Custody Basics for Retail Investors · Investor.gov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규제기관의 투자자 안내문입니다. 지갑은 자산이 아니라 개인 키를 저장한다는 점, 핫 월렛과 콜드 월렛, 시드 문구, 자기 보관과 제3자 보관의 차이, 혼합 보관과 재담보, 보안 수칙을 가져왔습니다.본문으로
  4. AExercise Caution with Crypto Asset Securities: Investor Alert · Investor.gov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규제기관의 투자자 경보입니다. 업체에 맡긴 자산의 법적 소유권을 잃을 수 있고 파산 절차에서 회수 규모가 불분명했다는 점, "언제든 출금할 수 있다"는 주장을 경계하라는 경고를 가져왔습니다.본문으로
  5. A내일(7.19일)부터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됩니다 · 금융위원회정부 부처의 보도자료입니다. 예치금의 은행 보관, 사업자 자산과 이용자 자산의 분리 보관, 동종·동량 보유 의무, 사고 대비 보험과 준비금, 법이 안전성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유의사항, 신고 사업자 확인 안내를 가져왔습니다.본문으로
  6. ABIP-39: Mnemonic code for generating deterministic keys · Bitcoin Improvement Proposals (GitHub)시드 문구 형식을 정한 명세 문서입니다. 128비트 무작위 수에 4비트 검사값을 붙여 11비트씩 2,048개 단어 목록의 단어로 바꾼다는 규칙을 가져왔습니다.본문으로
  7. A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법률 제21857호, 2026. 10. 2. 시행) · 국가법령정보센터 (법제처)현행 법률 원문입니다. 예치금을 고유재산과 분리해 은행 등 관리기관에 예치·신탁하는 의무(제6조), 자기 가상자산과 이용자 가상자산의 분리 보관과 같은 종류·수량의 실질 보유 의무(제7조제2항), 해킹·전산장애 사고에 대비한 보험·공제 가입이나 준비금 적립(제8조)을 가져왔습니다. 2026년 10월 조회 기준입니다.본문으로